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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妓女의 時調9

풍류(風流)의 꽃, 기녀(妓女)의 정체(正體) 산과바다 청금상연 (聽琴賞蓮)혜원풍속도첩 (蕙園風俗圖帖) 중에서1805년 풍류(風流)의 꽃, 기녀(妓女)의 정체(正體) - 그 실상(實相)과 허상(虛相) 풍류한량(風流閑良)들과 기녀(妓女)들의 화답(和答)의 노래나 그녀들의 이야기에 나타난 것을 보면, 기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화류계(花流界)의 여자(女子)' 내지는 '몸을 파는 여인(女人)' 들의 이미지와는 엄청나게 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녀들에게는 시(詩)가 있고, 풍류(風流)가 있고, 사랑이 있으며, 정절(情節)이 있었다. 비록 양반들의 노리개로 예속되어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세계에서 그 나름대로의 인생관(人生觀)을 가지고 멋과 풍류를 즐겼다. 그리고 그 속에서 때로는 부패한 양반. 한량들의 버릇을 따끔하게 고쳐 주었고, 때로는 자학(自虐)으로 .. 2007. 11. 10.
이매창의 묘와 시비 산과바다 이매창의 묘와 시비 07.4.8 매창공원에 들리어 이매창의 시와 묘를 둘러보았다. 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의 부안문화원 뒤쪽에 자리한 매창이뜸 주변에 조성된 공원이다. 이매창의 묘 매창집[梅窓集]-조선 중기의 여류시인 매창(梅窓:1573∼1610)의 한시집(漢詩集). 구전(口傳)되던 작자의 한시 60수를 모아 1668년(현종9)에 판각(板刻)하였다. 개암사에서 매창집을 발간함 이매창은 계생(癸生),계랑(癸娘) 향금(香今)이라는 이름도 있다 이매창의 연인들-유희경, 이귀, 허균 부안문화원 뒷쪽에 매창공원이 위치한다 매창은 허난설헌 황진이 논개 홍랑 경춘 계월향 등 과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기녀 이다. 이화우(梨花雨) 이화우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 2007. 4. 16.
여류시조(매화 명옥 소백주 송이 천금 한우 홍랑 황진이) 산과바다 여류시조에 대하여 매화, 명옥, 소백주, 송이, 천금, 한우, 홍랑, 황진이의 시조 조선 시대의 시조는 대체로 남성 전유물이었고, 특히 조선 전기의 시조들은 양반들이 풍류를 즐기거나 유교적 이념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사용된 면이 적지 않다. 그러나 많지는 않으나 여인들, 특히나 기녀들에 의해 창작된 시조들은 그 모습을 달리하고 있다. 기녀들의 시조는 고려 가요의 맥을 이어가는 정조를 보여주며, 인간의 진솔한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 있어서 기녀들은 유교의 엄격한 도덕의 제약에서 벗어난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상대가 양반들이었기에 어느 정도 교양도 겸비하였던 특이한 존재들이었다. 그리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찾아주는 남정네가 없을 때에는 그 존.. 2006. 12. 7.
황진이 매화 한우 명옥 홍랑 천금 계랑의 시 산과바다 기녀의 시조 기생 황진이, 매화, 한우, 명옥, 홍랑, 천금, 계랑의 시 제목 시조 및 지은이 해설 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당시 종친의 한 사람인 벽계수라는 이가 하도 근엄하여 딴 여자를 절대로 가까이 하지 않았다는 소문이 높았다. 마침 그가 개성에 와서 만월대를 산책할 때 황진이가 이것을 알고 일부러 따라가서 이 노래를 건넸더니 벽계수는 그의 시와 미모에 끌려 하룻밤의 시흥을 돋구었다고 한다. 황진이(?∼?)-조선 중기 시인(기명은 명월). 산은 옛산이로되 산은 옛산이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변하지 않는 산과 변하는 물을 대비시켰다.. 2006. 12. 7.
소춘풍의 시 산과바다 소춘풍(笑春風)의 시조(1) 당우(唐虞)를 어제 본 듯 한당송(漢唐宋)을 이제 본 듯 통고금(通古今) 달사리(達事理)하는 명철사(明哲士)를 어데 두고 제 설데 역력히 모르는 무부를 어이 쫓으리이까. (지은이) 소춘풍 : 조선 성종조 때의 명기(名妓)로서 가무는 물론, 시와 문장에도 능하여서 왕의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작품소개) 성종임금이 궁중에서 문무백관을 초청하여 베푼 연회에서 소춘풍에게 글을 지어 보라고 하자 먼저 위의 시조를 지었다고 한다. 문관을 추켜 세우고 무관을 비하하는 내용이므로 당연히 이 시조를 들은 무관들이 노하여서 자못 분위기가 살벌해져 가는데, 계속하여 두편을 더 지어서 분위기를 좌우하면서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 다고 한다. (감상) (한쪽에 품계를 따라 도열한) 문관 대.. 2006. 12. 7.
기생 한우의 시(한우와 임제) 산과바다 기생 한우의 시조 조선 선조 임금 때 백호(白湖) 임제(林悌)라는 분이 있었지요? 병마절도사를 지낸 부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는 어려서부터 고문을 줄줄 외우고 성격도 호방하여 동네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29세 되던 해에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치다가 동서붕당이 일어나자 벼슬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전국의 명산대첩을 찾아 유랑하면서 풍류를 즐기고 수많은 시와 소설을 남겼던 인물입니다. 당시 또 한우(寒雨)라는 기생이 있었지요.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임제는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北天이 맑다커늘 雨裝업씨 길을 난이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비 맛잣시니 얼어잘까 하노라 그러면 이 시를 요즈음 우리말로 고쳐 읽어볼까요? 북쪽하늘이 맑다고.. 2006. 12. 7.
진옥의 시(진옥과 정철) 산과바다 기생 진옥의 시조 - 우리 時調로 유명한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정철鄭澈(1536-1593)의 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인데 그의 외설시조도 있어 감히 여기 소개한다. - 松江 정철鄭澈이 강계의 이름 없는 기생 眞玉과 주고받은 격조가 높은 진한 외설시조 - 귀양살이하는 정철 선생이 달 밝은 밤 적막한 처소에서 혼자 취해 누워 있는데 오동잎 지는 소리는 스산하고 귀뚜라미의 처량한 울음소리가 그를 더욱 쓸쓸하게 하였습니다. 밖에서 나즈막한 인기척이 들리는가 싶더니 조심스럽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송강은 누운 채로 누구인가 물었습니다. 대답 대신 문이 스르르 열리고 장옷으로 얼굴을 가린 한 여인이 고개를 다소곳이 숙이고 들어섰습니다. 달밤에 보는 지붕위의 한 .. 2006. 12. 7.
매창의 시 (매창과 촌은) 산과바다 기생 매창(梅唱)의시조..(매창(梅窓)과 촌은(村隱)) 이화우(梨花雨)-유희경을 생각하며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더라” 황진이와 함께 조선의 양대 기녀 시인으로 꼽히는 매창의 시조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허균의 문우였던 것으로 전해지는 그는 시조는 물론 한시에도 빼어난 솜씨를 보였다. 비단 황진이와 매창만이 아니라, 이름이 있거나 없는 수많은 기생 시인들이 술과 웃음을 파는 한편으로 아름다운 시를 지어 읊었다. 시인 문정희씨가 엮은 (해냄)은 고려 때 기생 3인과 조선조 기생 74명의 시, 그리고 정지상, 임제, 윤선도 등 선비 및 양반 52명이 기생에게 바치거나 기생을 주제로 쓴 시를 두루 모았다. 양가.. 2006. 12. 7.
황진이의 시 산과바다 妓女의 詩 詩의 名妓-황진이, 매창, 소백주 義妓-평양-계월향, 진주-논개, 가산-홍련 기생과 관련인물-황진이와 서경덕, 송이(진옥)와 정철, 한우와 임제, 홍랑과최경창, 매창과 촌은 고려기생-동인홍, 우돌, 홍장 조선기생-소춘풍, 황진이,소백주, 매창, 진옥, 한우 기생주제헌시-정지상, 정습명, 이규보, 이율곡, 서경덕 황진이의 시 ● 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 외로운 밤을 한 허리 잘라내어 님 오신 밤에 길게 풀어 놓고 싶다는 연모의 정을 황진이만의 맛깔난 어휘로 노래하고 있다. ● 잣나무 배 저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조그만 잣나무 배 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였던고 뒷사람이 누.. 2006.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