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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두보(杜甫)449

피지(避地)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피지(避地) - 두보(杜甫) 난리의 땅을 피하여 避地歲時晩(피지세시만) : 피난지에서도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竄身筋骨勞(찬신근골로) : 몸을 숨기느라 온몸이 피곤하네. 詩書遂牆壁(시서수장벽) : 詩와 書는 끝내 벽속에 감추어지고 奴僕且旌旄(노복차정모) : 노복도 반란의 깃발 내 걸었네. 行在僅聞信(행재근문신) : 행재소의 소식을 이제 겨우 들었는데 此生隨所遭(차생수소조) : 내 인생은 되는대로 사는구나. 神堯舊天下(신요구천하) : 신요가 열었던 옛 천하에서 會見出腥臊(회견출성조) : 더러운 무리 몰아내는 것을 보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9.
완월정한중왕(玩月呈漢中王)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완월정한중왕(玩月呈漢中王) - 두보(杜甫) 달빛을 즐기다가 한중왕께 드리려고 夜深露氣淸(야심노기청) : 밤이 깊어갈수록 이슬 더욱 맑아지고 江月滿江城(강월만강성) : 물 위에 뜬 밝은 달 강변 마을을 비추는데 浮客轉危坐(부객전위좌) : 떠도는 이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은 歸舟應獨行(귀주응독행) : 헤어진 뒤 혼자서 배를 타야 하기 때문 關山同一照(관산동일조) : 관산에 달이 떠서 우리를 함께 비출 때면 烏鵲多自驚(오작다자경) : 까치들도 잠을 자다 놀라 깨어나겠지 欲得淮王術(욕득회왕술) : 회남왕의 방술을 배워보고 싶은데 風吹暈已生(풍취훈이생) : 바람이 불고 구름이 달을 가려버렸네 * 江(강) : 쓰촨(四川)에 있는 민산(岷山)의 주봉 설보정(雪寶頂)에서 발원하는 .. 2020. 12. 29.
제신진북교루(題新津北橋樓)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신진북교루(題新津北橋樓) - 두보(杜甫) 신진에 있는 북교루에서 짓다 望极春城上(망겁춘성상) : 봄날 성 위의 경치를 아득히 바라보니 開筵近鳥巢(개연근조소) : 새 둥지 가까이에 잔치 열렸네. 白花檐外朵(백화첨외타) : 백화는 처마밖에 늘어져 있고 青柳槛前梢(청류함전초) : 푸른 버들가지 끝에 새들은 둥지 틀었네. 池水觀為政(지수관위정) : ? 연못물을 위정자는 바라보는데 廚煙覺遠庖(주연각원포) : ? 부엌 연기는 멀리 요리를 알리네. 西川供客眼(서천공객안) : 서쪽 강에서 나그네 눈길 붙잡는 것은 惟有此江郊(유유차강교) : 오로지 이곳 하나 강 가까운 벌판이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29.
견우(遣遇)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견우(遣遇) - 두보(杜甫) 이만 하길 다행이다 磬折辭主人(경절사주인) : 허리 굽혀 주인에게 하직을 고하고 開帆駕洪濤(개범가홍도) : 배에 올라 크나큰 파도 위로 나아가네. 春水滿南國(춘수만남국) : 남쪽이라 봄 되어 물이 늘어 가득하고 朱崖雲日高(주애운일고) : 붉은 절벽 구름위로 붉은 해가 높이 떴네. 舟子廢寢食(주자폐침식) : 사공은 잠도 밥도 모두 미루고 飄風爭所操(표풍쟁소조) : 거센 바람 맞서서 배를 다루네. 我行匪利涉(아행비리섭) : 내 가는 길 큰 이로움 있는 길은 아니지만 謝爾從者勞(사이종자로) : 사공의 노고가 어찌 아니고 미우랴 石間采蕨女(석간채궐녀) : 바위 사이 고사리 따는 여인은 鬻菜輸官曹(죽채수관조) : 죽 끓일 나물마저 관리에게 빼앗기고.. 2020. 12. 29.
제초(除草)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초(除草) - 두보(杜甫) 풀을 뽑으며 草有害於人(초유해어인) : 쐐기풀은 사람에게 해로운 것인데 曾何生阻修(증하생조수) : 어찌하여 크게 자라 길을 막고 있는가? 其毒甚蜂蠆(기독심봉채) : 그 독이 벌이나 전갈만큼 심한데 其多彌道周(기다미도주) : 길을 메울 정도로 널려있구나. 淸晨步前林(청신보전림) : 이른 아침 집 앞 숲으로 산보 나가면 江色未散憂(강색미산우) : 강 경치가 시름을 덜어주지 못하고 芒刺在我眼(망자재아안) : 잔털이 눈이라도 찌를 것만 같은데 焉能待高秋(언능대고추) : 어떻게 가을이 깊어지길 기다리리 霜露一沾凝(상로일점응) : 이슬 서리 한 번이라도 맺히기 시작하면 蕙草亦難留(혜초역난류) : 향기로운 풀이라도 남아 있을 수 없겠지만 荷鋤先童稚(하.. 2020. 12. 29.
조전부니음미엄중승(遭田父泥飮美嚴中丞)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조전부니음미엄중승(遭田父泥飮美嚴中丞) - 두보(杜甫) 엄 중승을 칭송하는 어떤 농부가 억지로 술을 권하다 步屧隨春風(보섭수춘풍) : 집 나서 봄바람 따라 걷다가 보니 村村自花柳(촌촌자화류) : 마을마다 복사꽃과 봄버들이 좋았네. 田翁逼社日(전옹핍사일) : 한 농부 봄날 제사(春社) 가깝다고 하면서 邀我嘗春酒(요아상춘주) : 자기 집으로 가 술 한 잔 마시자고 하더니 酒酣夸新尹(주감과신윤) : 술 오르자 새로 부임한 성도윤(嚴武)을 칭찬하며 畜眼未見有(축안미견유) : 여태까지 이렇게 좋은 관리 없었다고 하면서 回頭指大男(회두지대남) : 고개 돌려 큰아들을 가리키며 말했네. 渠是弓弩手(거시궁노수) : 이 놈이 군대에 있을 때 활을 쏘았답니다. 名在飛騎籍(명재비기적) : .. 2020. 12. 29.
도보귀행(徒步歸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도보귀행(徒步歸行) - 두보(杜甫)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가다 明公壯年値時危(명공장년치시위) : 공께서는 한창 나이에 나라의 위기를 만나 經濟實藉英雄姿(경제실자영웅자) : 영웅의 자질로 나라와 백성을 구하셨는데 國之社稷今若是(국지사직금약시) : 종묘와 사직이 지금처럼 난리 중에 있을 때 武定禍亂非公誰(무정화란비공수) : 공 아니면 누가 군대를 이끌어 평정하겠습니까? 鳳翔千官且飽飯(봉상천관차포반) : 봉상현 관리들 그럭저럭 밥을 먹고 살면서 衣馬不復能輕肥(의마불부능경비) : 좋은 옷과 살찐 말 누릴 수는 없겠지만 靑袍朝士最困者(청포조사최곤자) : 관복도 없는 조정의 신하로 어려움을 겪으며 白頭拾遺徒步歸(백두습유도보귀) : 백발의 습유가 걸어서 행재소로 가는 중입니다. 人.. 2020. 12. 28.
우정오랑(又呈吳郞)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우정오랑(又呈吳郞) - 두보(杜甫) 또 오랑에게 堂前撲棗任西隣(당전박조임서린) : 집 뜰 대추는 서쪽 이웃이 따가라고 놔두시게 無食無兒一婦人(무식무아일부인) : 먹을 것도 자식도 없는 한 부인이라네. 不爲困窮寧有此(불위곤궁녕유차) : (그녀가) 가난하지 않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으랴? 秪緣恐懼轉須親(지연공구전수친) : 두려워할 테니 더욱 친하게 대해주시게. 卽防遠客雖多事(즉방원객수다사) : 비록 할 일이 많으나 먼 곳에서 온 나그네를 말리나니 使揷䟽籬却甚眞(사삽소리각심진) : 울타리를 치게 함은 도리어 너무하신 거요. 已訴徵求貧到骨(이소징구빈도골) : 이미 세금이 많아 가난이 뼈골에 사무친 것이니 正思戎馬淚盈巾(정사융마루영건) : 전쟁의 참상을 생각하니 눈물이 수건을.. 2020. 12. 28.
우(雨) 2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우(雨) 2 - 두보(杜甫) 비 冥冥甲子雨(명명갑자우) : 어둑어둑 정월 초파일 내리는 비 已度立春時(이도립춘시) : 벌써 입춘을 넘긴 때 輕箑煩相向(경삽번상향) : 가벼운 부채 부치는 것 번거롭고 纖絺恐自疑(섬치공자의) : 가는 베옷 입을 때인가 절로 의심스럽다네. 烟添纔有色(연첨재유색) : 안개 끼어 겨우 조금 빛이 있고 風引更如絲(풍인갱여사) : 바람이 불자 빗발은 더욱 실 같아지네 直覺巫山暮(직각무산모) : 무산이 저물어 감을 바로 깨닫게 하고는 兼催宋玉悲(겸최송옥비) : 아울러 송옥의 슬픔을 재촉 하는구나 * 이 시는 대력 원년 정월 8일 운안에서 지었다. 겨울 갑자일 부터 비가 내려 입춘을 넘겨 계속 비가 내리자 그 풍경과 느낌을 짧지만 심장하게 읊었다. .. 2020. 12. 28.
우(雨) 1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우(雨) 1 - 두보(杜甫) 비 萬木雲深隱(만목운심은) : 나무란 나무는 구름 속에 깊이 숨어 있고 連山雨未開(연산우미개) : 연이은 산에는 비가 아직 개이지 않았네. 風扉掩不定(풍비엄부정) : 바람에 사립문은 닫아도 고정되지 않고 水鳥過仍回(수조과잉회) : 물새들은 지나가더니 되돌아오네. 鮫館如鳴杼(교관여명저) : 인어들의 집에서 베틀의 북소리 나듯이 비가 내리니 樵舟豈伐枚(초주기벌매) : 배 안의 나무꾼은 어찌 땔나무를 얻으리오. 清涼破炎毒(청량파염독) : 청량함이 더위 독을 씻어주었으니 衰意欲登臺(쇠의욕등대) : 마음이 쇠약함에도 높은 누대에 오르고 싶네. * 仍回(잉회) : 되돌아오다. * 鮫館(교관) : 鮫室. 인어들이 사는 물속의 집. 남해의 물속에서 인어.. 2020. 12. 28.
신우(晨雨)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신우(晨雨) - 두보(杜甫) 새벽 비 小雨晨光內(소우신광내) : 희미한 여명 속에 가랑비 내려 初來葉上聞(초래엽상문) : 잎 위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듣네. 霧交才灑地(무교재쇄지) : 운무 속에서 땅으로 내리는 비는 風逆旋隨雲(풍역선수운) : 바람에 밀려 구름 따라 허공을 나네. 暫起柴荆色(잠기시형색) : 잠깐 사이 사립과 울 빛깔 선명해지고 輕沾鳥獸群(경점조수군) : 날짐승과 길짐승들 깃과 털을 적시네. 麝香山一半(사향산일반) : 사향산 반 남짓 보이지가 않더니 亭午未全分(정오미전분) : 한 낮이 되도록 제 모습 다 볼 수 없네. * 小雨(소우) : 이슬비. 가랑비. 안개비. * 晨光(신광) : 여명. 새벽빛. 도잠(陶潛)은 「歸去來辭」에서 ‘問征夫以前路, 恨晨光.. 2020. 12. 28.
봉배정부마위곡이수(奉陪鄭駙馬韋曲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봉배정부마위곡이수(奉陪鄭駙馬韋曲二首) - 두보(杜甫) 위곡에서 정부마를 모시고 其一 韋曲花無賴(위곡화무뢰) : 위곡에 몰려든 꽃 같은 여인들 하도 예뻐서 家家惱殺人(가가뇌쇄인) : 집집마다 사람들이 속만 태우고 있네. 綠樽須盡日(녹준수진일) : 좋은 술로 보내야 함은 白髮好禁春(백발호금춘) : 백발로 봄날을 잘 견디게 함이어라. 石角鉤衣破(석각구의파) : 돌 모서리는 옷이 걸릴 듯 부셔져 있고 藤梢刺眼新(등초자안신) : 등나무 가지 끝은 눈을 찌르는 듯 신선하다. 何時占叢竹(하시점총죽) : 어느 때라야 온통 대숲을 차지하고 頭戴小烏巾(두대소오건) : 작은 검은 두건을 머리에 쓸까. 其二 野寺垂楊裏(야사수양리) : 들판에 절은 수양버들 속에 있고 春畦亂水間(춘휴난수간).. 2020. 12. 28.
희증우이수(戱贈友二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희증우이수(戱贈友二首) - 두보(杜甫) 친구에게 재미로 주다 其一 元年建巳月(원년건사월) : 보응 원년 4월 달에 郎有焦校書(낭유초교서) : 낭관 초교서가 있었다. 自誇足膂力(자과족려력) : 완력이 넘친다고 스스로 자랑하여 能騎生馬駒(능기생마구) : 길들이지 않은 망아지를 탈 수 있다고 하였다. 一朝被馬踏(일조피마답) : 하루아침에 말에 짓밟히어 脣裂板齒無(순렬판치무) : 입술 찢어지고 앞니가 빠졌건만 壯心不肯已(장심불긍이) : 씩씩한 마음 그만두려 하지 않고 欲得東擒胡(욕득동금호) : 동쪽으로 가서 오랑캐를 잡으려 하였다. 其二 元年建巳月(원년건사월) : 보응 원년 4월 달에 官有王司直(관유왕사직) : 법관으로 왕사직이 있었다. 馬驚折左臂(마경절좌비) : 말이 놀라.. 2020. 12. 28.
춘일희제뇌학사군형(春日戱題惱郝使君兄)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춘일희제뇌학사군형(春日戱題惱郝使君兄) - 두보(杜甫) 봄날 뇌학 사군형을 재미로 지어본다 使君意氣凌靑宵(사군의기능청소) : 사군의 뜻과 의기는 하늘을 범하였고 憶昨歡娛常見招(억작환오상견초) : 지난 즐거운 자리에 늘 초대 받은 일을 생각한다. 細馬時鳴金騕褭(세마시명금요뇨) : 털 가는 말이 때때로 우니 금요뇨(金騕褭)요 佳人屢出董嬌饒(가인누출동교요) : 예쁜 사람 자주 나오니 동교요(董嬌饒) 이어라. 東流江水西飛燕(동류강수서비연) : 동으로 흐르는 강물과 서(西)로 나는 제비야 可惜春光不相見(가석춘광불상견) : 봄빛에 서로 만나 보지 못함이 가히 슬프구나. 願攜王趙兩紅顔(원휴왕조량홍안) : 원하노니, 王氏와 趙氏 두 홍안의 미녀를 끌어 再騁肌膚如素練(재빙기부여소련) .. 2020. 12. 28.
추야오수(秋野五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추야오수(秋野五首) - 두보(杜甫) 가을 들판 其一 秋野日荒蕪(추야일황무) : 가을 들판 날마다 거칠어지고 寒江動碧虛(한강동벽허) : 차가운 강에는 푸른 하늘이 출정이네 繫舟蠻井絡(계주만정락) : 오랑캐 땅 구석에 배 매어놓고 卜宅楚村墟(복댁초촌허) : 초나라 시골에다 집 마련하였네. 棗熟從人打(조숙종인타) : 대추가 익음에 사람들 따라 털고 蔡荒欲自鋤(채황욕자서) : 거칠어진 아웃 밭을 호미질하려네 盤飱老夫食(반손로부식) : 소반에 차려진 늙은이 밥 分減及溪魚(분감급계어) : 조금 들어서 개울의 물고기에게 준다. 其二 易識浮生理 (역식부생리) : 덧없는 삶의 이치 알기는 쉬워도 難敎一物違 (난교일물위) : 한 가지 사물에게도 어긋나게 하기는 어려워라 水深魚極樂 (수.. 2020. 12. 28.
최조행(催租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최조행(催租行) - 두보(杜甫) 세금독촉장(稅金督促狀) 輸租得鈔官更催(수조득초관경최) : 세금 낸 령수증도 있는데 관청에서 독촉장을 발부하고 踉蹌里正敲門來(량창리정고문래) : 리장이 넘어질듯이 급히 달려와서 문을 두드린다. 手持文書雜嗔喜(수지문서잡진희) : 손에 문서를 들고 화를 냈다가 다시 기뻐하면서 我亦來營醉歸耳(아역래영취귀이) : "내가 일을 제켜놓고 왔으니 술값이라도 줘야지“ 床頭慳囊大如拳(상두간낭대여권) : 베게 밑에 있는 주먹만 한 작은 저금통 꺼내 撲破正有三百錢(박파정유삼백전) : 깨뜨렸더니 더도 덜도 아닌 三百錢 이다. 不堪與君成一醉(불감여군성일취) : "나리의 술값으로는 턱도 없이 모자라겠지만 聊複償君草鞋費(료복상군초혜비) : 짚신이라도 한 켤레 사 .. 2020. 12. 28.
중소(中宵)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중소(中宵) - 두보(杜甫) 한밤중 西閣百尋餘(서각백심여) : 백여 길 높이 서각에서 中宵步綺疏(중소보기소) : 한밤중 창가를 거니노라니. 飛星過水白(비성과수백) : 유성은 빛을 내며 물 위를 건너고 落月動沙虛(락월동사허) : 지는 달은 모래밭에서 움직인다. 擇木知幽鳥(택목지유조) : 나무를 골라 새가 깃들은 것을 알고 潛波想巨魚(잠파상거어) : 파도에 잠겨있는 큰 물고기 생각한다. 親朋滿天地(친붕만천지) : 친구들은 천지에 가득하여도 兵甲少來書(병갑소래서) : 전쟁으로 인해 오는 편지 드물구나. 대력 원년(766) 기주 서각에 기거할 때 지은 것이다. 한밤에 홀로 방안을 거닐며 느낀 감회를 묘사하였는데, 전쟁으로 소식을 들을 수 없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홀로 외롭게 .. 2020. 12. 28.
좌환산후기삼수(佐還山後寄三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좌환산후기삼수(佐還山後寄三首) - 두보(杜甫) 두좌가 산에 돌아간 후 부친 3수 其一 山晩黃雲合(산만황운합) : 저물녘 山에는 黃金빛 구름 모이고 歸時恐路迷(귀시공로미) : 돌아갈 때는 길 잃을까 두려워지는구나. 澗寒人欲到(간한인욕도) : 계곡물은 차가운데 사람들 오려하고 林黑鳥應棲(림흑조응서) : 숲은 어둑어둑한데 새들은 깃들려 한다. 野客茅茨小(야객모자소) : 야객의 띠 집은 작고 田家樹木低(전가수목저) : 田家의 나무는 나지막하다. 舊諳疏懶叔(구암소라숙) : 엉성하고 게으른 숙부 예부터 알아 須汝故相攜(수여고상휴) : 모름지기 자네가 나를 이끌어 주리라. 其二 白露黃粱熟(백로황량숙) : 白露에 기장이 익어 分張素有期(분장소유기) : 나누어줌에 本來 期約이 있다...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