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449 풍질주중복침서회(風疾舟中伏枕書懷)/(風疾舟中伏枕書懷三十六韻奉呈湖南親友)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풍질주중복침서회(風疾舟中伏枕書懷)/(風疾舟中伏枕書懷三十六韻奉呈湖南親友) - 두보(杜甫) 병들어 배안에 엎드려 감회를 써서 호남 벗에게 바친다. * 병으로 배에 엎드려 시를 쓴 두보의 임종(臨終) 軒轅休製律(헌원휴제률) : 황제 헌원씨 음악 만들지 말고 虞舜罷彈琴(우순파탄금) : 순임금과 유후씨도 거문고 타지 말았어야지 尙錯雄鳴管(상착웅명관) : 관의 장웅도 봉황의 울음도 어그러졌으니 猶傷半死心(유상반사심) : 여전히 상심하여 반사의 마음조차 없도다. 聖賢名古邈(성현명고막) : 성현의 명성도 아득한 옛 일 羇旅病年侵(기려병년침) : 떠도는 나그네에게 병은 해마다 닥치는구나. 舟泊常依震(주박상의진) : 작은 배를 매어 항상 동북방에 의지하고 湖平早見參(호평조견삼) : 호.. 2020. 12. 31. 사제관부남전취처자도강릉희기삼수(舍弟觀赴藍田取妻子到江陵喜寄三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사제관부남전취처자도강릉희기삼수(舍弟觀赴藍田取妻子到江陵喜寄三首) - 두보(杜甫) 친동생 관이 남전에 도착해서 처자를 얻어 강릉에 왔다는 기쁨에 부친 시 其一 汝迎妻子達荊州(여영처자달형주) : 네가 처자를 맞아 형주에 이르렀다니 消息眞傳解我憂(소식진전해아우) : 소식이 정말 틀림없으니 나의 걱정 다 덜었다. 鴻鴈影來連峽內(홍안영래련협내) : 기러기 그림자 협의 경내에 이르고 鶺鴒飛急到沙頭(척령비급도사두) : 할미새 급히 날아 모래톱에 이르렀구나. 嶢關險路今虛遠(요관험로금허원) : 요관의 험한 길 이제는 멀지도 않게 보이고 禹鑿寒江正穩流(우착한강정온류) : 우임금이 뚫은 강은 지금은 잔잔히도 흐른다. 朱紱卽當隨綵鷁(주불즉당수채익) : 관복을 입고 즉시 배 띄워 가리니 靑春.. 2020. 12. 31. 상황서순남경가십수(上皇西巡南京歌十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상황서순남경가십수(上皇西巡南京歌十首) - 두보(杜甫) 상황이 서쪽으로 남경을 순행하는 노래 其一 胡塵輕拂建章臺(호진경불건장대) : 오랑캐의 먼지가 건장대를 가벼이 스치니 聖主西巡蜀道來(성주서순촉도래) : 임금의 행차 서쪽으로 순행하여 촉 땅에 왔도다. 劍壁門高五千尺(검벽문고오천척) : 검벽문은 높이나 오천척이나 되고 石為樓閣九天開(석위루각구천개) : 바위돌은 누각이 되어 하늘이 열리는구나. 其二 九天開出一成都(구천개출일성도) : 하늘 문이 열려지니 하나의 도읍이 나타나고 萬戶千門入畫圖(만호천문입화도) : 집집마다 수많은 대문에 그림이 그려있구나. 草樹雲山如錦繡(초수운산여금수) : 구름 낀 산의 풀과 나무 비단을 깔아 놓은 듯 秦川得及此間無(진천득급차간무) : 진천은 .. 2020. 12. 31. 장강(長江)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장강(長江) - 두보(杜甫) 양자강 衆水會涪萬(중수회부만) : 부주와 만주 지역 물길 모이어 瞿塘爭一門(구당쟁일문) : 구당협 한 골짝을 내리 치닫네. 朝宗人共挹(조종인공읍) : 조종 의리 사람들 모두 지키니 盜賊爾誰尊(도적이수존) : 도적 무리 너희를 누가 높이랴. 孤石隱如馬(고석은여마) : 외로운 바위 보니 말이 숨었나 高蘿垂飮猿(고라수음원) : 덩굴 끝의 원숭이 물을 마시네. 歸心異波浪(귀심이파랑) : 고향 향한 마음은 물결 아닌데 何事卽飛翻(하사즉비번) : 어인 일로 이처럼 요동을 치나. 위 시는 두보의 나이 53세 때인 당(唐) 대종(代宗) 영태(永泰) 1년(765)에 운안(雲安)에 머물러 있으면서 쓴 것으로, 세차게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장강을 보고 일부 몰.. 2020. 12. 31. 왕랑주연봉수십일구석별지작(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왕랑주연봉수십일구석별지작(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 두보(杜甫) 왕 낭주자사의 송별연에서 열한 번째 외삼촌의 석별시에 화답하다 萬壑樹聲滿(만학수성만) : 골짜기마다 낙엽 지는 소리 가득하고 千崖秋氣高(천애추기고) : 높이 솟은 벼랑마다 가을기운 드높네. 浮舟出郡郭(부주출군곽) : 물위에 배를 띄워 군곽(郡郭)을 떠나니 別酒寄江濤(별주기강도) : 송별의 주연 배위에서 열었네. 良會不複久(량회불복구) : 이렇게 좋은 만남도 곧 끝나게 되리니 此生何太勞(차생하태로) : 인생이란 정말로 괴로움이 한없는 것이리라. 窮愁但有骨(궁수단유골) : 나 오랜 고생으로 피골이 상접한 상태이나 群盜尚如毛(군도상여모) : 많은 침입자 반역자 아직도 헤일 수 없이 많네. 吾舅惜分手(오구석.. 2020. 12. 31. 제처현곽삼십이명부모옥벽(題郪縣郭三十二明府茅屋壁)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처현곽삼십이명부모옥벽(題郪縣郭三十二明府茅屋壁) - 두보(杜甫) 처현 곽 명부의 초가집 벽에 쓰다 江頭且系船(강두차계선) : 강가에 잠시 배를 매어두고 爲爾獨相憐(위이독상련) : 그대 위해 홀로 그리워하네. 雲散灌壇雨(운산관단우) : 구름은 관단(灌壇)땅에 비 뿌리고 春青彭澤田(춘청팽택전) : 봄은 팽택의 밭을 푸르게 하네. 頻驚適小國(빈경적소국) : 작은 고을만 전전하는 것 자주 놀라 一擬問高天(일의문고천) : 그냥 높은 하늘대고 묻고자 하노라. 別後巴東路(별후파동로) : 이별한 뒤 파동땅으로 가는 길에 逢人問幾賢(봉인문기현) : 사람들 만나 당신 같은 현자 물어보리.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31. 회금수거지이수(懷錦水居止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회금수거지이수(懷錦水居止二首) - 두보(杜甫) 금수에 살던 때를 회상하다 其一 軍旅西征僻(군려서정벽) : 군대가 서쪽 정벌하려는 곳 외져 風塵戰伐多(풍진전벌다) : 바람에 먼지 날리는 전쟁이 많지만 猶聞蜀父老(유문촉부로) : 여전히 촉 땅의 부로가 不忘舜謳歌(불망순구가) : 순임금 노래하기를 잊지 않았다고 들었다. 天險終難立(천험종난립) : 천연의 험지에서 끝내 몸 세우기 어려웠으니 柴門豈重過(시문기중과) : 사립문을 어찌 다시 들르겠는가? 朝朝巫峽水(조조무협수) : 아침마다 무협의 강물은 遠逗錦江波(원두금강파) : 멀리 금강의 물결을 이끌어 오건만. * 이 시는 운안에서 성도의 초당을 그리워하며 지은 것으로, 촉 땅의 난리를 걱정하는 마음과 떠나온 초당에 대한 미련.. 2020. 12. 31. 연융주양사군동루(宴戎州楊使君東樓)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연융주양사군동루(宴戎州楊使君東樓) - 두보(杜甫) 융주 양사군의 동루에서 잔치하다 勝絶驚身老(승절경신로) : 좋은 자리라서 몸 늙은 것에 놀라고 情忘發興奇(정망발흥기) : 감정을 잊고 흥을 발하는 것 신기하다. 座從歌妓密(좌종가기밀) : 자리는 가기(歌妓)의 친밀함을 따르고 樂任主人爲(락임주인위) : 즐기는 일은 주인 하는 대로 맡겨 두면서 重碧拈春酒(중벽념춘주) : 짙게 푸른빛이 감도는 봄 술을 잡고 輕紅擘荔枝(경홍벽려지) : 옅게 붉은빛을 띠고 있는 여지를 쪼갠다. 樓高欲愁思(루고욕수사) : 누각 높아 근심스런 생각에 잠기려 하는데 橫笛未休吹(횡적미휴취) : 횡적은 불기를 그치지 않는다. * 이 시는 영태 원년 6월 융주(戎州)에서 지었다. 두보는 영태 원년 5월.. 2020. 12. 31. 황하이수(黃河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황하이수(黃河二首) - 두보(杜甫) 황하 2수 其一 黃河北岸海西軍(황하북안해서군) : 황하 북쪽언덕 청해 서 군사들이 椎鼓鳴鐘天下聞(추고명종천하문) : 북 치고 종을 울려 천하에 들렸지. 鐵馬長鳴不知數(철마장명부지수) : 철마가 길게 우는데 그 수를 모르겠고 胡人高鼻動成群(호인고비동성군) : 오랑캐들의 높은 코 걸핏하면 무리 이루네. 광덕 2년 성도 초당에 머물 때에 지은 시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토번이 광덕 원년 10월에 장안을 침략하였고, 12월에는 송(松), 유(維), 보(保)의 세 주를 함락하였다. 칠언절구 2수로 이루어진 이 시는 이에 대한 우려와 감개를 적은 것이다. 혹 안녹산의 난과 연결 짓는 설도 있으나 취하지 않는다. 첫째 수는 적군에 일을, 둘째.. 2020. 12. 31. 이거기주작(移居夔州作)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이거기주작(移居夔州作) - 두보(杜甫) 기주에 이주하여 짓다 (詩題의 ‘作’이 ‘郭’으로 된 판본도 있다.) 伏枕雲安縣(伏枕雲安縣) : 운안현에서 병으로 누워있다가 遷居白帝城(遷居白帝城) : 백제성으로 옮겨와 산다네. 春知催柳別(春知催柳別) : 봄은 버들을 재촉하여 이별할 줄 알았고 江與放船淸(江與放船淸) : 강에는 맑은 물에 배 띄워 놓았네. 農事聞人說(農事聞人說) : 이웃사람 말을 듣고 농사도 짓고 山光見鳥情(山光見鳥情) : 새들의 정다움에 바라보니 산 빛도 찬란하네. 禹功饒斷石(禹功饒斷石) : 우임금의 물길 낸 공으로 끊긴 돌이 많아 且就土微平(且就土微平) : 부드럽고 평평한 땅에 나아가 살려네. 이 시는 대력 원년(766년) 늦은 봄 두보가 54세 때 귀향을 .. 2020. 12. 31. 제도수(題桃樹)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도수(題桃樹) - 두보(杜甫) 복숭아나무 小徑升堂舊不斜(소경승당구부사) : 집으로 오는 오솔길에 옛적엔 굽지 않았는데 伍株桃樹亦從遮(오주도수역종차) : 다섯 그루 복숭아나무 자라는 대로 굽어졌네. 高秋總饋貧人食(고수총귀빈인식) : 가을되면 가난한 사람 먹을 것을 내주겠지 來歲還舒滿眼花(래세환서만안화) : 내년 즈음 두 눈 가득 복숭아꽃 만발하겠구나. 簾戶每宜通乳燕(염호매의통유연) : 창문에 발을 올려두니 새끼제비들이 드나들고 兒童莫信打慈鴉(아동막신타자아) : 아이들도 까마귀는 효조라고 때리지 않네. 寡妻群盜非今日(과처군도비금일) : 도적들 때문에 가장 잃는 여인들도 사라졌고 天下車書正一家(천하거서정일가) : 온 세상 문물과 제도 제자리를 찾아 가네. * 小徑升.. 2020. 12. 31. 의장(倚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의장(倚杖) - 두보(杜甫) 지팡이를 짚고 看花雖郭內(간화수곽내) : 꽃구경하기에는 비록 성곽 안이라도 좋지만 倚杖即溪邊(의장즉계변) : 지팡이 짚고 나서보니 곧 시냇가로다. 山縣早休市(산현조휴시) : 산마을의 시장(市場)은 일찍 끝나고 江橋春聚船(강교춘취선) : 강의 다리에는 봄이라 배들이 모여 있구나. 狎鷗輕白浪(압구경백랑) : 친근한 갈매기는 흰 물결을 가볍게 여기고 歸雁喜青天(귀안희청천) : 북쪽으로 돌아가는 기러기는 푸른 하늘을 즐기네. 物色兼生意(물색겸생의) : 대자연의 경치가 함께 생기(生氣)를 띠었으니 淒涼憶去年(처량억거년) : 지난해의 처량했던 일들을 생각하네. * 이 시는 중국 사천성 염정현(鹽亭縣)에서 지음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31. 악록산도림이사행(岳麓山道林二寺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악록산도림이사행(岳麓山道林二寺行) - 두보(杜甫) 악록산 도림사를 가며 飄然斑白身奚適(표연반백신해적) : 백발이 흩날리는 이 몸 어디로 가나? 傍此煙霞茅可誅(방차연하모가주) : 이 노을 곁에 모옥을 지을 수 있으리라. 久爲謝客尋幽慣(구위사객심유관) : 오랫동안 사객은 그윽한 곳 찾곤 했고 細學何顒免興孤(세학하옹면흥고) : 세밀히 배운 주옹은 쓸쓸함을 면했지. 악록산 도림사를 가며(岳麓山道林二寺行)’를 지었다. 그의 시는 현실주의적인 정서가 강하지만 곤궁한 세상에 대한 고뇌 속에서도 여생을 세속을 떠나 절에 기탁하려는 심정을 드러내었다. 이는 두보가 유교를 깊이 신봉하던 때에도 불교적 사유를 떠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31. 유별공안태역사문(留別公安太易沙門)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유별공안태역사문(留別公安太易沙門) - 두보(杜甫) 공안의 태이스님과 작별하며 隱居欲就廬山遠(은거욕취려산원) : 멀리 여산으로 가서 은거하고 싶으니 麗藻初逢休上人(려조초봉휴상인) : 아름답게 지은 시문 처음엔 탕휴스님(休上人·惠休) 뵙는 듯 했었네. 先蹋爐峰置蘭若(선답로봉치란약) : 먼저 향로봉 올라 암자를 차릴 테니 徐飛錫杖出風塵(서비석장출풍진) : 천천히 석장을 날려 풍진세상 벗어나시게. 대력 3년(768) 가을에 두보는 강 동쪽을 따라 내려가 공안을 경유하면서 “공안의 태이스님과 작별하며(留別公安太易沙門)”란 시를 지었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30. 상두솔사(上兜率寺)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상두솔사(上兜率寺) - 두보(杜甫) 도솔사를 오르며 兜率知名寺(도솔지명사) : 도솔사 이름난 건 알고 있었는데 眞如會法堂(진여회법당) : 변함없는 참된 마음 법당에 모여 있네. 江山有巴蜀(강산유파독) : 하늘 아래 뛰어난 산천 파촉이 있고 棟宇自齊梁(동우자제량) : 전각들은 제와 양 그 옛날에 세워졌네. 臾信哀雖久(유신애수구) : 유신(臾信)처럼 슬퍼함이 비록 오래되었지만 周顒好不忘(주옹호불망) : 주옹(周)의 (불법) 좋아함을 잊을 수 없네. 白牛車遠近(백우거원근) : 흰 소가 끄는 수레 멀고 가까운 곳 갈 수 있으니 且欲上慈航(차욕상자항) : 또한 자애로운 배에 올라타고 싶구나. * 兜率(도솔) : 욕계 6천 중 제 4천인 도솔천을 가리킨다. 산스크리트 tusit.. 2020. 12. 30. 망두솔사(望兜率寺)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망두솔사(望兜率寺) - 두보(杜甫) 도솔사를 바라보며 樹密當山徑(수밀당산경) : 산길은 울창한 나무사이로 나있고 江深隔寺門(강심격사문) : 절문은 깊은 강에서 떨어져있네. 霏霏雲氣重(비비운기중) : 짙은 구름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閃閃浪花翻(섬섬랑화번) : 꽃잎 날려 물결에 반짝이는 구나. 不復知天大(불복지천대) : 하늘이 크다는 것 다시 알지 못하고 空餘見佛尊(공여견불존) : 부처의 존귀함 보았다는 것만 그저 남았네. 時應淸盥罷(시응청관파) : 수시로 응당 맑은 물로 손 씻고 나서 隨喜給孤園(수희급고원) : 급고독원을 찾아보리. * 給孤園 : 祇樹給孤獨園의 준말로 寺院의 별칭이다.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은 고대 중인도의 교살라국 사위성의 남쪽에 자리했던 승원(僧.. 2020. 12. 30. 알문공상방(謁文公上方)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알문공상방(謁文公上方) - 두보(杜甫) 문공의 절을 방문하다 野寺隱喬木(야사은교목) : 들의 절은 높은 나무에 숨어 있고 山僧高下居(산승고하거) : 산승은 높고 낮은 곳에 살고 있네. 石門日色異(석문일색이) : 석문은 햇빛이 다르고 絳氣橫扶疏(강기횡부소) : 붉은 기운이 나뭇가지에 비껴있네. 窈窕入風磴(요조입풍등) : 깊숙이 바람 이는 돌길로 들어가니 長蘆紛卷舒(장로분권서) : 긴 여라 넝쿨이 말렸다 펼쳤다 어지럽네. 庭前猛虎臥(정전맹호와) : 뜰 앞 맹호가 누워있는 곳 遂得文公廬(수득문공려) : 마침내 문공의 처소에 이르렀네. 俯視萬家邑(부시만가읍) : 민가의 고을이 내려다보이고 煙塵對階除(연진대계제) : 연기와 먼지는 섬돌을 마주하고 있다네. 吾師雨花外(오사우화외.. 2020. 12. 30. 광록판항(光祿坂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광록판항(光祿坂行) - 두보(杜甫) 광록판의 노래 山行落日下絶壁(산행낙일하절벽) : 산길을 걸어가다가 해 저무니 절벽을 내려가는데 西望千山萬山赤(서망천산만산적) : 서쪽을 바라보니 수많은 산들이 붉게 물들었네. 樹枝有鳥亂鳴時(수지유조난명시) :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이 어지럽게 울고 있을 때 瞑色無人獨歸客(명색무인독귀객) : 땅거미 지고 아무도 없는데 홀로 돌아가는 나그네. 馬驚不憂深谷墜(마경불우심곡추) : 말이 놀라서 깊은 골짜기로 떨어지는 것은 걱정이 안 되는데 草動只怕長弓射(초동지파장궁사) : 풀이 움직이면 다만 각궁으로 쏜 화살이 날아올까 두렵기만 하구나. 安得更似開元中(안득갱사개원중) : 어찌하면 개원의 태평성대가 다시 될까? 道路卽今多擁隔(도로즉금다옹격) :.. 2020. 12. 30.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