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왕랑주연봉수십일구석별지작(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 - 두보(杜甫)
왕 낭주자사의 송별연에서 열한 번째 외삼촌의 석별시에 화답하다
萬壑樹聲滿(만학수성만) : 골짜기마다 낙엽 지는 소리 가득하고
千崖秋氣高(천애추기고) : 높이 솟은 벼랑마다 가을기운 드높네.
浮舟出郡郭(부주출군곽) : 물위에 배를 띄워 군곽(郡郭)을 떠나니
別酒寄江濤(별주기강도) : 송별의 주연 배위에서 열었네.
良會不複久(량회불복구) : 이렇게 좋은 만남도 곧 끝나게 되리니
此生何太勞(차생하태로) : 인생이란 정말로 괴로움이 한없는 것이리라.
窮愁但有骨(궁수단유골) : 나 오랜 고생으로 피골이 상접한 상태이나
群盜尚如毛(군도상여모) : 많은 침입자 반역자 아직도 헤일 수 없이 많네.
吾舅惜分手(오구석분수) : 외삼촌도 이별의 서러워 석별의 시를 지어 주셨고
使君寒贈袍(사군한증포) : 군(君)께서도 추위에 대비하게 솜옷을 전별로 주었네.
沙頭暮黃鵠(사두모황곡) : 해 저무는 강가 모래밭에는 황학(黃鵠)이
失侶自哀號(실려자애호) : 마치 내 신세 같이 짝을 잃고 홀로 슬피 울고 있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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