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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聞公擇過雲龍張山人輒往從之公擇有詩戲用其韻(문공택과운용장산인첩왕종지공택유시희용기운)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7.

산과바다

歌女장이운 : 서둘러 노래하는 기녀들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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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公擇過雲龍張山人輒往從之公擇有詩戲用其韻(문공택과운용장산인첩왕종지공택유시희용기운) : 소식(蘇軾)

이공택이 운용산의 장산인을 찾아간다는 말을 듣고

 

我生固多憂肉食常苦墨軒然就一笑猶得好飮力聞君過雲龍對酒兩靜黙急攜淸歌女山郭及未昃

一歡難力致邂逅有勝特喧蜂集晩花亂雀啅叢棘山人樂此耳寂寞誰侍側何當求好人聊使治要襋

使君自孤憤此理誰相直不如學養生一氣服千息

 

 

我生固多憂 : 내 인생은 참으로 근심이 많아서

肉食嘗苦墨 : 육식해도 기색이 늘 무척이나 어둡네.

軒然就一笑 : 빙긋이 환하게 한 번 웃으면

猶得好飮力 : 그래도 술이 좀 많이 들어가겠지

聞君過雲龍 : 듣자 하니 선생께선 운룡산에 가셔서

對酒兩靜黙 : 술잔을 들고 말없이 마주 앉을 거라기에

急攜淸歌女 : 서둘러 노래하는 기녀들을 데리고

出郭及未昃 : 해가 기울어지기 전에 성문을 나섰네.

一歡難力致 : 단 한 번의 기쁜 일도 억지로 이루기 어려운데

邂逅有勝特 : 이렇게 뜻밖에 만났으니 운수가 특별히 좋네.

喧蜂集晩花 : 왱왱대는 벌떼들이 저녁 꽃에 모여들고

亂雀啅叢棘 : 요란스러운 참새들이 가시덤불에서 재잘대네.

山人樂此耳 : 장산인은 오로지 이것을 즐기실 뿐이고

寂寞誰侍側 : 시중드는 사람 없이 적막하게 지내시네.

何當求好人 : 언제나 좋은 사람 한 명을 구하여서

聊使治要襋 : 아쉬운 대로 옷이나 지어드리게 할까?

使君自孤僨 : 태수께선 스스로 외롭게 지내시니

此理誰相値 : 누가 이 두 가지 일을 상치하리오?

不如學養生 : 그러니 차라리 양생술 이나 배워서

一氣服千息 : 한 번에 천 숨을 쉬는 편이 낫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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