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時調詩 ***/自作 時調詩

고향 그리워

by 산산바다 2006. 10. 5.

산과바다

 

 

조상묘 벌초

06년 9월 23일

오랜만에 삼형제 함께

조상의묘 벌초를 하니 가벼운 마음(사업하는 동생들 바빠서 함께 벌초하기 어려웠음) 

 

근본이야  어디 간다니?   말씀 되세기며....

 

 

 

부모합장묘

 

 

 

고조무모 증조부모 조부모를 모신 咸平李氏長浦公派諱儒弘宗中崇慕堂 

 

 

 

 

벌초를 마치고 앞뜰의 넓은벌을 내려다 보고 잠시 휴식을 하고 벌초를 마추었다.

 

 

 

빈집에 오며가며



삐드득 대문 밀면 옛 소리와 같은데도

반가이 맞아주신 정겨웠던 고향집엔

안마당 뜰과 화단에 잡초들만 반기네.


뛰 놀던 칠남매가 함께 자란 둥지인데

울안엔 우물 헛간 이리저리 비어있고

풍요에 부러움 없이 날개 펴고 떠났네.


큰소리 부르면서 문을 열고 둘러보면

큰애냐 반겨 주신 모정어린 안방에는

사각모 삼형제 사진 빛 바래여 걸렸네.


절하고 간다하면 서운함이 눈에 맺고

이 저것 챙겨주신 따사롭던 보금자리

임 떠난 빈집에 들려 눈시울이 뜨겁네.


동구 밖 서성이며 멀어지는 자식 보며

멀어져 안보여도 지켜보신 그 자리가

철없던 큰애 마음에 耳順되어 보이네.


崇慕堂 경견하게 이따금씩 와서 뵈면

不孝됨 참지 못해 울컥 눈물 고이는데

懺悔에 임 그리워서 고향집에 와있네.



2006. 가을에

산과바다 이계도

 

'*** 時調詩 *** > 自作 時調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경새재 산책길에  (0) 2006.10.31
수옥폭포 쏟아 부어  (0) 2006.10.26
아 가을인가  (0) 2006.09.28
무심한 나로구나  (0) 2006.09.04
한 마리 새가 되었다오  (0) 2006.08.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