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시주속지조기사경이삼랑(示周續之祖企謝景夷三郞) - 도연명(陶淵明)
주속지, 조기, 사경이 세 사람에게
負痾頹簷下(부아퇴첨하) : 허물어진 처마 밑에 병든 이 몸이
終日無一欣(종일무일흔) : 진종일 즐거움이 하나도 없도다.
藥石有時間(약석유시간) : 약으로 가끔씩 차도 있으면
念我意中人(염아의중인) : 내 마음속 그대들이 그립도다!
相去不尋常(상거불심상) : 서로 떨어져 늘 찾지는 않지만
道路邈何因(도로막하인) : 길은 아득하여 막막하기만 하네.
周生述孔業(주생술공업) : 주군이 공자의 학문 풀이 하고
祖謝響然臻(조사향연진) : 조기와 사경이가 함께 배우네.
道喪向千載(도상향천재) : 도를 잃은 지 천년이 지났거늘
今朝復斯聞(금조부사문) : 오늘 아침 여기에서 다시 듣는구나.
馬隊非講肆(마대비강사) : 강당 아닌 마구간에서 강학하고
校書亦已勤(교서역이근) : 책을 교감함에 무척이나 수고하는구나.
老夫有所愛(노부유소애) : 늙은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는
思與爾爲鄰(사여이위린) : 그대들과 이웃되기를 생각하노라.
願言誨諸者(원언희제자) : 제군들에게 타이르고 싶으니
從我潁水濱(종아영수빈) : 나를 따라 영수가로 오게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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