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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신우(晨雨)

by 산산바다 2020. 12. 28.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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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우(晨雨) - 두보(杜甫)

              새벽 비

 

 

小雨晨光內(소우신광내) : 희미한 여명 속에 가랑비 내려

初來葉上聞(초래엽상문) : 잎 위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 듣네.

霧交才灑地(무교재쇄지) : 운무 속에서 땅으로 내리는 비는

風逆旋隨雲(풍역선수운) : 바람에 밀려 구름 따라 허공을 나네.

暫起柴荆色(잠기시형색) : 잠깐 사이 사립과 울 빛깔 선명해지고

輕沾鳥獸群(경점조수군) : 날짐승과 길짐승들 깃과 털을 적시네.

麝香山一半(사향산일반) : 사향산 반 남짓 보이지가 않더니

亭午未全分(정오미전분) : 한 낮이 되도록 제 모습 다 볼 수 없네.

 

 

* 小雨(소우) : 이슬비. 가랑비. 안개비.

* 晨光(신광) : 여명. 새벽빛. 도잠(陶潛)歸去來辭에서 問征夫以前路, 恨晨光之熹微(길가는 이에게 남은 가야 할 길 물어보며 / 아침빛이 밝는 것을 아쉬워하네)’라고 읊었다.

* 柴荆(시형) : 사립문을 만든 작은 나무를 가리킨다. 구조오(仇兆鰲)는 이 시에 대한 주를 달면서 柴荆小木也(기형은 작은 나무다)’라고 했다. ‘자형(紫荆 -박태기나무)’으로 쓴 자료도 있다.

* 麝香山(사향산) : 쓰촨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동쪽에 있는 산 이름이다. 양신(楊愼)竹枝詞에서 魚復浦邊曬網去, 麝香山上打柴回(젖은 그물 말리러 어복포로 나가고 / 사향산 올라가 땔 나무 해서 돌아오네)’라고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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