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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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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유세구월구일(己酉歲九月九日)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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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유세구월구일(己酉歲九月九日) - 도연명(陶淵明)

       45세 되던 서기40999일 중양절

 

 

靡靡秋已夕(미미추이석) : 모르는 새 가을 이미 저물고

淒淒風露交(처처풍로교) : 처량(凄凉)하게 바람 이슬 번갈아 이네.

蔓草不復榮(만초불복영) : 덩굴 풀은 더 뻗어 나질 않고

園木空自凋(원목공자조) : 전원(田園)과 수풀 부질없이 시드네.

 

清氣澄餘滓(청기징여재) : 맑은 공기에 남은 찌꺼기 말끔히 가라앉으니

杳然天界高(묘연천계고) : 하늘 끝은 까마득히 높기만 하네.

哀蟬無留響(애선무류향) : 슬픈 매미 남겨 둔 소리 없고

叢雁鳴雲霄(총안명운소) : 기러기 떼 하늘 높이 날며 우네.

 

萬化相尋繹(만화상심역) : 천변만화(千變萬化)가 끊이지 않으니

人生豈不勞(인생기불로) : 인생(人生)이 어찌 지치지 않으리오.

從古皆有沒(종고개유몰) : 자고(自古)로 만물은 모두 죽는 법,

念之中心焦(염지중심초) : 생각하면 마음이 초초(焦憔)하네.

 

何以稱我情(하이칭아정) : 무엇으로 내 마음 달래리오

濁酒且自陶(탁주차자도) : 탁주로 잠시 혼자서 즐기네.

千載非所知(천재비소지) : 천년 뒤야 내 알 바 아니니

聊以永今朝(요이영금조) : 오늘 아침이나 길이 즐겨보려네.

 

 

* 千變萬化(천변만화) : 천만(千萬)가지로 변화(變化)한다는 뜻으로, 장면(場面)사태(事態)모양(模樣) ()이 한량(限量)없이 변화(變化)해 감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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