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의장(倚杖) - 두보(杜甫)
지팡이를 짚고
看花雖郭內(간화수곽내) : 꽃구경하기에는 비록 성곽 안이라도 좋지만
倚杖即溪邊(의장즉계변) : 지팡이 짚고 나서보니 곧 시냇가로다.
山縣早休市(산현조휴시) : 산마을의 시장(市場)은 일찍 끝나고
江橋春聚船(강교춘취선) : 강의 다리에는 봄이라 배들이 모여 있구나.
狎鷗輕白浪(압구경백랑) : 친근한 갈매기는 흰 물결을 가볍게 여기고
歸雁喜青天(귀안희청천) : 북쪽으로 돌아가는 기러기는 푸른 하늘을 즐기네.
物色兼生意(물색겸생의) : 대자연의 경치가 함께 생기(生氣)를 띠었으니
淒涼憶去年(처량억거년) : 지난해의 처량했던 일들을 생각하네.
* 이 시는 중국 사천성 염정현(鹽亭縣)에서 지음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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