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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酒聖 陶淵明 詩

술주(述酒) - 도연명(陶淵明)

by 산산바다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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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주(述酒) - 도연명(陶淵明)

            술이란

 

 

重離照南陸(중리조남륙) : 한낮의 해 다시 남녘 땅 비추고

鳴鳥聲相聞(명조성상문) : 우는 새 소리 여기저기 들려온다.

秋草雖未黃(추초수미황) : 가을 풀들 채 누렇게 시들지 않았으나

融風久已分(융풍구이분) : 봄바람과는 이미 오래전 달라져 있도다.

素礫皛修渚(소력효수저) : 흰 조약돌이 긴 물가에서 반짝이더니

南嶽無餘雲(남악무여운) : 남쪽 큰 산에는 남은 구름 없어졌도다.

豫章抗高門(예장항고문) : <예장>은 높은 문으로 막았지만

重華固靈墳(중화고령분) : <중화>는 본래 신령한 무덤이어라.

流淚抱中歎(유루포중탄) : 눈물 흘리며 마음속에 비탄함 안고

傾耳聽司晨(경이청사신) : 귀 기울여서 새벽닭 울음소리 듣는다.

神州獻嘉粟(신주헌가속) : 신주에서는 좋은 곡식 바치고

西靈爲我馴(서령위아순) : 사방의 신령은 나를 위해 길들어졌다.

諸梁董師旅(제량동사려) : <심제량>이 군대 거느리고 나가자

羊勝喪其身(양승상기신) : <양승>은 그의 몸을 잃었다.

山陽歸下國(산양귀하국) : <산양공>은 작은 나라로 돌아갔지만

成名猶不勤(성명유불근) : 이름 얻는 데는 여전히 힘쓰지 않았도다.

卜生善斯牧(복생선사목) : 목숨을 살리느라 목민관 자리 좋아하고

安樂不爲君(안락불위군) : 편안히 지내며 임금노릇 하지 않았도다.

平王去舊京(평왕거구경) : <평왕>은 옛 도읍지 떠나가 버렸으나

峽中納遺薰(협중납유훈) : <협중>에서는 남은 향기 받아들였도다.

雙陵甫云育(쌍릉보운육) : <쌍릉>이 겨우 살아나는가! 했는데

三趾顯奇文(삼지현기문) : 세발 새가 기이한 글을 나타내었도다.

王子愛淸吹(왕자애청취) : 왕자 진은 맑은 생황 불기 좋아하여

日中翔河汾(일중상하분) : 대낮에 물 위를 날았도다.

朱公練九齒(주공련구치) : <도주공>9년 동안 수련 하면서

閒居離世紛(한거리세분) : 한가히 살며 세상의 어지러움 떠나버렸도다.

峨峨西嶺內(아아서령내) : 높고 높은 서령의 안쪽은

偃息常所親(언식상소친) : 누워 쉬는 데 항상 가까이하는 곳이도다.

天客自永固(천객자영고) : 천객의 용모는 저절로 영원히 굳어질 것이니

彭殤非等倫(팽상비등륜) : <팽조><상자>는 같은 부류의 사람은 아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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