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중소(中宵) - 두보(杜甫)
한밤중
西閣百尋餘(서각백심여) : 백여 길 높이 서각에서
中宵步綺疏(중소보기소) : 한밤중 창가를 거니노라니.
飛星過水白(비성과수백) : 유성은 빛을 내며 물 위를 건너고
落月動沙虛(락월동사허) : 지는 달은 모래밭에서 움직인다.
擇木知幽鳥(택목지유조) : 나무를 골라 새가 깃들은 것을 알고
潛波想巨魚(잠파상거어) : 파도에 잠겨있는 큰 물고기 생각한다.
親朋滿天地(친붕만천지) : 친구들은 천지에 가득하여도
兵甲少來書(병갑소래서) : 전쟁으로 인해 오는 편지 드물구나.
대력 원년(766) 기주 서각에 기거할 때 지은 것이다. 한밤에 홀로 방안을 거닐며 느낀 감회를 묘사하였는데, 전쟁으로 소식을 들을 수 없는 친구들을 떠올리며 홀로 외롭게 떠도는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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