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蘇軾)672 박명가인(薄命佳人)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박명가인(薄命佳人) : 소식(蘇軾) 아름다운 사람은 운명이 기구하다. 雙頰凝酥髮抹漆(쌍협응소발말칠) : 두 뺨은 우유가 뭉친 듯 머리는 옻칠한 듯 眼光入簾珠的皪(안광입염주적력) : 눈빛이 발에 드니 눈동자 옥구슬처럼 빛나 故將白練作仙衣(고장백련작선의) : 흰 비단으로 선녀 옷 지었더니 不許紅膏汚天質(불허홍고오천질) : 본바탕 더럽힐까 연지도 안 발랐구나. 吳音嬌軟帶兒癡(오음교연대아치) : 교태 섞인 오나라 말 아이처럼 가녀려도 無限閑愁總未知(무한한수총미지) : 끝없는 근심은 결국 알지 못해 自古佳人多命薄(자고가인다명박) : 예로부터 미인은 명이 박하다 했지. 閉門春盡楊花落(폐문춘진양화락) : 문 닫히고 봄날 가니 버들꽃 떨어지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3. 12. 15. 與黃師是(여황사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與黃師是(여황사시) : 소식(蘇軾) 함께 금강경을 공부하던 친구 황사시에게 보냄 行計屢改。近者幼累舟中皆伏暑,自湣一年在道路矣,不堪復入汴出陸。又聞子由亦窘用,不忍更以三百指諉之,已決意旦夕渡江過毗陵矣。荷憂愛至深,故及之。子由一書,政為報此事,乞早與達之。 塵埃風葉滿室,隨掃隨有,然不可廢掃,以為賢於不掃也。若知本無一物,又何加焉。 有詩錄呈:「簾卷窗穿戶不扃,隙塵風葉任縱橫。幽人睡足誰呼覺,欹枕床前有月明。」一笑!一笑!某再拜。 塵埃楓葉滿室 隨掃隨有 然而不可敗掃 以爲賢於不掃也 티끌 묻은 낙엽이 토굴에 가득한데 쓸어도 쓸어도 자꾸만 쌓입니다. 그러나 자꾸 쓸어냄은 쓸어내지 않음보다 나은 까닭입니다. 若本無一 物又何加焉 有詩錄呈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쓸고말고 따질게 어찌 있겠습니까? 만 그래도 시가 떠올라 적어.. 2022. 10. 1. 次韻答邦直子由四首(차운답방직자유사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次韻答邦直子由四首(차운답방직자유사수) : 소식(蘇軾) 이방직과 자유의 시에 차운하여 화답한다. 簿書顚倒夢魂間,知我疏慵肯見原。閑作閉門僧舍冷,病聞吹枕海濤喧。 忘懷杯酒逢人共,引睡文書信手翻。欲吐狂言喙三尺,怕君瞋我卻須呑。 城南短李好交遊,箕踞狂歌總自由。尊主庇民君有道,樂天知命我無憂。 醉呼妙舞留連夜,閑作淸詩斷送秋。瀟灑使君殊不俗,樽前容我攬須不。 老弟東來殊寂寞,故人留飮慰酸寒。草荒城角開新徑,雨入河洪失舊灘。 車馬追陪跡未掃,唱酬往復字應漫。此詩更欲憑君改,待與江南子布看。 君雖爲我此遲留,別後淒涼我已憂。不見便同千里遠,退歸終作十年遊。 恨無揚子一區宅,懶臥元龍百尺樓。聞道鵷鴻滿臺閣,網羅應不到沙鷗。 次韻答邦直、子由一首 五斗塵勞尙足留,閉關卻欲治幽憂。羞爲毛遂囊中穎,未許朱雲地下遊。 無事會須成好飮,思歸時欲賦登樓。羨君幕府如僧.. 2022. 10. 1. 答徑山維琳長老(답경산유림장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答徑山維琳長老(답경산유림장로) : 소식(蘇軾) 경산사 유림(維琳) 스님에게 답하였다.「임종가臨終歌」로도 불린다. 與君皆丙子,各已三萬日。一日一千偈,電往那容詰。 大患緣有身,無身則無疾。平生笑羅什,神咒真浪出。 與君皆丙子 : 그대와 나는 같은 병자생 各已三萬日 : 각각 이미 삼만 일을 살았네. 一日一千偈 : 하루에 천 개의 게송 외우니 電往那容詰 : 시간의 흐름 속에 어찌 멈추리. 大患緣有身 : 큰 병은 몸이 있는 인연이고 無身則無疾 : 몸 없으니 바로 괴로움도 없노라. 平生笑羅什 : 평생을 구마라집을 비웃은 건 神呪眞浪出 : 신통한 주문이 진정 소용없기에. * 徑山(경산) : 항주성(杭州城) 서쪽 50km 지점에 있는 산으로 당나라 때 창건된 경산사(徑山寺)가 있는데, 이 절은 항주의.. 2022. 10. 1. 七月二十四日以久不雨出禱磻溪(칠월이십사일이구불우출도반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七月二十四日以久不雨出禱磻溪(칠월이십사일이구불우출도반계) : 소식(蘇軾) 칠월 스무나흗날,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반계로 비를 빌러 가서 原題는 「七月二十四日, 以久不雨, 出禱磻溪. 是日宿虢縣. 二十五日晩, 自虢縣渡渭, 宿於僧舍曾閣. 閣故曾氏所建也. 夜久不寐, 見壁間有前縣令趙薦留名, 有懷其人」으로 꽤 길다. 칠월 스무나흗날,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반계로 비를 빌러 갔다가 괵현에서 묵었다. 다음날 저녁에 위수를 건너 절집의 증각에서 묵었는데 증씨가 세운 건물이었다.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벽에 적혀 있는 전 현령 조천의 이름으로 남은 글을 읽은 뒤 그 사람을 생각하며 써본 것이다. 龕燈明滅欲三更,欹枕無人夢自驚。深谷留風終夜響,亂山銜月半床明。 故人漸遠無消息,古寺空來有.. 2022. 10. 1. 天竺寺(천축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天竺寺(천축사) : 소식(蘇軾) 천축사에 들려 香山居士留遺跡,天竺禪師有故家。空詠連珠吟疊壁,已亡飛鳥失驚蛇。 林深野桂寒無子,雨浥山姜病有花。四十七年真一夢,天涯流落涕橫斜。 香山居士留遺跡 : 향산 거사의 유적이 남아 있고, 天竺禪師有故家 : 천축 선사의 옛집도 있다네. 空詠連珠吟疊壁 : 연주체 아름다운 시를 읊어보는데 已亡飛鳥失驚蛇 : 이미 새 날고 뱀 놀랄만한 필적은 사라져 없네. 林深野桂寒無子 : 숲이 깊어 야생 계수나무는 그늘로 열매 맺지 않고 雨浥山姜病有花 : 비에 젖은 생강은 죽어가며 겨우 꽃이 피었네. 四十七年眞一夢 : 47년 세월이 진실로 하나의 꿈과 같고, 天涯流落淚橫斜 : 세상 끝 유랑하니 눈물 한없이 흐르네. 소식이 12세에 아버지 소순을 따라 건주(虔州)에서 고향으로.. 2022. 10. 1. 南華寺(남화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南華寺(남화사) : 소식(蘇軾) 조계 남화사에서 雲何見祖師,要識本來面。亭亭塔中人,問我何所見。可憐明上座,萬法了一電。飲水既自知,指月無復眩。 我本修行人,三世積精練。中間一念失,受此百年譴。摳衣禮真相,感動淚雨霰。借師錫端泉,洗我綺語硯。 云何見祖師(운하견조사) : 왜 조사를 만나느냐고 말한다면, 要識本來面(요식본래면) : 본래의 면목을 알기 위해서이네. 亭亭塔中人(정정탑중인) : 탑 속에 있는 육조 혜능 스님이 問我何所見(문아하소견) : 나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는다. 可憐明上座(가련명상좌) : 가련한 명상좌 혜명 스님은 萬法了一電(만법료일전) : 만법을 눈 깜짝할 사이에 깨달았네. 飮水旣自知(음수기자지) : 물을 마실 때 스스로 마셔야 맛을 알고, 指月無復眩(지월무복현) : 손가락에 다시.. 2022. 10. 1. 聞潮陽吳子野出家(或為蘇過作) 문조양오자야출가(혹위소과작)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聞潮陽吳子野出家(或為蘇過作) 문조양오자야출가(혹위소과작) : 소식(蘇軾) 조양군의 오자야가 세속을 떠나 출가한다는 것을 듣고 (혹은 蘇過의 작이라고 함) 子昔少年日,氣蓋里閭俠。自言似劇孟,叩門知緩急。千金已散盡,白首空四壁。烈士嘆暮年,老驥悲伏櫪。 妻孥真敝履,脫棄何足惜。四大猶幻座,衣冠矧外物。一朝發無上,顧老靈山宅。世事子如何,禪心久空寂。 世間出世間,此道無兩得。故應入枯槁,習氣要除拂。丈夫生豈易,趣舍誌匪石。當為師子吼,佛法無南北。 . . . 妻孥真敝履 : 처와 자식을 진정으로 낡은 신발처럼, 脫棄何足惜 : 벗어 던지면 애석해할 필요가 없는지? 四大猶空幻 : 四大가 모두 空 하며 헛된 것인데, 衣冠픍外物 : 의관은 하물며 외물에 불과하다네. 一朝發無上 : 한때 불법의 길로 들어섰다면, 願老靈山宅 .. 2022. 10. 1. 四月十一日初食荔支(사월십일 일초식여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四月十一日初食荔支(사월십일 일초식여지) : 소식(蘇軾) 4월 11일 처음 여지를 먹고 南村諸楊北村盧,白華青葉冬不枯。垂黃綴紫煙雨裏,特與荔支為先驅。 海山仙人絳羅襦,紅紗中單白玉膚。不須更待妃子笑,風骨自是傾城姝。 不知天公有意無,遣此尤物生海隅。雲山得伴松檜老,霜雪自困楂梨麤。 先生洗盞酌桂醑,冰盤薦此赬虯珠。似開江鰩斫玉柱,更洗河豚烹腹腴。 我生涉世本為口,一官久已輕蓴鱸。人間何者非夢幻,南來萬里真良圖。 南村諸楊北村盧 : 남촌에 많은 버들 북촌에 여귤(廬橘) 白華青葉冬不枯 : 겨울에도 죽지 않고 흰 꽃에 푸른 잎 垂黃綴紫煙雨裏 : 가랑비 속에 늘어진 누런 열매 푸른 열매 特與荔支為先驅 : 특히 여지(荔支)가 먼저 열리네. 海山仙人絳羅襦 : 바다와 산의 신선 얇은 명주옷 입고 내려와 紅紗中單白玉膚 : 붉은.. 2022. 10. 1. 贈東林總長老(증동림총장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贈東林總長老(증동림총장로) : 소식(蘇軾) 동림사의 큰 스님에게 드림 溪聲便是廣長舌,山色豈非清凈身。 夜來八萬四千偈,他日如何舉似人。 溪聲便是廣長舌 : 계곡물 소리는 바로 부처님의 설법이니 山色豈非淸淨身 : 산색은 어찌 청정한 법신이 아니리요? 夜來八萬四千偈 : 밤사이에 팔만 사천 게송이 있으니 他日如何擧似人 : 다른 날 어떻게 사람들에게 설명할까? * 여산을 노래한 오도시(悟道詩)이다. * 偈(게) : 불경(佛經) 귀글. 인도의 문학이나 불경 가운데 성가(聖歌)나 운문. 광장설이란, 《법화경》 〈신력품(神力品)〉에서 나온 것이다. 즉 “세존이 큰 신력으로 광장설을 나오게 하였는데 위로는 범세(梵世)에 까지 이르렀다 (世尊現大神力, 出廣長舌, 上至梵世).”가 그것이다. 불교에서는 .. 2022. 10. 1. 觀潮(관조)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觀潮(관조) : 소식(蘇軾) 전당강 파도의 장관을 보다 廬山煙雨浙江潮, 未到千般恨不消. 到得還來無別事, 廬山煙雨浙江潮. 廬山煙雨浙江潮, 여산의 안개비와 전당강(錢塘江)의 조류, 未到千般恨不消. 이르지 않으면 원망이 사라지지 않는다네. 到得還來無別事, 도에 이르러 되돌아오니 차별이 없어, 廬山煙雨浙江潮. 여산의 안개와 비, 전당강의 조류.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이여 가보지 못했을 땐 천만 가지 한이었는데 가서 보고 돌아 오니 별다른 일은 없고 여산의 안개비와 절강의 물결이었네. * 觀潮(관조) : 강이나 바다로 거슬러 올라오는 만조(滿潮)를 구경하는 일 * 여산(廬山) : 중국 장시성 성자현의 서북, 구강현 남쪽에 위치한 명산. 광산(匡山) 또는 광려(匡廬)라고도 함. 廬山.. 2022. 10. 1. 書摩詰藍田煙雨圖(서마힐람전연우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書摩詰藍田煙雨圖(서마힐람전연우도) : 소식(蘇軾) 마힐 왕유의 그림 「남전연유도」를 감상하고 적다 味摩詰之詩,詩中有畫。觀摩詰之畫,畫中有詩。詩曰:「藍溪白石出,玉川紅葉稀。山路元無雨,空翠濕人衣。 此摩詰之詩,或曰非也。好事者以補摩詰之遺。 味摩詰之詩,詩中有畫。觀摩詰之畫,畫中有詩。 마힐 왕유의 시를 음미하면 시속에 그림이 있고 마힐 왕유의 그림을 보자면 그림 속에 시가 있네. 詩曰:「藍溪白石出,玉川紅葉稀。山路元無雨,空翠濕人衣。 시경에서 말하기를 남계에 물이 줄어 하얀 돌이 드러나고 옥천(玉川)에 붉은 단풍 드물구나. 산길엔 비가 내린 적 없는데 푸른빛 숲속 기운 옷을 적시네. 此摩詰之詩,或曰非也。好事者以補摩詰之遺。 이 시는 마힐 왕유가 지은 시인데 아니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마힐의 시를.. 2022. 10. 1. 和韋蘇州詩寄鄧道士(화위소주시기등도사)//寄鄧道士(並引) 기등도사(병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韋蘇州詩寄鄧道士(화위소주시기등도사)//寄鄧道士(並引) 기등도사(병인) : 소식(蘇軾) 韋蘇州(위응물)의 시에 화운하여 등도사(鄧道士)에게 부치다. 【寄鄧道士(並引)】 羅浮山有野人,相傳葛稚川之隸也。鄧道士守安,山中有道者也,嘗於庵前見其足跡長二尺許。 紹聖二年正月十日,予偶讀韋蘇州《寄全椒山中道士》詩云:今朝郡齋冷,忽念山中客。澗底束荊薪,歸來煮白石。 遙持一樽酒,遠慰風雨夕。落葉滿空山,何處尋行跡。乃以酒一壺,仍依蘇州韻作詩寄之雲。 一杯羅浮春,遠餉采薇客。遙知獨酌罷,醉臥松下石。 幽人不可見,清嘯聞月夕,聊戲庵中人,空飛本無跡。 【寄鄧道士(並引)】 羅浮山有野人,相傳葛稚川之隸也。鄧道士守安,山中有道者也,嘗於庵前見其足跡長二尺許。紹聖二年正月十日,予偶讀韋蘇州《寄全椒山中道士》詩雲:今朝郡齋冷,忽念山中客。澗底束荊薪,歸來煮白.. 2022. 10. 1. 司馬君實獨樂園(사마군실독락원)//司馬溫公獨樂園(사마온공독락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司馬君實獨樂園(사마군실독락원)//司馬溫公獨樂園(사마온공독락원) : 소식(蘇軾) 사마군실(온공)의 정원 동락원을 읊음 青山在屋上,流水在屋下。中有五畝園,花竹秀而野。花香襲杖屨,竹色侵盞斝。樽酒樂餘春,棋局消長夏。 洛陽古多士,風俗猶爾雅。先生臥不出,冠蓋傾洛社。雖云與眾樂,中有獨樂者。才全德不形,所貴知我寡。 先生獨何事,四海望陶冶。兒童誦君實,走卒知司馬。持此欲安歸,造物不我捨。名聲逐吾輩,此病天所赭。 撫掌笑先生,年來效瘖啞。 靑山在屋上(청산재옥상) : 푸른 산이 지붕 위에 올라탔고 流水在屋下(유수재옥하) : 흐르는 물은 지붕 아래를 지나네. 中有五畝園(중유오무원) : 가운데는 다섯 이랑의 정원이 있어 花竹秀而野(화죽수이야) : 꽃과 대나무가 우거져 들판 같네. 花香襲杖屨(화향습장구) : 꽃향기 지팡이와 .. 2022. 10. 1. 臨江仙(冬夜夜寒冰合井) 임강선(동야야한빙합정)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臨江仙(冬夜夜寒冰合井) 임강선(동야야한빙합정) : 소식(蘇軾) 臨江仙(임강선)은 사패명(詞牌名)이다. 冬夜夜寒冰合井,畫堂明月侵幃。青釭明滅照悲啼。燈花挑欲盡,粉淚浥還垂。 未盡一尊先掩淚,歌聲半帯清悲。情聲兩盡莫相違。欲知腸斷處,梁上暗塵飛。 冬夜夜寒冰合井(동야야한빙합정), 畫堂明月侵幃(화당명월침위)。 青缸明滅照悲啼(청항명멸조비제)。 青缸挑欲盡(청항도욕진), 粉淚裛還垂(분루읍환수)。 未盡一尊先掩淚(미진일준선암루), 歌聲半帶清悲(가성반대청비)。 情聲兩盡莫相違(정성량진막상위)。 欲知腸斷處(욕지장단처), 梁上暗塵飛(양상암진비)。 겨울밤은 밤이 차가워 우물물이 얼어붙고 밝은 달빛은 화려한 방의 휘장을 파고드네. 푸른 등불은 가물거리며 슬피 우는 여인을 비추네. 등 불꽃 더 이상 돋울 심지가 없는데.. 2022. 10. 1. 木蘭花令(목란화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木蘭花令(목란화령) : 소식(蘇軾) 蘭花令은 사패명(詞牌名)이다. 제목을 서문으로 길게 지어서 단순히 목란화령으로 기록하였다. 序文 烏啼鵲噪昏喬木,清明寒食誰家哭。風吹曠野紙錢飛,古墓累累春草綠。棠梨花映白楊路,盡是死生離別處。冥漠重泉哭不聞,蕭蕭暮雨人歸去。 烏啼鵲噪昏喬木(오제작조혼교목),清明寒食誰家哭(청명한식수가곡)。 風吹曠野紙錢飛(풍취광야지전비),古墓累累春草綠(고묘루루춘초록)。 棠梨花映白楊路(당리화영백양로),盡是死生離別處(진시사생리별처)。 冥漠重泉哭不聞(명막중천곡불문),蕭蕭暮雨人歸去(소소모우인귀거)。 저무는 높은 나무위에는 까마귀 까치 울어대는데 청명 한식날에 어느 집에서 저리 슬피 우나? 넓은 들판에는 종이돈이 바람에 흩날리고 오래된 묘 위에는 푸릇푸릇 봄풀이 우거졌다. 해당화와 배.. 2022. 10. 1. 稍遍(春詞) 초편(춘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稍遍(春詞) 초편(춘사) : 소식(蘇軾) 哨遍(초편)은 사패명(詞牌名)이다. 睡起畫堂,銀蒜押簾,珠幕雲垂地。初雨歇,洗出碧羅天,正溶溶養花天氣。一霎暖風回芳草,榮光浮動,卷皺銀塘水。方杏靨勺酥,花須吐繡,園林翠紅排比。見乳燕捎蝶過繁枝,忽一線爐香逐遊絲。晝永人間,獨立斜陽,晚來情味。 便乘興攜將佳麗,深入芳菲裏。撥胡琴語,輕攏慢撚總伶俐。看緊約羅裙,急趣檀板,霓裳入破驚鴻起。 顰月臨眉,醉霞橫臉。歌聲悠揚雲際。任滿頭紅雨、落花飛墜,漸鵲樓西玉蟾低。尚徘徊、未盡歡意。 君看今古悠悠,浮幻人間世。這些百歲光陰幾日,三萬六千而已。醉鄉路穩不妨行,但人生、要適情耳。 睡起畫堂(수기화당),銀蒜押簾(은산압렴),珠幕雲垂地(주막운수지)。 初雨歇(초우헐),洗出碧羅天(세출벽라천),正溶溶養花天氣(정용용양화천기)。 一霎暖風回芳草(일삽난풍회방초),榮.. 2022. 10. 1. 稍遍(為米折腰) 초편(위미절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稍遍(為米折腰) 초편(위미절요) : 소식(蘇軾) 哨遍(초편)은 사패명(詞牌名)이다. (陶淵明賦《歸去來》,有其詞而無其聲。余治東坡,築雪堂於上,人皆笑其陋。獨鄱陽董毅夫過而悅之,有卜鄰之意。乃取《歸去來》詞,稍加隱括,使就聲律,以遺毅夫。使家僮歌之,時相從於東坡,釋耒而和之,扣牛角而為之節,不亦樂乎?)〉 為米折腰,因酒棄家,口體交相累。歸去來,誰不遣君歸?覺從前皆非今是。露未晞,征夫指予歸路,門前笑語喧童稚。嗟舊菊都荒,新松暗老,吾年今已如此。但小窗容膝閉柴扉,策杖看孤雲暮鴻飛。雲出無心,鳥倦知還,本非有意。噫!歸去來兮,我今忘我兼忘世。親戚無浪語,琴書中有真味。步翠麓崎嶇,泛溪窈窕,涓涓暗谷流春水。觀草木欣榮,幽人自感,吾生行且休矣。念寓形宇內復幾時,不自覺皇皇欲何之?委吾心,去留誰計。神仙知在何處?富貴非吾願。但知臨水登山嘯詠,自引壺觴自醉.. 2022. 10. 1. 이전 1 2 3 4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