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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歌集15

고시조-장만 우탁 이순신 김수장 정철 김성기 원천석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풍파에 놀란 사공 - 장 만 - 풍파(風波)에 놀란 사공(沙工) 배 파라 말을 사니 구절양장(九折羊腸)이 물도곤 어려왜라 이 후(後)란 배도 말도 말고 밧갈기만 하리라. [현대어 풀이] 주제 : 벼슬살이에 대한 어려움 참된 인생살이의 어려움 • 거센 풍파에 놀란 뱃사공이 배를 팔아서 말을 샀더니 • 구불구불한 산길이 물길보다 어렵구나 • 이 다음엔 배도 말도 말(馬)도 말고 밭이나 갈면서 지내리라. 한 손에 막대 잡고 - 우 탁 - [현대어 풀이] 주제 : 덧없이 늙어가는 것을 한탄함. • 한 손에는 막대를 잡고, 또 한 손에는 가시를 쥐고서 • 늙어가는 것을 가시(가시덩굴)로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기로 치려고 하였더니 • (어느새)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한산섬 .. 2007. 11. 24.
고시조-황진이 봉림대군 임제 월산대군 우탁 김덕령 양사언 송순 이정환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청산리 벽계수 ㅣ야 - 황진이 - [현대어 풀이] 주제 : 인생 무상에 대한 극복 • 청산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가는 것을 자랑하지 말아라. • 한 번 넓은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니, • 밝은 달이 텅빈 산에 가득 비추고 있으니 잠시 쉬어간들 어떠하겠는가? 청석령 디나거냐 - 봉림대군 - 청석령(靑石嶺) 디나거냐 초하구(草河溝)ㅣ 어드매오. 호풍(胡風)도 차도 찰샤 구즌 비는 므스일고 뉘라셔 내 행색(行色) 그려 내야 님 겨신 듸 드릴고. [현대어 풀이] 주제 :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는 비통한 심정 • 청석령은 지났느냐, 초하구는 어디메냐? • 호풍이 차고도 찬데 (이 겨울에) 궂은 비는 또 웬일인고? • 누구든지 나의 이 초라한 행색을 그림에라도 그려.. 2007. 11. 24.
고시조-계량 윤선도 남이 조헌 주세붕 한호 왕방연 이항복 김인후 황진이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이화우 흣뿌릴 제 ~ - 계 랑 -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 한 님 추풍 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현대어 풀이] 주제 : 이별한 임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寤寐不忘) • 배꽃이 비내리듯 흩날릴 때, 울면서 소매를 부여잡고 이별한 임. • 가을 바람에 낙엽이 지는 이때에 임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 천 리나 되는 머나먼 길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잔 들고 혼자 안자 - 윤선도 -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하랴 말삼도 우움도 아녀도 �내 됴하 하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자연과의 물아지경(物我之景)을 즐거워 함. 자연에 묻혀 사는 은사(隱士)의 한정(閑情) • 술잔을 들고 혼.. 2007. 11. 24.
고시조-한우 황진이 김인후 길재 김구 이방원 성삼문 정몽주 성종 이조년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어이 얼어 잘이 - 한 우 - [현대어 풀이] 주제 : 구애를 허락함. • 어찌하여 얼어서 주무시려고 합니까, 무슨 일로 얼어 주무시렵니까? • 원앙새를 수놓은 베개와 비취색의 이불을 어디에 두고 얼어 자려 하시나이까? • 오늘은 차가운 비(한우)를 맞고 오셨으니, 따뜻하게 녹여 드리며 잘까 합니다. 어져 내 일이야 - 황진이 - [현대어 풀이] 주제 : 임을 그리워하는 회한의 정 • 아, 내가 한 일이여! 이렇게 그리워 할 줄을 몰랐단 말인가? • 있으라고 말씀드리면 임께서 굳이 가셨겠는가? • 보내놓고 나서 그리워하는 정은 나도 모르겠구나! 엇그제 버힌 솔이 - 김인후 - 엊그제 버힌 솔이 낙락장송(落落長松) 아니런가 져근덧 두던들 동량재(棟樑材) 되리러니 어즈버 명당(明當).. 2007. 11. 24.
고시조- 안민영, 이현보, 윤선도 산과바다 고시조 중에서 어리고 성근 가지 ~ - 안민영 - [현대어 풀이] 주제 : 매화의 고결한 절개 예찬 • 어리고 듬성듬성한 가지의 매화, 너가 꽃을 피울 것이라고는 믿지 아니하였더니 • 눈이 오면 꽃을 피우겠다는 약속을 기꺼이 지키어 두세 송이 피었구나. • 촛불을 잡고 가까이 다가가 그윽히 바라보니, 그윽한 향기까지 은은히 풍기는구나. 어 부 가 (漁父歌) - 이현보 - [현대어 풀이] 주제 : 강호에 묻혀 지내는 어부로서의 삶과 한정 [1] 이러한 가운데(사람의 생활 중에서) 근심이 없는 것은 어부의 삶이로다. / 조각배를 넓은 바다에 띄워 두고서 / 인간 세상을 모두 잊었으니 날이 가는 줄을 알겠는가? [2] 아래를 굽어 보니 깊고 푸른 물이 흐르고 있고, 주위를 돌아보니 겹겹이 둘러 싼 푸.. 2007. 11. 23.
고시조-정도전, 송이, 성삼문, 송순, 신계영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선인교 나린 믈이 - 정도전 - 선인교(仙人橋) 나린 믈이 자하동(紫霞洞)에 흐르르니 반 천 년(半千年) 왕업(王業)이 물소�뿐이로다. 아희야, 고국흥망(古國興亡)을 무러 무삼하리오. [현대어 풀이] 주제 : 조선 개국 공신의 고려 왕조 회고(무상감) • 선인교 밑을 흐르는 물이 자하동으로 흐르는구나 • 오백 년의 고려 왕업이 물소리로만 남아 있구나. • 아이야, 옛 왕국의 흥하고 망함을 물어서 무엇하겠는가? 솔이 솔이라 하니 - 송 이 - 솔이 솔이라 하니 무슨 솔만 너겻난다 천심절벽(千尋絶壁)의 낙락장송(落落長松) 내 긔로다 길 아� 초동(樵童)의 졉낫시야 거러 볼 줄이 이시랴. [현대어 풀이] 주제 : 소나무의 절개를 지니고자 하는 고고한 자존심(自尊心) • 나를 보고 '솔.. 2007. 11. 23.
고시조-김종서, 천금, 조식, 김굉필, 김천택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삭풍은 나모 긋테 불고 - 김종서 - 삭풍(朔風)은 나모 긋테 불고 명월(明月)은 눈 속에 찬듸 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一長劒) 집고 셔서 긴 파람 큰 한 소�에 거칠 거시 업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나라를 지키는 대장부의 호방한 기개 • 매서운 북풍은 나뭇가지를 흔들고, 밝은 달은 하얗게 쌓인 눈 위를 시리도록 비추고 있는데 • 먼 변방의 장성 위에서 한 자루 칼을 짚고 서서 • 긴 휘파람을 불며 큰 소리로 호통을 치니, 감히 대적하는 것이 없구나. 산촌에 밤이 드니 - 천 금 - 산촌(山村)에 밤이 드니 먼� 개 즈져온다 시비(柴扉)를 열고 보니 하늘이 챠고 달이로다. 뎌 개야 공산(空山) 잠든 달을 즈져 므삼하리오. [현대어 풀이] 주제 : 임을 기다리는 외로움.. 2007. 11. 23.
고시조-서경덕, 이개, 이색, 김창업, 임제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마음이 어린 후 ㅣ니 - 서경덕 - 마음이 어린 후(後)ㅣ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늬 님 오리마난 지난 닙 부난 바람에 행혀 �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임을 기다리는 선비의 애타는 심정 • 마음이 어리석으니 하는 일이 모두 어리석구나. • 구름이 겹겹이 쌓여 험난하고 높은 이 산 중으로 어느 임이 나를 찾아오겠는가마는, • 떨어지는 나뭇잎 소리와 바람부는 소리에 혹시 임이 오는 소리가 아닌가 하노라. 방안에 혓는 촉불 - 이 개 - [현대어 풀이] 주제 : 임(단종)의 처지를 염려하는 심회 • 방 안에 켜져 있는 저 촛불은 누구와 이별을 하였기에 • 겉으로 눈물을 흘리며 속으로 타들어 가는 줄을 모르는가? • 저 촛불도 나와 같아서 눈물만 흘.. 2007. 11. 23.
고시조-황희, 이황, 황진이, 남구만, 조식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대쵸볼 불근 골에 - 황 희 - [현대어 풀이] 주제 : 늦가을 농촌 생활의 풍요로운 정취 • 대추의 볼이 빨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은 어찌하여 떨어지며 • 벼를 베어 낸 그루터기에 논게는 어찌하여 내려오는가 ? • 술이 익자 (술을 거르는) 체를 파는 장수가 지나가니, 체를 사서 술을 걸러 아니 먹고 어찌하리.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 이 황 - [현대어 풀이] 주제 前(1∼ 6) : 언지(言志). 자연에 대한 감흥 後(7∼12) : 언학(言學). 학문 수양의 자세 [1]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는가? / 시골에만 묻혀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다고 해서 어떠하리오. / 하물며 자연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이 병을 고쳐서 무엇하겠는가? [2] 안개와 노을로 집을 삼고 .. 2007. 11. 23.
고시조- 최영, 서익, 이보현, 원천석, 박효관,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 최 영 - 녹이상제(綠이霜蹄) 살지게 먹여 시낸물에 싯겨 타고 용천설악(龍泉雪鍔)을 들게 갈아 두러메고 장부(丈夫)의 위국충절(爲國忠節)을 셰워볼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장부(丈夫)의 위국충절과 호연지기(浩然之氣) • 준마(좋은 말)를 기름지게 먹여서 시냇물로 깨끗이 씻어 타고 • 보검(좋은 칼)을 잘 들 게 갈아서 둘러메고 • 대장부의 나라를 위한 충성스러운 절개로 위업을 세워 볼까 하노라. 녹초청강상(綠草晴江上)에 -서 익--- 녹초청강상(綠草晴江上)에 구레 버슨 말이 되야 때때로 머리 드러 북향(北向)하여 우는 뜻은 석양(夕陽)이 재너머 가매 님자 그려 우노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유배지에서의 연군의 정, 임금의 승하에 대한 애도 .. 2007. 11. 23.
고시조-명옥, 정철, 황진이, 변계량, 신흠,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꿈에 뵈는 님이 ~ - 명 옥 - 꿈에 뵈는님이 신의(信義) 업다 하것마난 탐탐(貪貪)이 그리올 졔 꿈 아니면 어이 보리 져 님아 꿈이라 말고 자로자로 뵈시쇼. [현대어 풀이] 주제 : 임을 향한 그리움 • 꿈에 보이는 임은 믿음과 의리가 없다고 하지만 • 못견디게 그리울 때 꿈에서가 아니면 어떻게 보겠는가? • 저 임이시여, 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주자주 보이소서. 내 마음 버혀내여 ~ - 정 철 - 내 마음 버혀내여 뎌 달을 맹글고져. 구만 리 �텬(長天)의 번드시 걸려 이셔 고온 님 겨신 고데 가 비최여나 보리라. [현대어 풀이] 주제 : 연군(戀君)의 정 • 내 마음을 베어내어서 저 달을 만들고 싶구나. • 높은 하늘에 번 듯하게 걸려 있어서 • 고운님 계신 곳에 가서 .. 2007. 11. 23.
고시조-박효관, 정충신, 이존오, 이정보, 박팽년 산과바다 3대가집 중에서 공산에 우는 접동 ~ - 박효관 - [현대어 풀이] 주제 : 임과의 이별로 인한 슬픔 • 아무도 없는 텅 빈 산에서 우는 접동새야, 너는 어이하여 울부짖고 있느냐? • 너도 나처럼 무슨 이별하였느냐? • 아무리 애절하게 운다고 해도 대답이나 있었더냐? 공산(空山)이 적막한데 ~ - 정충신 - [현대어 풀이] 주제 : 호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됨. • 인적없는 쓸쓸하고 적막한 산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저 두견새야, • 촉나라의 흥하고 쇠망함이 어제와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 지금까지 피나게 울어서 왜 남의 애만 태우느냐? 구룸이 무심탄 말이 - 이존오 - [현대어 풀이] 주제 : 간신 신돈의 횡포 풍자 • 구름이 아무런 사심(邪心)이 없다는 말을 아마도 허무맹랑한 거짓말일 것.. 2007. 11. 23.
고시조-원호, 맹사성, 김수장, 이이, 송순 산과바다 3대 가집 중에서 간밤에 우던 여흘 ~ - 원 호 - [현대어 풀이] 주제 : 어린 임(단종)에 대한 연정(戀情) •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물이 슬프게 울면서 지나갔도다. • 이제야 생각해 보니 임이 울어서 보내는 소리였도다. • 저 물이 거슬러 흘러가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울어 내마음을 보내리라.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 맹사성 - [현대어 풀이] 주제 : 강호에서 자연을 즐기며 임금의 은혜를 생각함. [1] 강호에 봄이 찾아드니 참을 수 없는 흥취가 저절로 나는구나 / 막걸리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서 잡은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 좋구나. / 이 몸이 이렇게 한가롭게 지내는 것도 임금님의 은혜이시도다. [2] 강호에 여름이 찾아드니 별채에서 할 일이 없다 / 더위를 잊게 해 주는 .. 2007. 11. 23.
고시조-김상헌, 박팽년, 정몽주 어머니, 이직, 유응부, 산과바다 3대 가집 중에서 가노라 삼각산아 - 김상헌 - [ 현대어 풀이 ] 주제 : 조국을 떠나야 하는 우국지사(愚國之士)의 비분강개(悲憤慷慨)한 심정 • 나는 이제 떠나가노라(언제 올지 모르지만) 삼각산아, 돌아와서 다시 보자꾸나 한강물아. • 정든 고국의 산천을 떠나기는 하겠다만 • 지금의 시대가 너무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워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가마귀 눈비 마자 - 박팽년 - [ 현대어 풀이 ] 주제 : 임(단종)을 향한 일편단심(변함없는 충정) •본 바탕이 검은 까마귀가 희 눈비를 맞아 겉이 잠깐 하얗게 보이는 듯 하지만 다시 검어지는구나. • 야광구슬과 명월구슬(밤에도 빛을 내는 보옥)이 밤이라고 해서 어둡게 변하겠는가 • 임에게로 향한 한 조각 붉은 충정이야 변할 리가 있겠는가?.. 2007. 11. 23.
三大 歌集 (歌曲源流 靑丘永言 海東歌謠) 산과바다 三大 歌集(가곡원류, 청구영언, 해동가요) 1. 가곡원류(歌曲源流) 요약-조선 후기 1876년(고종 13) 박효관(朴孝寬)·안민영(安玟英)에 의하여 편찬된 옛 시가집(詩歌集). 구분 시가집 저자 박효관(朴孝寬), 안민영(安玟英) 시대 조선 고종 13년(1876) 소장 장서각, 규장각, 프랑스 파리 동양어학교, 이왕가 아악부 등 본문 《청구영언(靑丘永言)》 《해동가요(海東歌謠)》와 함께 3대가집(三大歌集)의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의 명칭에는 몇 가지 다른 것이 있다. 즉, 이왕가 아악부본(李王家雅樂部本)에는 《가사집(歌詞集)》이라 되어 있고, 육당본(六堂本)에는 《청구악장(靑丘樂章)》으로 되어 있다. 이름이 이렇듯 다르게 된 까닭은, 표지의 제목 부분이 떨어져 나가 후인이 임의로 《가사집》 또는 .. 2007.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