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도 詩70 세월은 가는데 산과바다 세월은 가는데 가르침 즐거워 하루가 짧고 바다낚시 즐겨하니 더욱 빨라 봄여름 가을겨울 세월은 긴데 세월 잡아 쉬어가자 나돌아보고 산이 좋아 바다 좋아 산과바다는 좁은 마음 동분서주 찾아보지만 장마는 봄꽃 몰아 먼저 오고 눈발은 화려강산 잡아 날리니 한가롭게 살자하나 백발이 먼저 즐거운 생각으로 즐거움 말하며 멀리 자식 불러 모아 깨움 주지만 먹고 살기 적응하며 바쁘다하네 2007. 7. 1. 산과바다 이계도 채근담을 읽고 歲月本長 而忙者自促 天地本寬 而鄙者自隘 風花雪月 本閒 而勞攘者 自冗 세월은 본래 길건마는 바쁜 자가 스스로 짧다 하고. 천지는 본래 넓건마는 속 좁은 자가 스스로 좁다 하며. 바람과 꽃, 눈과 달은 본래 한가롭기만 하건만 일 바쁜 사람 들이 스스로 번거롭다 한다. 이계도 산과바다 2007. 7. 1. 목줄을 구하며 산과바다 남해군 미조항 동쪽 갯바위에서 목줄을 구하며 목줄 구하려 낚시점 들려서 감성돔 벵에돔 걸어 당겨본다 1.75호 목줄 약할까 2호는 돼야겠지 아니야 가늘 수 록 밑 채비가 자연스러워 4짜 장력은 터지지 않을 거야 1호 대에 3호 원줄이 도와주니까 벌써 내일은 바다에 가 있고 마.. 2007. 6. 4. 금은화 필 무렵 산과바다 금은화 필 무렵 푸른 잎 간직하고 모진겨울 참아내어 인동초 봄에 올라 덩굴 끝에 꽃을 달고 금은화 立夏 절기에 녹음방초 반기네. 찔레 향 취한 봄에 은빛 되어 꽃이 되고 밤꽃 향 여름 맞아 금빛으로 변 했는가 금은화 향기 날리며 무더위를 부르네. 2007.오월 산과바다 이계도 .. 2007. 6. 2. 채비 바꾸어 숭어를 낚지만 산과바다 격포항 방파제에서 낚은 숭어 채비 바꾸어 숭어를 낚지만 소만절기 어린모 가지런하고 흰 꽃 찔레향기 즐거움 더해 한쪽어깨 낚시가방 무겁지 않네. 감생이 채비 밑 걸림 심하여 다시 묶어 목줄 짧게 바늘 띄우니 매달린 놈 생각 없이 끌려오기에 힘센 놈 푸른 바다 아래 숨기고 목줄 사오십.. 2007. 5. 23. 여름을 열고 산과바다 구술봉이 여름을 열고 붉은 꽃 지더니 흰 꽃이 피는 구나 立夏는 비 뿌려 여름을 열고 연한 숲 짙어지니 뻐꾸기 소리 은은하여 물 먹은 논엔 못자리 포근하고 태양 밝음 길어지니 이른 새벽 일찍 나와 일구어진 논밭 씨 뿌려 준비하고 부지런함 깨움 주니 가르침은 희망 속에 百年大計 2세 교.. 2007. 5. 2. 벚꽃길 거닐며 산과바다 벚 꽃길 거닐며(청주 무심천변) 4월 청명 다음날 애인과 함께 벚꽃길 거닐며 하늘하늘 다가와 쌍쌍이 불러 잡은 손 하나 되어 뜨거워지고 가까이 멀리 눈길 주며 걷는 구나 화사함이 들어선 고향길이고 생명력 부른 꽃길 포근한 어머니 선남선녀 늙은 아이 다정 하구나 물 흐름이 무심하여 무.. 2007. 4. 11. 봄바람 산과바다 봄바람 햇살에 친구생각 뜰에핀 매화꽃의 아름다음이 십일홍이어서 꽃다지꽃 사이에 제비꽃이 하늘거리고 봄바람 햇살에 친구생각 꽃다지꽃 제비꽃 앞세우고 매화 목련 몰아낸 봄바람 햇살에 내일 오면 벚꽃도 꽃비 되려나 십일홍 이라더니 슬며시 가려나 보오. 햇살에 은빛멸치 눈부시던 .. 2007. 4. 4. 연천봉에 올라 산과바다 연천봉에 올라 어려운 자연 환경에서 모질게 자라온 바위틈에 자란 소나무 큰소리로 외처본다 ..............." 바위틈 소나무 아름답네!----" 계룡산 자연성능 중간 너럭바위에 앉아서 심호흡으로 마음을 달래보며...... 연천봉에 올라 속인의 마음은 감싸줌이 포근하여 속세번뇌 땀 흘려 씻어내.. 2007. 2. 23.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떠나왔지요 산과바다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떠나왔지요 홀로밥상 5년을 마치며(연풍중 학생 가르치며 향적당에서 자취생활) 생활하던 향적당의 여름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떠나왔지요 조령산 넘나드는 흰 구름 쳐다보며 그리도 많은 5년 세월 얻음 없이 다 버리고 향적당 정리하고 홀로생활 비운마음 흰 구름 떠 .. 2007. 2. 16. 신선대 떠가는 구름 산과바다 속리산 신선대 속리산 경업대에서 본 입석대 신선대 떠가는 구름 입춘날 산의 부름에 겨울잠 깨어 속리산 눈길 문장대 올라 심호흡 마음 주어 떠가는 구름 오르며 등산화 끈 조여 매고 눈 덮인 바위 발아래 신선대 내려보고 굽어보니 신선이네. 내려와 임장군 세운바위 입석대 경업대 너럭바.. 2007. 2. 14. 빛바랜 사진속의 추억 산과바다 빛바랜 사진속의 추억 1972년 친구들과 처음 제주에 가서 관덕정앞(이계도 박찬섭? 박종규 이철훈) 한라산 정상에서(한라산 서쪽) 뒷줄- (?) 이철훈 이계도 진갑용 박종규 이수철 김문원 앞줄- (박찬섭?) 송교수님 권교수님 양승보 빛바랜 사진속의 추억 막걸리에 두부안주 연탄불에 참새구이 .. 2007. 1. 31. 백사장에 황금물결 산과바다 안면도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해지는 백사장 백사장 지는 해 머물고 싶어 황홀함 바라보며 젖어 보지만 춤추는 파도 속에 잠겨 버리네. 사라지는 붉은 하늘 여운 남아 동지섣달 찬바람 불어오지만 아쉬워 못 떠나고 서성거리네. 동행한 임은 서둘러 가자는데 말 못한 무언가가 남은.. 2007. 1. 14. 백령도 가며 보며 느끼며 산과바다 백령도 가며 보며 느끼며 1. 길 없는 푸른 길 따라 멀리 수평선 향해 데모크라시5호 물보라 날린다. 섬 하나 보임 없이 시속 오십으로 네 시간 하늘과 바다 이음선만 보인다. 가도 가도 변하지 않아 눈을 감아 보기도하고 떠진 눈은 또 멀리 수평선을 본다. 지루하지 말라고 소청 대청 보이더니 설렘은 소년마음 사곶항에 내린다. 2. 사곶엔 규조토 나폴리 같아 자동차로 속도 내어 달려도 보고 잔잔한 해안 거닐며 조개도 줍네. 두무진 돌아 선대바위 형제바위 하늘 찌른 벼랑위엔 흰 눈이 쌓여있고 갈매기 쇠가마우지 여름에도 눈을 만드네. 푸른 바다 바라보며 늠늠함이 장군바위 누구의 작품인가 기기 묘묘 시선 멈추고 물먹는 코끼리는 푸른 바다에 발 담갔네. 효심공양에 심봉사 눈이 번쩍 심청각 넘어 인당수 연봉.. 2007. 1. 6. 아쉬운 세월 산과바다 아쉬운 세월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이 자꾸 더 보임을 어찌할까? 가는 곳 마다 신비스럽고 새로움이 보이니 이제 철드나 이를 어찌할까? 짧은 세월 동반하여 여기저기 추억 만들기 그래도 아쉬운 세월 자연 속에 푹 빠져 철따라 아름다움 늦지 않은 즐거움 찾아 오늘도 산과바다로.. 2007. 1. 6. 가는 봄이 아쉬워 산과바다 가는 봄이 아쉬워 냉이 달래 꽃다지 봄의 시작을 벌써 알리고 산 벗꽃 봄이 그리워 푸름 수틀에 수를 놓는다. 앞산 들녘 뜰아래엔 녹색 치마 푸른 치마 서로 뽐내며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구나. 2003.4.18 -산과바다- 2006. 12. 3. 향적당은 고요한데 향적당은 고요한데 고요한 향적당은 쓸쓸하고 적막한데 소서 지난 해질녘 빗소리만 밖으로 들리고 매미소리 귓가에 윙윙 검은 하늘 빗방울 내려 대학찰옥수수 잎에 들리고 눈길은 자꾸 창밖으로 가는구나. 정성들인 텃밭 채소 넘어진 들깨 열무 세워놓은 고추 상추 나가보고 또 나가보고 구름사이 햇.. 2006. 11. 13. 벼바심 벼바심 작대기 세워 꽂아 던진 볏단 받아쌓고 이리저리 밧줄 둘러 달구지에 조여 묶어 삐걱 빼각 힘겨웁게 하루종일 나르네. 바깥마당 한쪽 쌓아 올린볏단 하늘솟고 서리 내려 젖을세라 밀대방석 돌려 덮어 집집마다 바심준비 하늘 닿은 볏가릴세. 마당가에 멍석 둘러 튀는 알곡 막아내고 품앗이꾼 장.. 2006. 11. 10. 줄가리 치고 산과바다 줄가리 치고 막걸리 새참잠시 가을하루 너무 짧아 서둘러 논에 들어 부지런히 포개 놓고 옆구리 한손 낫 집어 둘러메고 나오네. 정강이 물 논 빠져 어려움에 질질 끌고 세 볏단 겹쳐쌓아 논둑위에 채우고는 똑바로 좌우 세우며 하나에 둘 셈하네. 줄가리 치고 보니 작년보다 길게나가 어려움 .. 2006. 11.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