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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夜飮次韻畢推官(야음차운필추관)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7.

산과바다

누런 닭이 새벽을 재촉하여 우는 소리 영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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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夜飮次韻畢推官(야음차운필추관) : 소식(蘇軾)

              밤에 술을 마시다가 필추관의 시에 차운하여

 

簿書叢裏過春風酒聖時時且復中紅燭照庭嘶騕褭黃雞催曉唱玲瓏

老來漸減金釵興醉後空驚玉筋工月未上時應早散免敎壑谷問吾公

 

 

簿書叢裏過春風 : 공문서 더미 속에 봄바람이 지나가면

酒聖時時且復中 : 때때로 주성이 되어 또다시 취하네.

紅燭照庭嘶騕褭 : 붉은 초가 정원을 비추고 요뇨(騕褭)가 우는 속에

黃鷄催曉唱玲瓏 : 누런 닭이 새벽을 재촉하여 우는 소리 영롱하네.

老來漸減金釵興 : 늙어감에 차츰차츰 금비녀엔 흥이 식고

醉後空驚玉筯工 : 취한 뒤에 멋들어진 옥 젓가락에나 놀라네.

月未上時應早散 : 달뜨기 전에 일찌감치 자리를 파하고

免敎壑谷問吾公 : 그대에게 계곡이 있는지 묻지 않겠네.

 

 

* 騕褭(요뇨) : 하루에 1만 리 혹은 5천 리를 치달린다는 고대 준마(駿馬)의 이름

* 오공(吾公) : 상대에 대한 敬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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