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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입동을 알리네

by 산산바다 2006. 11. 7.

산과바다

 

 

입동을 알리네

 

겨울 시작함을 알리나

전날 밤 비바람 차가와

새벽 눈꽃 속에 조령산 들어나네

 

무 한고랑에 또 한고랑 배추

가으내 속아먹고 남은 포기는

찬바람에 첫눈 맞아 잎 잡아 가네

 

입동 날 눈 보이고 차가움이

올겨울엔 눈 쌓이고 추워져서

산촌에서 없이 사는 이 꽁꽁 얼겠네.

 

서둘러 김장거리 뽑아 다듬고

항아리 손질하여 끌어 묻고는

동장군 포근하게 맞아 살아야겠네.

 

 

06.11.7 입동날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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