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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줄가리 치고

by 산산바다 2006. 11. 10.

산과바다 

 

 

 

 

 

줄가리 치고



막걸리 새참잠시 가을하루 너무 짧아

서둘러 논에 들어 부지런히 포개 놓고

옆구리 한손 낫 집어 둘러메고 나오네.


정강이 물 논 빠져 어려움에 질질 끌고

세 볏단 겹쳐쌓아 논둑위에 채우고는

똑바로 좌우 세우며 하나에 둘 셈하네.


줄가리 치고 보니 작년보다 길게나가

어려움 잊은 채로 즐거움에 터덜터덜

벼 바심 날 잡아 놓고 막걸리잔 비우네.



06.10 한로 지나서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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