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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司馬君實獨樂園(사마군실독락원)//司馬溫公獨樂園(사마온공독락원)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10. 1.

산과바다

司馬溫公(사마온공) : 司馬君實  사마광(司馬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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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司馬君實獨樂園(사마군실독락원)//司馬溫公獨樂園(사마온공독락원) : 소식(蘇軾)

             사마군실(온공)의 정원 동락원을 읊음

 

青山在屋上流水在屋下中有五畝園花竹秀而野花香襲杖屨竹色侵盞斝樽酒樂餘春棋局消長夏

洛陽古多士風俗猶爾雅先生臥不出冠蓋傾洛社雖云與眾樂中有獨樂者才全德不形所貴知我寡

先生獨何事四海望陶冶兒童誦君實走卒知司馬持此欲安歸造物不我捨名聲逐吾輩此病天所赭

撫掌笑先生年來效瘖啞

 

 

靑山在屋上(청산재옥상) : 푸른 산이 지붕 위에 올라탔고

流水在屋下(유수재옥하) : 흐르는 물은 지붕 아래를 지나네.

中有五畝園(중유오무원) : 가운데는 다섯 이랑의 정원이 있어

花竹秀而野(화죽수이야) : 꽃과 대나무가 우거져 들판 같네.

花香襲杖屨(화향습장구) : 꽃향기 지팡이와 신에 젖어 들고

竹色侵盞斝(죽색침잔가) : 푸르른 대나무 빛이 술잔 속에 들어왔네.

樽酒樂餘香(준주낙여향) : 통술을 마시며 남은 봄 향기 즐기며

碁局消長夏(기국소장하) : 바둑을 두며 기나긴 여름을 보낸다네.

洛陽古多士(낙양고다사) : 낙양은 예부터 선비가 많이 살아서

風俗猶爾雅(풍속유이아) : 풍속은 아직도 우아함이 남아 있다네.

先生臥不出(선생와불출) : 사마광 선생은 세상에 나오지 않아

冠盖傾洛社(관개경낙사) : 고관들이 수레 타고 낙양시인 모임에 몰리네.

雖云與衆惡(수운여중악) : 설령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긴다 하더라도

中有獨樂者(중유독락자) : 그중에 혼자 즐기는 사람도 있다네.

才全德不形(재전덕불형) : 재능이 온전하지만 덕행을 표 내지 않고

所貴知我寡(소귀지아과) : 날 아는 이가 적은 것도 귀하고 소중하네.

先生獨何事(선생독하사) : 선생은 홀로 무슨 일을 하시기에

四海望陶冶(사해망도야) : 온 세상은 그가 다스려 주기를 바랄까?

兒童誦君實(아동송군실) : 아이들도 군실이라는 선생의 자를 외우고

走卒知司馬(주졸지사마) : 하인들도 선생의 성 사마를 안다오.

持此欲安歸(지차욕안귀) : 이런 분이 어찌 자신만을 위해 살려 할까?

造物不我捨(조물불아사) : 조물주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거라오.

各聲逐我輩(각성축아배) : 사마광의 명성을 우리가 따르는 한

此病天所赭(차병천소자) : 이러한 성벽을 하늘도 알고 그를 따르게 했네.

撫掌笑先生(무장소선생) : 손뼉을 치며 크게 웃자 사마광 선생께서는

年來效暗啞(년래효암아) : 몇 년 전부터 벙어리 흉내를 내신다네.

 

 

* 司馬溫公(사마온공) : 司馬君實 사마광(司馬光 1019-1086). 는 군실(君實). 문사(文詞)에 뛰어난 정치가(政治家)로 왕안석(王安石)의 신법(新法)을 반대하는 구당(舊黨)이었다. 뒤에 태사온국공(太師溫國公)에 봉하여지고 문정(文正)이라 시() 하였으므로 온공(溫公)이라 불렀다.

* 獨樂園(독락원) : 그가 만년에 짓고 한거(閑居)한 원명(園名)으로 [古文眞寶] 後集에는 그의 [獨樂園記]가 있고, [獨樂園七題]라는 7가 있다. 소동파(蘇東坡)는 사마광(司馬光)과 정치상(政治上)의 동지였으며, 그의 독락원(獨樂園)을 빌어 사마광(司馬光)의 위인(爲人)과 백성(百姓)들의 경앙(敬仰)을 찬미(讚美)한 것이 이 이다.

 

* 의 첫 8 는 덕 있는 군자가 은거하기에 알맞은 아름다운 獨樂園의 풍경과 그 속의 유유한 생활을 읊고 있다. 다음 8 洛陽의 사대부들 가운데서 司馬光이 얻고 있는 명망과 그의 재덕을 읊은 것이다.

司馬光이라면 아이나 下僕 이나 모르는 사람이 없다. 이러한 명성을 지녔다는 것은 하늘의 숙명으로 자기 홀로 은거하지는 못 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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