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수유시상(酬劉柴桑) - 도연명(陶淵明)
유시상의 시에 응수하여
窮居寡人用(궁거과인용) : 궁벽한 거처엔 사람의 왕래 적어
時忘四運周(시망사운주) : 때로는 사시절 운행 잊고 살고 있다.
門庭多落葉(문정다락엽) : 문간 앞뜰에 낙엽이 많아져
慨然知已秋(개연지이추) : 슬프게 이미 가을임을 알게 되었도다.
新葵鬱北牖(신규울북유) : 갓 핀 해바라기 북쪽 들창에 울창하고
嘉穗養南疇(가수양남주) : 아름다운 곡식은 남쪽 밭에서 자라는구나.
今我不爲樂(금아불위락) : 지금 내가 즐기지 않으면
知有來歲不(지유내세불) : 내년이 있을지 어찌 알겠는가?
命室携童弱(명실휴동약) : 아내에 일러 어린것들 손잡고
良日登遠遊(량일등원유) : 이 좋은 날 먼 소풍길에 나섰노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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