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686

送李公擇(송이공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李公擇(송이공택) : 소식(蘇軾) 이공택을 전송하며 嗟予寡兄弟,四海一子由。故人雖雲多,出處不我謀。弓車無停招,逝去勢莫留。僅存今幾人,各在天一陬。 有如長庚月,到曉爛不收。宜我與夫子,相好手足侔。比年兩見之,賓主更獻酬。樂哉十日飮,衎衎和不流。 論事到深夜,僵仆鈴與騶。頗嘗見使君,有客如此不。欲別不忍言,慘慘集百憂。念我野夫兄,知名三十秋。 已得其爲人,不待風馬牛。他年林下見,傾蓋如白頭。 嗟如寡兄弟 : 아쉽도다. 나에게 형제가 많지 않으니 四海一子由 : 천하에 오로지 자유 하나뿐이네. 故人雖云多 : 친구는 많다고 할 수 있을지라도 出處不我謀 : 나고 머물 때 나의 권모(權謀)는 없네. 弓車無停招 : 수레를 세워 활로서 부르지도 아니하고 逝去勢莫留 : 떠나려는 기세를 막는 이도 없으니 僅存今幾人 : 이제 겨우.. 2022. 9. 27.
聞公擇過雲龍張山人輒往從之公擇有詩戲用其韻(문공택과운용장산인첩왕종지공택유시희용기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聞公擇過雲龍張山人輒往從之公擇有詩戲用其韻(문공택과운용장산인첩왕종지공택유시희용기운) : 소식(蘇軾) 이공택이 운용산의 장산인을 찾아간다는 말을 듣고 我生固多憂,肉食常苦墨。軒然就一笑,猶得好飮力。聞君過雲龍,對酒兩靜黙。急攜淸歌女,山郭及未昃。 一歡難力致,邂逅有勝特。喧蜂集晩花,亂雀啅叢棘。山人樂此耳,寂寞誰侍側。何當求好人,聊使治要襋。 使君自孤憤,此理誰相直。不如學養生,一氣服千息。 我生固多憂 : 내 인생은 참으로 근심이 많아서 肉食嘗苦墨 : 육식해도 기색이 늘 무척이나 어둡네. 軒然就一笑 : 빙긋이 환하게 한 번 웃으면 猶得好飮力 : 그래도 술이 좀 많이 들어가겠지 聞君過雲龍 : 듣자 하니 선생께선 운룡산에 가셔서 對酒兩靜黙 : 술잔을 들고 말없이 마주 앉을 거라기에 急攜淸歌女 : 서둘러 노래하는.. 2022. 9. 27.
起伏龍行(並敘) 기복용항(병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起伏龍行(並敘) 기복용항(병서) : 소식(蘇軾) 잠자는 용을 일깨우는 노래와 그 서문 (並敘) 徐州城東二十里,有石潭。父老雲與泗水通,增損淸濁,相應不差,時有河魚出焉。 元豐元年春旱,或云置虎頭潭中可以致雷雨,用其說,作《起伏龍行》一首。 何年白竹千鈞弩,射殺南山雪毛虎。至今顱骨帶霜牙,尙作四海毛蟲祖。東方久旱千里赤,三月行人口生土。 碧潭近在古城東,神物所蟠誰敢侮。上欹蒼石擁巖竇,下應淸河通水府。眼光作電走金蛇,鼻息爲雲擢煙縷。 當年負圖傳帝命,左右羲軒詔神禹。爾來懷寶但貪眠,滿腹雷霆喑不吐。赤龍白虎戰明日,倒卷黃河作飛雨。 嗟吾豈樂鬥兩雄,有事徑須煩一怒。 並敘(병서) 徐州城東二十里,有石潭。父老雲與泗水通,增損淸濁,相應不差,時有河魚出焉。元豐元年春旱,或云置虎頭潭中可以致雷雨,用其說,作《起伏龍行》一首。 서주 성에서 동쪽으로 20.. 2022. 9. 27.
觀子美病中作嗟歎不足因次韻(관자미병중작차탄부족인차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觀子美病中作嗟歎不足因次韻(관자미병중작차탄부족인차운) : 소식(蘇軾) 부자미가 병중에 지은 사를 보고 탄식하고 한탄하다 못해 그것에 차운하여 百斥長松澗下摧 : 골짜기에 쓰러져 누운 백척 짜리 장송이여 知君此意爲誰來 : 누구를 위해 왔는지 이 마음 내 알지요 霜枝半折孤根出 : 서리맞은 가지가 반쯤 꺾이고 뿌리도 드러나고 尙有狂風急雨催 : 광풍과 폭우가 아직도 못살게 구는군요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27.
子美召公擇飮偶以病不及往公擇有詩次韻(자미소공택음우이병불급왕공택유시차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子美召公擇飮偶以病不及往公擇有詩次韻(자미소공택음우이병불급왕공택유시차운) : 소식(蘇軾) 부자미가 이공택을 초청해 술을 마시는데 어쩌다가 병 때문에 가지 못했더니 이공택의 시가 있어서 차운하여 樊素阿蠻皆已出,使君應作玉箏歌。可憐病士西窗下,一夜丹田手自摩。 樊素阿蠻皆已出 : 번소와 아만이 모두 벌써 나오고 使君應作玉箏歌 : 태수께선 옥쟁을 타며 노래 부르실 텐데 可憐病士西窗下 : 가련하게도 병든 몸은 서창 밑에서 一夜丹田手自摩 : 밤새도록 제 손으로 단전을 문지른다오. * 단전(丹田) : ① 배꼽 아래로 한 치 다섯 푼 되는 곳. 아랫배에 해당하며 여기에 힘을 주면 건강과 용기를 얻는다고 함. ② 삼단전(三丹田)의 준말. 산과바다 이계도 2022. 9. 27.
聞李公擇飮傅國博家大醉二首(문이공택음부국박가대취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聞李公擇飮傅國博家大醉二首(문이공택음부국박가대취이수) : 소식(蘇軾) 이공택이 국자박사 부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대취했다는 말을 듣고 兒童拍手鬧黃昏,應笑山公醉習園。縱使先生能一石,主人未肯獨留髡。 不肯惺惺騎馬回,玉山知爲玉人頹。紫雲有語君知否,莫喚分司御史來。 其一 兒童拍手鬧黃昏 : 아이들이 박수치며 황혼 녘이 떠들썩하게 應笑山公醉習遠 : 습씨의 정원에서 산공이 취했다 웃었겠네. 縱使先生能一石 : 선생이 설사 술 한 섬을 마실 수 있다 해도 主人未肯獨留髡 : 주인은 순우곤(淳于髡)만 잡으려 하지 않겠네. 其二 不肯惺惺騎馬廻 : 맑은 정신으로 말을 타고 돌아가고 싶지 않고 玉山知爲玉人頹 : 옥산이 옥인 때문에 무너진 줄 알았겠군 紫雲有語君知否 : 자운이가 한 말이 있는데 알고 있는지? 莫.. 2022. 9. 27.
續麗人行(幷引) 속여인행(병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續麗人行(幷引) 속여인행(병인) : 소식(蘇軾) 속여인행과 그 서문 幷引 李仲謀家有周昉畫背面欠伸內人,極精,戲作此詩。 深宮無人春日長,沈香亭北百花香。美人睡起薄梳洗,燕舞鶯啼空斷腸。畫工欲畫無窮意,前立東風初破睡。 若敎回首卻嫣然,陽城下蔡俱風靡。杜陵饑客眼長寒,蹇驢破帽隨金鞍。隔花臨水時一見,只許腰肢背後看。 心醉歸來茅屋底,方信人間有西子。君不見孟光擧案與眉齊,何曾背面傷春啼。 幷引(병인) 李仲謀家有周昉畫背面欠伸內人,極精,戲作此詩。 이중모의 집에 周昉이 그린 얼굴을 등지고 하품하고 기지개 켜는 궁녀의 그림이 있었는데, 매우 정교하여 재미 삼아 이 詩를 지은 것이다. 深宮無人春日長 : 깊은 궁궐 아무도 없건만 봄날은 길고 沈香亭北百花香 : 침향정 북쪽에 온갖 꽃이 향기롭네. 美人睡起薄梳洗 : 미인은 잠에.. 2022. 9. 27.
芙蓉城(並敘) 부용성(병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芙蓉城(並敘) 부용성(병서) : 소식(蘇軾) 부용성(선경仙境)을 읊은 시와 그 서문 並敘 世傳王逈子高,與仙人周瑤英遊芙蓉城。元豐元年三月,余始識子高,問之信然,乃作此詩。 極其情而歸之正,亦變風止乎禮義之意也。 芙蓉城中花冥冥,誰其主者石與丁。珠簾玉樓翡翠屛,雲舒霞卷千娉婷。 中有一人長眉靑,炯如微雲淡疏星。往來三世空煉形,竟坐誤讀《黃庭經》。 天門夜開飛爽靈,無復白日乘雲軿。俗緣千劫磨不盡,翠被冷落淒余馨。 因過緱山朝帝廷,夜聞笙簫弭節聽。飄然而來誰使令,皎如明月入窗欞。 忽然而去不可執,寒衾虛幌風泠泠。仙宮洞房本不扃,夢中同躡鳳凰翎。 徑渡萬里如奔霆,玉樓浮空聳亭亭。天書雲篆誰所銘,繞樓飛步高竛竮。 仙風鏘然韻流鈴,蘧蘧形開如酒醒,芳卿寄謝空丁寧。一朝覆水不返甁,羅巾別淚空熒熒。 春風花開秋葉零,世間羅綺紛膻腥。此生流浪隨滄溟,偶然相値兩浮.. 2022. 9. 27.
夜飮次韻畢推官(야음차운필추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夜飮次韻畢推官(야음차운필추관) : 소식(蘇軾) 밤에 술을 마시다가 필추관의 시에 차운하여 簿書叢裏過春風,酒聖時時且復中。紅燭照庭嘶騕褭,黃雞催曉唱玲瓏。 老來漸減金釵興,醉後空驚玉筋工。月未上時應早散,免敎壑谷問吾公。 簿書叢裏過春風 : 공문서 더미 속에 봄바람이 지나가면 酒聖時時且復中 : 때때로 주성이 되어 또다시 취하네. 紅燭照庭嘶騕褭 : 붉은 초가 정원을 비추고 요뇨(騕褭)가 우는 속에 黃鷄催曉唱玲瓏 : 누런 닭이 새벽을 재촉하여 우는 소리 영롱하네. 老來漸減金釵興 : 늙어감에 차츰차츰 금비녀엔 흥이 식고 醉後空驚玉筯工 : 취한 뒤에 멋들어진 옥 젓가락에나 놀라네. 月未上時應早散 : 달뜨기 전에 일찌감치 자리를 파하고 免敎壑谷問吾公 : 그대에게 계곡이 있는지 묻지 않겠네. * 騕褭(요.. 2022. 9. 27.
座上賦戴花得天字(좌상부대화득천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座上賦戴花得天字(좌상부대화득천자) : 소식(蘇軾) 좌중에서 머리에 꽃을 꽂은 일을 노래할 때 "天"字 운을 얻어서 淸明初過酒闌珊,折得奇葩晩更姸。春色豈關吾輩事,老狂聊作座中先。 醉吟不耐欹紗帽,起舞從敎落酒船。結習漸消留不住,卻須還與散花天。 淸明初過酒闌珊 : 청명이 막 지났을 때 술기운이 거나하여 折得奇葩晩更姸 : 고운 꽃을 꺾어 꽂으니 새롭게 늙은이 곱네. 春色豈關吾輩事 : 봄빛이야 우리하고 무슨 상관있으랴마는 老狂聊作座中先 : 늙어서 멋대로라 좌중에 앞에서 즐기네. 醉吟不耐鼓紗帽 : 술 취해 시를 읊다 참을 수 없어 사모를 두드리며 起舞從敎落酒船 : 일어나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술 주자(注子)를 떨구네. 結習漸消留不住 : 번뇌가 점점 없어져서 꽃을 잡을 수 없으니 却須還與散花天 : .. 2022. 9. 27.
約公擇飮是日大風(약공택음시일대풍)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約公擇飮是日大風(약공택음시일대풍) : 소식(蘇軾) 이공택을 초청하여 술을 마시기로 했는데 이날 강풍이 불어서 先生生長匡廬山,山中讀書三十年。舊聞飮水師顔淵,不知治劇乃所便。 偸兒夜探赤白丸,奮髥忽逢朱子元。半年群盜誅七百,誰信家書藏九千。 春風無事秋月閑,紅妝執樂豪且姸。紫衫玉帶兩部全,琵琶一抹四十弦,客來留飮不計錢。 齊人愛公如子産,兒啼臥路呼不還,我慚山郡空留連。牙兵部吏笑我寒,邀公飮酒公無難。 約束官奴買花鈿,薰衣理鬢夜不眠。曉來顚風塵暗天,我思其由豈坐慳。 作詩愧謝公笑歡,歸來瑟縮愈不安。要當啖公八百里,豪氣一洗儒生酸。 先生生長匡廬山 : 선생께선 여산에서 자라시면서 山中讀書三十年 : 산속에서 서른 해 동안 책을 읽으셨네. 舊聞飮水師顔淵 : 안연을 본받아 안빈낙도 하신단 말 들었지만 不知治劇乃所便 : 일 많은 고.. 2022. 9. 27.
寒食日答李公擇三絶次韻(한식일답이공택삼절차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寒食日答李公擇三絶次韻(한식일답이공택삼절차운) : 소식(蘇軾) 한식날 이공택의 세 절구로 차운하여 화답한다. 從來蘇李得名雙,只恐全齊笑陋邦。詩似懸河供不辦,故欺張籍隴頭瀧。 簿書鼛鼓不知春,佳句相呼賴故人。寒食德公方上冢,歸來誰主復誰賓。 巡城已困塵埃瞇,執樸仍遭蟣虱緣。欲脫布衫攜素手,試開病眼點黃連。 其一 從來蘇李得名雙 : 예로부터 소씨와 이씨는 함께 명성을 날렸는데 只恐全齊笑陋邦 : 온전한 제주가 초라한 고을을 비웃을까 두렵네. 詩似懸河供不辦 : 시가 마치 폭포수 같아 따라 적지 못할 정도라 故欺張籍隴頭瀧 : 산마루의 여울물인 장적의 시가 우습겠네. 其二 簿書鼛鼓不知春 : 공문 처리와 공사 독려로 봄이 온 줄 몰랐더니 佳句相呼賴故人 : 멋진 시로 옛사람에 빗대 저를 부르시네. 寒食德公方上冢 :.. 2022. 9. 27.
與梁左藏會飮傅國博家(여양좌장회음부국박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與梁左藏會飮傅國博家(여양좌장회음부국박가) : 소식(蘇軾) 좌장 양씨와 함께 국자박사 부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將軍破賦自草檄,論詩說劍俱第一。彭城老守本虛名,識字劣能欺項籍。風流別駕貴公子,欲把笙歌暖鋒鏑。 紅旆朝開猛士噪,翠帷暮卷佳人出。東堂醉臥呼不起,啼鳥落花春寂寂。試敎長笛傍耳根,一聲吹裂階前石。 將軍破賊自草檄 : 장군은 도적을 무찌름에 스스로 격문을 쓰시고 論詩說劍俱第一 : 시를 논하고 검을 말함이 모두 제일가네 彭城老守本虛名 : 팽성의 이 늙은 태수는 본래 이름뿐이고 識字劣能欺項籍 : 글자를 겨우 알아서 항우보다는 좀 낫네. 風流別駕貴公子 : 풍류스러운 통판은 귀한 집에 태어난 자손으로 欲把笙歌暖鋒鏑 : 풍악으로 칼날과 화살을 누그러뜨릴 정도네 紅旆朝開猛士噪 : 아침엔 붉은 깃발이 날리.. 2022. 9. 27.
送孔郞中赴陜郊(송공랑중부합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孔郞中赴陜郊(송공랑중부합교) : 소식(蘇軾) 섬교로 부임해 가는 공낭중을 전송하며 驚風擊面黃沙走,西出崤函脫塵垢。使君來自古徐州,聲振河潼殷關右。十里長亭聞鼓角,一川秀色明花柳。 北臨飛檻卷黃流,南望靑山如峴首。東風吹開錦繡谷,淥水翻動蒲萄酒。訟庭生草數開樽,過客如雲牢閉口。 驚風擊面黃沙走 : 놀란 바람이 얼굴을 치며 누런 흙먼지를 휘몰아 올 테지만 西出崤函脫塵垢 : 서쪽의 효산과 함곡관을 지나가면 먼지와 티끌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 使君來自古徐州 : 태수께서 옛 서주 그곳으로 오시면 聲震河潼殷關右 : 그 명성이 황하와 동수를 뒤흔들고 동관의 오른쪽에 우렁차게 울리리 十里長亭聞鼓角 : 십 리 밖 장정에서 북소리와 뿔피리 소리가 들리고 一川水色明花柳 : 경치 좋은 시내에 꽃과 버들이 산뜻 하네. 北.. 2022. 9. 26.
訪張山人得山中字二首(방장산인득산중자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訪張山人得山中字二首(방장산인득산중자이수) : 소식(蘇軾) 장산인을 찾아갔다가 山, 中 운자를 얻어 魚龍隨水落,猿鶴喜君還。舊隱丘墟外,新堂紫翠間。野麋馴杖履,幽桂出榛菅。灑掃門前路,山公亦愛山。 萬木鎖雲龍,天留與戴公。路迷山向背,人在瀼西東。薺麥余春雪,櫻桃落晩風。入城都不記,歸路醉眠中。 其一 魚龍隨水落 : 홍수가 빠짐에 따라 어룡은 가버리고 猿鶴喜君還 : 그대가 돌아오니 원숭이와 학이 신이 나겠네. 舊隱丘墟外 : 옛날의 은거지는 언덕 너머 저쪽에 있고 新堂紫翠間 : 새로 지은 초당은 울긋불긋한 산속에 있네. 野麋馴杖履 : 사슴은 지팡이 소리와 신발 소리에 길이 들고 幽桂出榛菅 : 계수나무 개암나무 골풀은 덤불에 섰겠군요 灑掃門前路 : 물을 뿌려서 문 앞길을 쓸어 놓았고 山公亦愛山 : 이 산공.. 2022. 9. 26.
章質夫寄惠崔徽眞(장질부기혜최휘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章質夫寄惠崔徽眞(장질부기혜최휘진) : 소식(蘇軾) 장질부가 고맙게도 최휘의 초상화를 부쳐 와서 玉釵半脫雲垂耳,亭亭芙蓉在秋水,當時薄命一酸辛,千古華堂奉君子。水邊何處無麗人,近前試看丞相嗔。 不如丹靑不解語,世間言語元非眞。知君被惱更愁絶,卷贈老夫驚老拙。爲君援筆賦梅花,未害廣平心似鐵。 玉釵半脫雲垂耳 : 옥비녀 반쯤 빠지고 구름이 귀에 드리우고 亭亭芙蓉在秋水 : 가을날에 물속 부용이 꼿꼿이 서 있고 當時薄命一酸辛 : 당시에는 박명하여 한바탕 쓰라리게 살았지만 千古華堂奉君子 : 이제는 아름다운 전당에서 천고의 군자를 모셨네. 水邊何處無麗人 : 물가 어디에서 놀러 나온 미인이 없으랴만 近前試看丞相嗔 : 앞으로 다가가 한번 보려면 승상께선 화를 낼 터 不如丹靑不解語 : 차라리 말 못하는 그림이 더 나.. 2022. 9. 26.
讀孟郊詩二首(독맹교시이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讀孟郊詩二首(독맹교시이수) : 소식(蘇軾) 맹교의 시를 읽고 夜讀孟郊詩,細字如牛毛。寒燈照昏花,佳處時一遭。孤芳擢荒穢,苦語余詩騷。水淸石鑿鑿,湍激不受篙。 初如食小魚,所得不償勞,又似煮彭越,竟日嚼空螯。要當鬥僧淸,未足當韓豪。人生如朝露,日夜火消膏。 何苦將兩耳,聽此寒蟲號。不如且置之,飮我玉色醪。 我憎孟郊詩,復作孟郊語。饑腸自鳴喚,空壁轉饑鼠。詩從肺腑出,出輒愁肺腑。有如黃河魚,出膏以自煮。 尙愛銅鬥歌,鄙俚頗近古。桃弓射鴨罷,獨速短蓑舞。不憂踏船翻,踏浪不踏土。吳姬霜雪白,赤脚浣白紵。 嫁與踏浪兒,不識離別苦。歌君江湖曲,感我長羈旅。 其一 夜讀孟郊詩 : 밤중에 맹교의 시를 읽으니 細字如牛毛 : 잔글씨가 소털처럼 가늘어서 寒燈照昏花 : 찬 등불에 비추어 보니 두 눈이 침침한데 佳處時一遭 : 때때로 한 번씩 멋진 곳을 .. 2022. 9. 26.
虔州八境圖八首(幷引) 건주팔경도팔수(병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虔州八境圖八首(幷引) 건주팔경도팔수(병인) : 소식(蘇軾) 건주팔경도를 읊은 시와 그 서문 幷引 《南康八境圖》者,太守孔君之所作也,君旣作石城,卽其城上樓觀臺榭之所見而作是圖也。東望七閩,南望五嶺,覽群山之參差,俯章貢之奔流,雲煙出沒,草木蕃麗,邑屋相望,雞犬之聲相聞。觀此圖也,可以茫然而思,粲然而笑,嘅然而嘆矣。蘇子曰:此南康之一境也,何從而八乎?所自觀之者異也。且子不見夫日乎,其旦如盤,其中如珠,其夕如破璧,此豈三日也哉。苟知夫境之爲八也,則凡寒暑、朝夕、雨暘、晦冥之異,坐作、行立、哀樂、喜怒之變,接於吾目而感於吾心者,有不可勝數者矣,豈特八乎?如知夫八之出乎一也,則夫四海之外,詼詭譎怪,《禹貢》之所書,鄒衍之所談,相如之所賦,雖至千萬未有不一者也。後之君子,必將有感於斯焉。乃作詩八章,題之圖上。 坐看奔湍繞石樓,使君高會百無憂。三犀竊鄙秦.. 2022.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