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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완월정한중왕(玩月呈漢中王)

by 산산바다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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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 시(杜甫 詩) HOME

 

 

 

          완월정한중왕(玩月呈漢中王) - 두보(杜甫)

           달빛을 즐기다가 한중왕께 드리려고

 

 

夜深露氣淸(야심노기청) : 밤이 깊어갈수록 이슬 더욱 맑아지고

江月滿江城(강월만강성) : 물 위에 뜬 밝은 달 강변 마을을 비추는데

浮客轉危坐(부객전위좌) : 떠도는 이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은

歸舟應獨行(귀주응독행) : 헤어진 뒤 혼자서 배를 타야 하기 때문

關山同一照(관산동일조) : 관산에 달이 떠서 우리를 함께 비출 때면

烏鵲多自驚(오작다자경) : 까치들도 잠을 자다 놀라 깨어나겠지

欲得淮王術(욕득회왕술) : 회남왕의 방술을 배워보고 싶은데

風吹暈已生(풍취훈이생) : 바람이 불고 구름이 달을 가려버렸네

 

 

* () : 쓰촨(四川)에 있는 민산(岷山)의 주봉 설보정(雪寶頂)에서 발원하는 강으로, 장강(長江)의 지류 가릉강(嘉陵江)의 최대 지류인 부강(涪江)을 가리킨다. 부강은 유속이 매우 느리다.

* 浮客(부객) : 성도(成都)로 돌아가지 못하고 떠도는 시인 자신을 가리킨다.

* 危坐(위좌) : 원래는 무릎을 꿇고 허리를 바로 세워 공경의 자세를 취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여기서는 어느 곳에서도 편히 있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말한 것으로 새겨 읽었다. 관자管子제자직弟子職에서 危坐鄕師, 顔色無怍(스승을 향해 단정하게 앉고, 함부로 안색을 바꾸지 않는다).’이라고 했다.

* 歸舟(귀주) : 두보가 성도(成都)로 돌아가는 배에 타는 것을 가리킨다.

* 淮王術(회왕술) : ()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쓴 회남자淮南子속에 나오는 방술方術을 가리킨다.

 

보응(寶應) 원년(762), 두보가 재주(梓州)에 들렀을 때 지은 작품이다.

한중왕(漢中王)은 당예종(唐睿宗)의 손자 이우(李瑀)를 가리키는데 두보는 재주에서 지은 다른 시 희제기상한중왕戱題寄上漢中王의 자주(自注)에서 한중왕이 영왕(寧王) 이헌(李憲)의 아들 이우(李瑀)라고 하였다.

(時王在梓州, 初至, 酒斷不飮, 篇有戱述. 漢中王瑀, 寧王憲之子) - 이우(李瑀)는 이때 봉주장사(蓬州長史)로 좌천되어 있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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