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상두솔사(上兜率寺) - 두보(杜甫)
도솔사를 오르며
兜率知名寺(도솔지명사) : 도솔사 이름난 건 알고 있었는데
眞如會法堂(진여회법당) : 변함없는 참된 마음 법당에 모여 있네.
江山有巴蜀(강산유파독) : 하늘 아래 뛰어난 산천 파촉이 있고
棟宇自齊梁(동우자제량) : 전각들은 제와 양 그 옛날에 세워졌네.
臾信哀雖久(유신애수구) : 유신(臾信)처럼 슬퍼함이 비록 오래되었지만
周顒好不忘(주옹호불망) : 주옹(周)의 (불법) 좋아함을 잊을 수 없네.
白牛車遠近(백우거원근) : 흰 소가 끄는 수레 멀고 가까운 곳 갈 수 있으니
且欲上慈航(차욕상자항) : 또한 자애로운 배에 올라타고 싶구나.
* 兜率(도솔) : 욕계 6천 중 제 4천인 도솔천을 가리킨다. 산스크리트 tusita-dava의 음역이다. 내원(內院)은 장차 부처가 될 보살이 사는 곳이고, 외원은 천상의 중생들이 사는 곳이라 한다. 의역으로는 지족(知足), 묘족(妙足), 희족(喜足), 희락(喜樂)등을 쓴다.
* 眞如(진여) : 중생심의 근원이 되는 참되고 한결 같은 마음을 가리킨다.
* 巴蜀(파촉) : 선진(先秦) 시기부터 일러온 지역의 이름인 동시에 나라 이름이다. 지금의 쓰촨성(四川省) 일대에 해당하는데, 동부를‘巴’로, 서부를‘蜀’으로 불렀다.
* 江山(강산) : 강과 산. 나라의 영토를 가리키기도 한다.
* 棟宇(동우) : 주택이나 건축물
* 齊梁(제량) : 고대중국의 남북조시대에 남조에 속한 두 왕조. 왕발(王勃)의 《처현도솔사비郪縣兜率寺碑》에 ‘兜率寺者隋開皇中之所建也(도솔사는 수나라 개황 연간에 세워졌다)’라고 하였다.
* 庾信(유신) : 인명(513~581). 북주(北周) 시기의 시인으로 남북조시대의 문학을 집대성하였다. 그는 지위와 명망이 높아진 후에도 언제나 고향을 생각하며「애강남부(哀江南賦)」를 지었다.
* 白牛車(백우거) : 《법화경法華經》 비유품(譬喩品)에 ‘有大白牛, 肥壯多力, 形體姝好, 以駕寶車(크고 흰 소가 있는데 / 몸이 크고 힘이 세다 / 생긴 것도 아름다워서 / 귀한 수레에 매워 끌게 한다)’라고 하는 대목이 있다. 나온다.
* 慈航(자항) : 불보살(佛菩薩)이 고해 속을 헤매는 중생을 자비의 마음으로 항행하며 제도하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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