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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134

자제문(自祭文)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자제문(自祭文) - 도연명(陶淵明) 자신의 제문 歲惟丁卯,律中無射。天寒夜長,風氣蕭索。鴻雁於征,草木黃落。陶子將辭逆旅之館,永歸於本宅。故人淒其相悲,同祖行於今夕。羞以嘉蔬,薦以清酌,候顏已冥,聆音愈漠。嗚呼哀哉! 茫茫大塊,悠悠高旻。是生萬物,余得為人。自余為人,逢運之貧。簞瓢屢罄,絺绤冬陳。含歡谷汲,行歌負薪。翳翳柴門,事我宵晨。春秋代謝,有務中園。載耘載耔,乃育乃繁。欣以素牘,和以七弦。冬曝其日,夏濯其泉。勤靡余勞,心有常閑。樂天委分,以至百年。 惟此百年,夫人愛之。懼彼無成,愒日惜時。存為世珍,沒亦見思。嗟我獨邁,曾是異茲。寵非己榮,涅豈吾緇。捽兀窮廬,酣飲賦詩。識運知命,疇能罔眷。余今斯化,可以無恨。壽涉百齡,身慕肥遁,從老得終,奚所復戀!寒暑逾邁,亡既異存。外姻晨來,良友宵奔。葬之中野,以安其魂。 窅窅我行,蕭蕭墓門。奢侈宋臣,儉笑王.. 2021. 3. 9.
의만가사(擬挽歌詞)/만가시삼수(​挽歌詩三首)​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의만가사(擬挽歌詞)/만가시삼수(​挽歌詩三首)​ - 도연명(陶淵明) 나 죽었을 때의 시 其一 有生必有死(유생필유사) :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고 早終非命促(조종비명촉) : 일찍 죽는다고 명이 짧은 것도 아니다. 昨暮同爲人(작모동위인) : 어제 저녁에는 다 같이 사람이었다가 今旦在鬼錄(금단재귀록) : 오늘 아침에는 저승에 있네. 魂氣散何之(혼기산하지) : 혼과 기운은 흩어져서 어디로 가고 枯形寄空木(고형기공목) : 마른 몸만 관속에 들어가 있는가. 嬌兒索父啼(교아색부제) :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아버지 찾으며 울고 良友撫我哭(양우무아곡) : 친구들은 나를 잡고 곡하는구나. 得失不復知(득실불복지) : 잘잘못을 다시는 알지 못하니 是非安能覺(시비안능각) : 옳고 그름을 어찌.. 2021. 3. 9.
감사불우부병서(感士不遇賦幷序)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감사불우부병서(感士不遇賦幷序) - 도연명(陶淵明) 선비가 때를 만나지 못함을 느끼며 感士不遇賦幷序 咨大塊之受氣,何斯人之獨靈;稟神智以藏照,秉三五而垂名。或擊壤以自歡,或大濟於蒼生,靡潛躍之非分,常傲然以稱情。世流浪而遂徂,物群分以相形,密網裁而魚駭,宏羅制而鳥驚。 彼達人之善覺,乃逃祿而歸耕。山嶷嶷而懷影,川汪汪而藏聲;望軒唐而永嘆,甘貧賤以辭榮。淳源汩以長分,美惡作以異途,原百行之攸貴,莫為善之可娛。奉上天之成命,師聖人之遺書,發忠孝於君親,生信義於鄉閭。推誠心而獲顯,不矯然而祈譽。 嗟乎!雷同毀異,物惡其上,妙算者謂迷,直道者云妄。坦至公而無猜,卒蒙恥以受謗;雖懷瓊而握蘭,徒芳潔而誰亮?哀哉,士之不遇,已不在炎帝帝魁之世。獨祗修以自勤,豈三省之或廢;庶進德以及時,時既至而不惠。無爰生之晤言,念張季之終蔽;湣馮叟於郎署,賴魏守以納計。雖僅.. 2021. 3. 9.
여자엄등소(與子儼等疏)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여자엄등소(與子儼等疏) - 도연명(陶淵明) 아들 엄 등에게 주는 글 告儼、俟、份、佚、佟: 天地賦命,生必有死。自古賢聖,誰能獨免?子夏有言:“死生有命,富貴在天。”四友之人,親受音旨。發斯談者,將非窮達不可妄求,壽夭永無外請故耶? 吾年過五十,少而窮苦。每以家弊,東西遊走。性剛才拙,與物多忤。自量為己,必貽俗患,僶俛辭世,使汝等幼而饑寒。余嘗感孺仲賢妻之言,敗絮自擁,何慚兒子。此既一事矣。但恨鄰靡二仲,室無萊婦,抱茲苦心,良獨內愧。少學琴書,偶愛閑靜,開卷有得,便欣然忘食。見樹木交蔭,時鳥變聲,亦復歡然有喜。常言五六月中,北窗下臥,遇涼風暫至,自謂是羲皇上人。意淺識罕,謂斯言可保,日月遂往,機巧好疏,緬求在昔,眇然如何。 疾患以來,漸就衰損。親舊不遺,每以藥石見救,自恐大分將有限也。汝輩稚小家貧,每役柴水之勞,何時可免?念之在心,若何可言。然汝.. 2021. 3. 9.
선상화찬(扇上畫贊)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선상화찬(扇上畫贊) - 도연명(陶淵明) 부채의 그림을 찬하다 序 荷蓧丈人 長沮桀溺 於陵仲子 張長公 丙曼容 鄭次都 薛孟嘗 周陽珪 삼태기를 멘 노인 장저와 걸익, 청렴한 어릉중자. 장장공, 병만용, 정차도, 설맹상, 주양규. 三五道邈(삼오도막) : 삼황오제의 도 아득하거니와 淳風日盡(순풍일진) : 순박한 풍습도 날로 사라졌네. 九流參差(구류참차) : 여러 학파들이 들쭉날쭉 互相推隕(호상추운) : 서로 밀치고 무너뜨렸네. 形逐物遷(형축물천) : 육신은 세상 물정 좆아 옮겨 가니 心無常準(심무상준) : 마음에 일정한 기준 없기 때문. 是以達人(시이달인) : 그래서 통달한 사람들은 有時而隱(유시이은) : 때때로 몸을 숨겼던 것이라. 四體不勤(사체불근) : 사지로 부지런히 힘쓰지 않고 .. 2021. 3. 9.
진고정서대장군장사맹부군전(晉故征西大將軍長史孟府君傳)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진고정서대장군장사맹부군전(晉故征西大將軍長史孟府君傳) - 도연명(陶淵明) 진나라 고 정서대장군 장사 맹부군의 전 君諱嘉,字萬年,江夏鄂人也。曾祖父宗,以孝行稱,仕吳司馬。祖父揖, 元康中爲廬陵太守。宗葬武昌新陽縣,子孫家焉,遂爲縣人也。 君少失父,奉母、二弟居。娶大司馬長沙桓公陶侃第十女,閨門孝友,人無能間,鄉閭稱之。沖默有遠量,弱冠儔類咸敬之。同郡郭遜,以淸操知名,時在君右。常嘆君溫雅平曠,自以爲不及。遜從弟立,亦有才志,與君同時齊譽,每推服焉。由是名冠州里,聲流京邑。 太尉潁川庾亮,以帝舅民望,受分陜之重,鎭武昌,並領江州,辟君部廬陵從事。下郡還,亮引見,問風俗得失。對曰:「嘉不知,還傳當問從吏。」亮以麈尾掩口而笑。諸從事既去,喚弟翼語之曰:「孟嘉故是盛德人也。」君既辭出外,自除吏名,便歩歸家。母在堂,兄弟共相歡樂,怡怡如也。旬有餘日,更.. 2021. 3. 9.
한정부(閑情賦)幷序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한정부(閑情賦)幷序 - 도연명(陶淵明) 마음을 가라앉히는 부(여인을 그리워하는 정) 幷序 初,張衡作《定情賦》,蔡邕作《靜情賦》,檢逸辭而宗淡泊。始則蕩以思慮,而終歸閑正。將以抑流宕之邪心,諒有助於諷諫。綴文之士,弈代繼作。並因觸類,廣其辭義。余園閭多暇,復染翰為之。雖文妙不足,庶不謬作者之意乎? 애초에 장형이 를 지었고 채옹이 를 지었다. 화려한 문체를 제한하고 담박함을 숭상하여, 처음에는 많은 생각으로 어지러웠으나 나중에는 바른 곳으로 돌아갔다. 장차 그것으로써 방탕하여 사심으로 흐르는 것을 막으면 진실로 풍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장을 짓는 선비들이 대대로 글 짓는 일을 이어왔다. 본래 모두 비슷한 점이 있으며 그것을 넓혀서 뜻을 알린 것이다. 나는 시골에서 여가가 많아 다시 붓을 적.. 2021. 3. 9.
연구(聯句)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연구(聯句) - 도연명(陶淵明) 한 사람이 각각 한 구씩을 지어 이를 합하여 만든 시 鳴雁乘風飛(명안승풍비) : 우는 기러기 바람 타고 날아가 去去當何極(거거당하극) : 종당에는 어느 끝까지 가려는 건가? 念彼窮居士(념피궁거사) : 저 궁하게 사는 선비를 생각하니 如何不嘆息(여하불탄식) : 어찌 탄식하지 아니 하겠나? (연명淵明) 雖欲騰九萬(수욕등구만) : 비록 구만리를 치솟으려 하여도 扶搖竟何力(부요경하력) : 회오리바람 결국 무슨 힘을 쓰겠나. 遠招王子喬(원초왕자교) : 멀리 왕교자를 불러다가 雲駕庶可飭(운가서가칙) : 구름을 타고가게 되기 바란다. (음지愔之) 顧侶正徘徊(고려정배회) : 짝 돌아보며 막 배회하고 있다가 離離翔天側(리리상천측) : 훌훌 하늘 한쪽으로 날아간.. 2021. 3. 9.
유회이작(有會而作)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유회이작(有會而作) - 도연명(陶淵明) 깨달음이 있어서 짓다 弱年逢家乏(약년봉가핍) : 어린 나이에 집안의 어려움 당해 老至更長飢(노지경장기) : 늙음이 닥쳐오니 더욱 오래 굶주린다. 菽麥實所羨(숙맥실소선) : 팥과 보리는 실로 내가 바라는 것 孰敢慕甘肥(숙감모감비) : 누가 감히 맛있고 살진 것 생각이나 하랴 惄如亞九飯(녁여아구반) : 허기져도 열흘에 아홉 끼니 못 먹고 當暑厭寒衣(당서염한의) : 날이 더워져 겨울옷이 싫증난다. 歲月將欲暮(세월장욕모) : 세월은 저물어 가는데 如何辛苦悲(여하신고비) : 쓰라린 고통과 슬픔을 어찌할까? 常善粥者心(상선죽자심) : 죽 나누어 준 사람의 마음 언제나 고맙고 深念蒙袂非(심념몽몌비) : 소매로 가리고 받지 않은 것이 그릇됨 깊이 생각.. 2021. 3. 9.
술주(述酒)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술주(述酒) - 도연명(陶淵明) 술이란 重離照南陸(중리조남륙) : 한낮의 해 다시 남녘 땅 비추고 鳴鳥聲相聞(명조성상문) : 우는 새 소리 여기저기 들려온다. 秋草雖未黃(추초수미황) : 가을 풀들 채 누렇게 시들지 않았으나 融風久已分(융풍구이분) : 봄바람과는 이미 오래전 달라져 있도다. 素礫皛修渚(소력효수저) : 흰 조약돌이 긴 물가에서 반짝이더니 南嶽無餘雲(남악무여운) : 남쪽 큰 산에는 남은 구름 없어졌도다. 豫章抗高門(예장항고문) : 은 높은 문으로 막았지만 重華固靈墳(중화고령분) : 는 본래 신령한 무덤이어라. 流淚抱中歎(유루포중탄) : 눈물 흘리며 마음속에 비탄함 안고 傾耳聽司晨(경이청사신) : 귀 기울여서 새벽닭 울음소리 듣는다. 神州獻嘉粟(신주헌가속) : 신주에.. 2021. 3. 9.
병진세팔월중어하손전사확(丙辰歲八月中於下潠田舍穫)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병진세팔월중어하손전사확(丙辰歲八月中於下潠田舍穫) - 도연명(陶淵明) 병진년 8월중에 하손 농막에서 추수함 貧居依稼穡(빈거의가색) : 오직 농사지어 먹고사는 가난한 살림 勠力東林隅(유력동림우) : 동쪽 숲 모퉁이에서 힘 다해 일한다. 不言春作苦(불언춘작고) : 봄 농사 고되다 불평하는 것 아니지만 常恐負所懷(상공부소회) : 마음속 생각 저버릴까 늘 두렵도다. 司田眷有秋(사전권유추) : 밭 맡 사람은 추수할 마음에 寄聲與我諧(기성여아해) : 날보고 도와 달라 기별해 오네. 飢者歡初飽(기자환초포) : 주린 자는 갓 배부른 것 기뻐하여 束帶候鳴鷄(속대후명계) : 허리띠 졸라매고 닭 울기를 기다린다네. 揚檝越平湖(양즙월평호) : 노 저어 잔잔한 호수 건너는데 汎隨淸壑廻(범수청학회) :.. 2021. 3. 9.
경술세구월중어서전확조도(庚戌歲九月中於西田穫早稻)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경술세구월중어서전확조도(庚戌歲九月中於西田穫早稻) - 도연명(陶淵明) 경술년 구월중에 서쪽 밭에서 올벼를 수확하고 人生歸有道(인생귀유도) : 인생이 언젠가는 도로 돌아가지만 衣食固其端(의식고기단) : 입고 먹는 것은 해결되어야 하네. 孰是都不營(숙시도불영) : 누구도 힘써 일하지 않고는 而以求自安(이이구자안) : 스스로 안락하기를 바랄 수 없네. 開春理常業(개춘이상업) : 이른 봄부터 열심히 일을 해야 歲功聊可觀(세공요가관) : 가을에 수확을 바랄 수가 있으니 晨出肆微勤(신출사미근) : 새벽부터 나가 열심히 일하고 日入負耒還(일입부뢰환) : 해가 져야 쟁기를 지고 돌아오네. 山中饒霜露(산중요상로) : 산중에는 유난히 서리와 이슬 많아 風氣亦先寒(풍기역선한) : 바람 또한 더욱 .. 2021. 3. 9.
기유세구월구일(己酉歲九月九日)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기유세구월구일(己酉歲九月九日) - 도연명(陶淵明) 45세 되던 서기409년 9월 9일 중양절 靡靡秋已夕(미미추이석) : 모르는 새 가을 이미 저물고 淒淒風露交(처처풍로교) : 처량(凄凉)하게 바람 이슬 번갈아 이네. 蔓草不復榮(만초불복영) : 덩굴 풀은 더 뻗어 나질 않고 園木空自凋(원목공자조) : 전원(田園)과 수풀 부질없이 시드네. 清氣澄餘滓(청기징여재) : 맑은 공기에 남은 찌꺼기 말끔히 가라앉으니 杳然天界高(묘연천계고) : 하늘 끝은 까마득히 높기만 하네. 哀蟬無留響(애선무류향) : 슬픈 매미 남겨 둔 소리 없고 叢雁鳴雲霄(총안명운소) : 기러기 떼 하늘 높이 날며 우네. 萬化相尋繹(만화상심역) : 천변만화(千變萬化)가 끊이지 않으니 人生豈不勞(인생기불로) : 인생(人.. 2021. 3. 9.
무신세유월중우화(戊申歲六月中遇火)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무신세유월중우화(戊申歲六月中遇火) - 도연명(陶淵明) 무신년 6월에 화재를 당함 草廬寄窮巷(초려기궁항) : 초가집을 궁벽한 골목에 붙이고서 甘以辭華軒(감이사화헌) : 달갑게 화려한 집 사양하여 왔었다. 正夏長風急(정하장풍급) : 한여름에 긴 바람 급히 닥쳐와 林室頓燒燔(림실돈소번) : 수풀 속의 집 단번에 불타올랐다. 一宅無遺宇(일택무유우) : 온 집 방 한 칸 남지 않아 舫舟蔭門前(방주음문전) : 문 앞의 배 안에서 이슬 피한다. 迢迢新秋月(초초신추월) : 길고 긴 초가을 저녁 亭亭月將圓(정정월장원) : 울롱한 달이 둥글어져 가는구나. 果菜始復生(과채시복생) : 과일 채소는 이미 다시 돋아났고 驚鳥尙未還(경조상미환) : 놀란 새들은 아직도 안 돌아온다. 中宵竚遙念(중소저요념.. 2021. 3. 9.
을사세삼월위건위참군사도경전계(乙巳歲三月為建威參軍使都經錢溪)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을사세삼월위건위참군사도경전계(乙巳歲三月為建威參軍使都經錢溪) - 도연명(陶淵明) 을사년(405년) 3월 건위참군사로 있을 때 전계를 지나면서 我不踐斯境(아불천사경) : 내가 이곳 전계에 안 온지가 歲月好已積(세월호이적) : 이미 수년이 지나갔도다. 晨夕看山川(신석간산천) : 아침저녁 길가며 보는 산천은 事事悉如昔(사사실여석) : 모든 풍경이 옛날의 것과 같네. 微雨洗高林(미우세고림) : 보슬비는 높은 숲을 산뜻이 씻고 清颷矯雲翮(청표교운핵) : 맑은 봄바람은 구름을 높이 날리네. 眷彼品物存(권피품물존) : 정다운 눈초리로 자연 품을 바라보니 義風都未隔(의풍도미격) : 도의풍 남아있어 마음 즐겁네. 伊余何為者(이여하위자) : 그런데 나는 무엇 하고자 勉勵從茲役(면려종자역) : 이.. 2021. 3. 9.
시주속지조기사경이삼랑(示周續之祖企謝景夷三郞)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시주속지조기사경이삼랑(示周續之祖企謝景夷三郞) - 도연명(陶淵明) 주속지, 조기, 사경이 세 사람에게 負痾頹簷下(부아퇴첨하) : 허물어진 처마 밑에 병든 이 몸이 終日無一欣(종일무일흔) : 진종일 즐거움이 하나도 없도다. 藥石有時間(약석유시간) : 약으로 가끔씩 차도 있으면 念我意中人(염아의중인) : 내 마음속 그대들이 그립도다! 相去不尋常(상거불심상) : 서로 떨어져 늘 찾지는 않지만 道路邈何因(도로막하인) : 길은 아득하여 막막하기만 하네. 周生述孔業(주생술공업) : 주군이 공자의 학문 풀이 하고 祖謝響然臻(조사향연진) : 조기와 사경이가 함께 배우네. 道喪向千載(도상향천재) : 도를 잃은 지 천년이 지났거늘 今朝復斯聞(금조부사문) : 오늘 아침 여기에서 다시 듣는구나. 馬.. 2021. 3. 9.
계묘세십이월중작여종제경원(癸卯歲十二月中作與從弟敬遠)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계묘세십이월중작여종제경원(癸卯歲十二月中作與從弟敬遠) - 도연명(陶淵明) 계묘년 십이월에 종제 경원에게 지어주다 寢迹衡門下(침적형문하) : 고향의 허름한 집으로 돌아와서 邈與世相絶(막여세상절) : 세상 밖과 잡다한 인연 모두 끊었노라. 顧盼莫誰知(고분막수지) : 사방을 둘러봐도 알아볼 사람 없고 荊扉晝常閉(형비주상폐) : 사립문은 대낮에도 노상 닫아두노라. 淒淒歲暮風(처처세모풍) : 한 해가 저무는 때 바람소리 처량하고 翳翳經日雪(예예경일설) : 해 가린 채 하루 종일 눈 내리는데 傾耳無希聲(경이무희성) : 귀 기울여 들어봐도 아무 소리 안 들리고 在目皓已潔(재목호이결) : 눈앞에는 하얀 세상 펼쳐졌구나. 勁氣侵襟袖(경기침금수) : 찬 기운 옷깃 속을 파고드는데 簞瓢謝屢設(단표.. 2021. 3. 9.
화유시상(和劉柴桑) - 도연명(陶淵明) 산과바다 陶淵明 詩 HOME 화유시상(和劉柴桑) - 도연명(陶淵明) 유시상의 시에 화답하여 ​ 山澤久見招(산택구견초) : 산과 물로 오랫동안 초대 받았으니 胡事乃躊躇(호사내주저) : 내가 무슨 일로 주저할 것인가? 直為親舊故(직위친구고) : 다만 친한 옛 벗들 때문에 未忍言索居(미인언색거) : 살 곳 찾아 가겠다는 말을 차마 못했도다. 良辰入奇懷(량신입기회) : 좋은 계절에 의외의 생각이 나는구나. 挈杖還西廬(설장환서려) : 지팡이 들고 서쪽 농막으로 돌아가니 荒途無歸人(황도무귀인) : 황폐한 길에는 오는 사람 하나 없고 時時見廢墟(시시견폐허) : 때때로 폐허만 눈에 띄는구나. 茅茨已就治(모자이취치) : 초가지붕은 이미 이어지고 新疇復應畬(신주복응여) : 두해 째 밭은 다시 3년 밭이 될 것이로다. 谷風.. 2021.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