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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떠나왔지요

by 산산바다 2007. 2. 16.

 산과바다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떠나왔지요

 

 

 

홀로밥상 5년을 마치며(연풍중 학생 가르치며 향적당에서 자취생활) 

 

 생활하던 향적당의 여름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떠나왔지요 

 


조령산 넘나드는

흰 구름 쳐다보며

그리도 많은 5년 세월

얻음 없이 다 버리고


향적당 정리하고

홀로생활 비운마음

흰 구름 떠 있는데

연풍제자 남겨두고

훌훌 던져버리고 오늘 떠나왔지요

 


숟가락 젓가락 한 벌

밥그릇 국그릇 한 벌

냄비 도마 칼 국자

고추장 된장 소금


말려둔 시래기 호박꽂이

작은 냉장고 텔레비전

낚싯대 하나 호미하나

요 이불 베게 하나

세간살이 몇 개 싸지고 떠나왔지요



2007.2.16.

산과바다

자취생활 5년 연풍중 근무를 마치고

  

 

 

조령산에 떠가는 구름 잡지못해........ 마음 비우고...........  

 

추억이 깃든 연풍 인터체인지가 보이는 어느날.... 잣밭산에 올라

지는 해를 잡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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