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聞李公擇飮傅國博家大醉二首(문이공택음부국박가대취이수) : 소식(蘇軾)
이공택이 국자박사 부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대취했다는 말을 듣고
兒童拍手鬧黃昏,應笑山公醉習園。縱使先生能一石,主人未肯獨留髡。
不肯惺惺騎馬回,玉山知爲玉人頹。紫雲有語君知否,莫喚分司御史來。
其一
兒童拍手鬧黃昏 : 아이들이 박수치며 황혼 녘이 떠들썩하게
應笑山公醉習遠 : 습씨의 정원에서 산공이 취했다 웃었겠네.
縱使先生能一石 : 선생이 설사 술 한 섬을 마실 수 있다 해도
主人未肯獨留髡 : 주인은 순우곤(淳于髡)만 잡으려 하지 않겠네.
其二
不肯惺惺騎馬廻 : 맑은 정신으로 말을 타고 돌아가고 싶지 않고
玉山知爲玉人頹 : 옥산이 옥인 때문에 무너진 줄 알았겠군
紫雲有語君知否 : 자운이가 한 말이 있는데 알고 있는지?
莫喚分司御史來 : 다시는 분사 어사를 부르시지 마시오
* 순우곤(淳于髡) : 전국 시대(戰國時代) 제(齊)나라 변사(辯士)로 학문이 깊고 넓어서 섭렵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뒤에 양혜왕(梁惠王)이 그의 자질을 알아보고 벼슬을 주려 했으나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史記)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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