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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

병진세팔월중어하손전사확(丙辰歲八月中於下潠田舍穫)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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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진세팔월중어하손전사확(丙辰歲八月中於下潠田舍穫) - 도연명(陶淵明)

          병진년 8월중에 하손 농막에서 추수함

 

 

貧居依稼穡(빈거의가색) : 오직 농사지어 먹고사는 가난한 살림

勠力東林隅(유력동림우) : 동쪽 숲 모퉁이에서 힘 다해 일한다.

不言春作苦(불언춘작고) : 봄 농사 고되다 불평하는 것 아니지만

常恐負所懷(상공부소회) : 마음속 생각 저버릴까 늘 두렵도다.

司田眷有秋(사전권유추) : 밭 맡 사람은 추수할 마음에

寄聲與我諧(기성여아해) : 날보고 도와 달라 기별해 오네.

飢者歡初飽(기자환초포) : 주린 자는 갓 배부른 것 기뻐하여

束帶候鳴鷄(속대후명계) : 허리띠 졸라매고 닭 울기를 기다린다네.

揚檝越平湖(양즙월평호) : 노 저어 잔잔한 호수 건너는데

汎隨淸壑廻(범수청학회) : 물에 떠서 맑은 골짝을 돌아서 간다.

鬱鬱荒山裏(울울황산리) : 울창한 거칠어진 산에

猿聲閑且哀(원성한차애) : 원숭이 소리는 한가하고도 애처로워라.

悲風愛靜夜(비풍애정야) : 서글픈 바람은 고요한 밤이 더욱 그립고

林鳥喜晨開(임조희신개) : 숲의 새는 새벽 시작을 기뻐들 하네.

曰余作此來(왈여작차래) : 내가 이렇듯 은퇴하여 농사지은 지

三四星火頹(삼사성화퇴) : 열 두 차례의 가을이라 하네.

姿年逝已老(자년서이노) : 멋있는 젊은 시절 버리고 이미 늙었으나

其事未云乖(기사미운괴) : 그 일은 어긋났다 아직 말하지 않네.

遙謝荷蓧翁(요사하조옹) : 멀리서 삼태기 진 노인께 감사드리며

聊得從君栖(요득종군서) : 애오라지 그대 사는 길 따를 수가 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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