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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686

賀新郞(夏景) 하신랑(하경)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賀新郞(夏景) 하신랑(하경) : 소식(蘇軾) 여름 풍경 (賀新郞은 詞牌名이다) 乳燕飛華屋,悄無人,桐陰轉午,晩涼新浴。 手弄生綃白團扇,扇手一時似玉。 漸困倚孤眠淸熟。 簾外誰來推繡戶,枉敎人,夢斷瑤臺曲。 又卻是,風敲竹。 石榴半吐紅巾蹙。 待浮花浪蕊都盡,伴君幽獨。 穠豔一枝細看取,芳心千重似束。 又恐被秋風驚綠。 若待得君來向此,花前對酒不忍觸。 共粉淚,兩簌簌。 乳燕飛華屋, 悄無人, 桐陰轉午, 晩涼新浴。 手弄生綃白團扇(수롱생초백단선), 扇手一時似玉(선수일시사옥)。 漸困倚孤眠淸熟(점곤의고면청숙)。 簾外誰來推繡戶(렴외수래추수호), 枉敎人(왕교인), 夢斷瑤台曲(몽단요대곡)。 又卻是(우각시), 風敲竹(풍고죽)。 새끼 제비 날아다니는 화려한 집은 인적 없이 고요하고, 오동나무 그늘이 한낮을 지나 저녁 서늘함.. 2022. 9. 29.
好事近(湖上) 호사근(호상)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好事近(湖上) 호사근(호상) : 소식(蘇軾) 호수 위에서(好事近은 詞牌名이다) 湖上雨晴時,秋水半篙初沒。朱檻俯窺寒鑒,照衰顔華發。 醉中欲墮白綸巾,溪風漾流月。獨棹小舟歸去,任煙波飄兀。 湖上雨晴時(호상우청시) : 호수에 비 개니 秋水半篙初沒(추수반고초몰) : 가을 호수에 상앗대가 절반이나 잠기네. 朱檻俯窺寒鑒(주함부규한감) : 배의 붉은 난간에 기대어 찬 호수를 굽어보니 照衰顔華發(조쇠안화발) : 노쇠한 얼굴과 흰 머리가 물 위에 비쳐 있네. 醉中吹墮白綸巾(취중취타백륜건) : 취중에 하얀 두건이 바람 맞아떨어지고 溪風漾流月(계풍양류월) : 계곡에서 부는 바람에 달빛이 물결치네. 獨棹小舟歸去(독도소주귀거) : 혼자 작은 배 노 저어 돌아가며 任煙波飄兀(임연파표올) : 안개 짙은 파도에 흔.. 2022. 9. 29.
和擬古九首(화의고구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和擬古九首(화의고구수) : 소식(蘇軾) 의고 시에 화운하여 아홉수 有客叩我門,繫馬門前柳。庭空鳥雀散,門閉客立久。主人枕書臥,夢我平生友。忽聞剝啄聲,驚散一杯酒。 倒裳起謝客,夢覺兩愧負。坐談雜今古,不答顔愈厚。問我何處來,我來無何有。 酒盡君可起,我歌已三終。由來竹林人,不數濤與戎。有酒從孟公,愼勿從揚雄。崎嶇頌沙麓,塵埃汙西風。 昔我未嘗達,今者亦安窮。窮達不到處,我在阿堵中。 客去室幽幽,鵩鳥來座隅。引吭伸兩翮,太息意不舒。吾生如寄耳,何者爲我廬。去此復何之,少安與汝居。 夜中聞長嘯,月露荒榛蕪。無問亦無答,吉凶兩何如。 少年好遠遊,蕩志隘八荒。九夷爲藩籬,四海環我堂。盧生與若士,何足期渺茫。稍喜海南州,自古無戰場。 奇峰望黎母,何異嵩與邙。飛泉瀉萬仞,舞鶴雙低昂。分流未入海,膏澤彌此方。芋魁倘可飽,無肉亦奚傷。 馮冼古烈婦,翁媼國於茲。策勛.. 2022. 9. 29.
阿彌陀佛頌(並敘) 아미타불송(병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阿彌陀佛頌(並敘) 아미타불송(병서) : 소식(蘇軾) 아미타불 송 (이것을 薦福偈천복게 라고도 하는군요) 錢塘圓照律師,普勸道俗歸命西方極樂世界阿彌陀佛。眉山蘇軾敬舍亡母蜀郡太君程氏遺留簪珥,命工胡錫采畫佛像,以薦父母冥福。謹再拜稽首而獻頌曰: 佛以大圓覺,充滿河沙界。我以顚倒想,出沒生死中。雲何以一念,得往生凈土。我造無始業,本從一念生。 旣從一念生,還從一念滅。生滅滅盡處,則我與佛同。如投水海中,如風中鼓橐。雖有大聖智,亦不能分別。 願我先父母,與一切衆生,在處爲西方,所遇皆極樂。人人無量壽,無往亦無來。 佛以大圓覺(불이대원각) : 크게 원만히 깨달으신 부처님께서는 充滿河沙界(충만하사계) : 시방세계 어디에나 충만해 계시건만 我以顚倒想(아이전도상) : 전도된 망상 속에 빠져 있는 이 몸은 出沒生死海(출몰생사해) : 생.. 2022. 9. 29.
中秋月(중추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中秋月(중추월) : 소식(蘇軾) 한가위 달 暮雲收盡溢淸寒,銀漢無聲轉玉盤。此生此夜不長好,明月明年何處看。 暮雲收盡溢淸寒 : 저녁 무렵 구름이 모두 걷히니 서늘한 바람이 불고 銀漢無聲轉玉盤 : 은하수엔 소리 없고 달이 옥반처럼 굴러오네. 此生此夜不長好 : 이 즐거운 인생 즐거운 밤 영원하지는 않을 터 明月明年何處看 : 이 밝은 달을 내년에는 어디서 볼거나. * 暮雲(모운) : 저녁 무렵 구름 * 收盡(수진) : 다 걷히다 * 銀漢(은한) : 은하수 * 轉(전) : 구르다 → 둥실 떠오르다 * 玉盤(옥반) : 달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 * 不長好(부장호) : '不'은 바로 뒤의 첫소리가 'ㄷ, ㅈ'인 경우 '부'로 읽음 * 明年(명년) : 내년 * 何處(하처) : 어느 곳, 어디 * 中.. 2022. 9. 29.
補唐文宗柳公權聯句(並引) 보당문종유공권련구(병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補唐文宗柳公權聯句(並引) 보당문종유공권련구(병인) : 소식(蘇軾) 유공권이 당 문종과 연구로 지은 시에 비평의 시구를 덧붙이다. 題目이 戱足柳公權聯句로 된 곳도 있다. 並引 宋玉對楚王:「此獨大王之雄風也,庶人安得而共之?」譏楚王知己而不知人也。 柳公權小子與文宗聯句,有美而無箴,故爲足成其篇雲。 人皆苦炎熱,我愛夏日長。薰風自南來,殿閣生微涼。 一爲居所移,苦樂永相忘。願言均此施,淸陰分四方。 並引(병인) 宋玉對楚王:「此獨大王之雄風也,庶人安得而共之?」譏楚王知己而不知人也。 柳公權小子與文宗聯句,有美而無箴,故爲足成其篇雲。 초의 문인宋玉(송옥)이 楚王(초왕)을 대하여‘이는 오직 대왕의 雄風(웅풍)이요 庶人(서인)이 어찌 이를 같이할 수 있겠나이까?’ 했으니, 이것은 초왕이 잘난 체만 하고 남을 모르는 것을.. 2022. 9. 29.
海棠(해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海棠(해당) : 소식(蘇軾) 해당화 東風嫋嫋泛崇光,香霧空濛月轉廊。只恐夜深花睡去,故燒高燭照紅粧。 東風渺渺泛崇光 : 한들한들 봄바람에 아름다운 봄빛 일렁이고 香霧空濛月轉廊 : 향기로운 안개 끊이지 않고 달은 회랑을 돌아서네. 止恐夜深花睡去 : 밤 깊어지면 꽃 잠들어 떨어질까 두려워 高燒銀燭照紅妝 : 촛불 높이 밝혀 해당화를 비춰보네. * 海棠花(해당화) :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이다. 흔히 매괴(玫瑰)라고 부르기도 한다. * 嫋嫋·裊裊(요뇨, 뇨뇨) : 간들간들 가냘픈 모양. 소리가 가늘게 울리는 모양 * 崇光(숭광) : 고귀하고 아름다운 빛. 春光 * 香霧(향무) : 향기로운 안개(밤안개를 시적으로 표현). 杜甫(두보)의 月夜(월야) 시에 “香霧雲鬟濕(향무운환습) :구름 .. 2022. 9. 29.
定惠院海棠(정혜원해당)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定惠院海棠(정혜원해당) : 소식(蘇軾) 정혜원의 해당화 (내가 살고있는 정혜원 동쪽 온 산에 뭇꽃들 핀 중에 해당화 한 그루가 있었는데, 그 고장 사람들은 그것의 귀중함을 모른다.) 原題는 寓居定惠院之東雜花滿山有海棠一株土人不知貴也(우거정혜원지동잡화만산유해당일주토인부지귀야) 이다. 江城地瘴蕃草木,只有名花苦幽獨。嫣然一笑竹籬間,桃李滿山總麤俗。也知造物有深意,故遣佳人在空谷。 自然富貴出天姿,不待金盤薦華屋。朱唇得酒暈生臉,翠袖卷紗紅映肉。林深霧暗曉光遲,日暖風輕春睡足。 雨中有淚亦悽愴,月下無人更淸淑。先生食飽無一事,散步逍遙自捫腹。不問人家與僧舍,拄杖敲門看修竹。 忽逢絶艶照衰朽,嘆息無言揩病目。陋邦何處得此花?無乃好事移西蜀?寸根千里不易到,銜子飛來定鴻鵠。 天涯流落俱可念,爲飮一樽歌此曲。明朝酒醒還獨來,雪落紛紛哪忍.. 2022. 9. 28.
正月二十日與潘郭二生(정월이십일여반곽이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正月二十日與潘郭二生(정월이십일여반곽이생) : 소식(蘇軾) 정월 20일에 반 곽 두 사람과 함께 교외에 나가 봄을 찾았는데. 홀연 지난해 이때 여왕성에 같이 와서 시를 지은 것이 생각나, 지난번 운으로 화답한다. 原題는 正月二十日與潘郭二生出郊尋春忽記去年是日同至女王城作詩乃和前韻(정월이십일여반곽이생출교심춘홀기거년시일동지여왕성작시내화전운)이다. 東風未肯入東門,走馬還尋去歲春。人似秋鴻來有信,事如春夢了無痕。 江城白酒三杯釅,野老蒼顔一笑溫。已約年年爲此會,故人不用賦招魂。 東風未肯入東門 : 봄바람 아직 동문으로 들지 않으려 하니 走馬還尋去歲邨 : 말을 달려 다시 지난해 들린 고을 찾네. 人似秋鴻來有信 : 사람은 가을 기러기처럼 틀림없이 찾아 오나 事如春夢了無痕 : 일이란 봄날의 꿈 같아 흔적 없이.. 2022. 9. 28.
荔枝嘆(여지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荔枝嘆(여지탄) : 소식(蘇軾) 여지에 대한 한탄 十里一置飛塵灰,五里一堠兵火催。顚坑仆谷相枕藉,知是荔支龍眼來。飛車跨山鶻橫海,風枝露葉如新采。 宮中美人一破顔,驚塵濺血流千載。永元荔支來交州,天寶歲貢取之涪。至今欲食林甫肉,無人擧觴酹伯遊。 我願天公憐赤子,莫生尤物爲瘡痏。雨順風調百谷登,民不饑寒爲上瑞。君不見武夷溪邊粟粒芽,前丁後蔡相籠加。 爭新買寵各出意,今年鬥品充官茶。吾君所乏豈此物,致養口體何陋耶。洛陽相君忠孝家,可憐亦進姚黃花。 十里一置飛塵灰 : 십 리마다 둔 역엔 먼지 일어 날리고 五里一堠兵火催 : 오리마다 망대를 세워 기병을 급히 재촉했네. 顚阬仆谷相枕藉 : 골짝 구덩이엔 죽은 자들 서로 깔고 누워있는데 知是荔枝龍眼來 : 이것으로 여지와 용안이 오는 것을 알았다네. 飛車跨山鶻橫海 : 빠른 수레로 산 .. 2022. 9. 28.
永遇樂(彭城夜宿燕子樓 夢盼盼 因作此詞) 영우락(팽성야숙연자루 몽반반 인작차사)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永遇樂(彭城夜宿燕子樓 夢盼盼 因作此詞) 영우락(팽성야숙연자루 몽반반 인작차사) : 소식(蘇軾) 永遇樂(영우락)은 사패명(詞牌名)이다. 明月如霜,好風如水,淸景無限。曲港跳魚,圓荷瀉露,寂寞無人見。紞如三鼓,鏗然一葉,黯黯夢雲驚斷。夜茫茫,重尋無處,覺來小園行遍。 天涯倦客,山中歸路,望斷故園心眼。燕子樓空,佳人何在?空鎖樓中燕。古今如夢,何曾夢覺,但有舊歡新怨。異時對,黃樓夜景,爲余浩嘆。 明月如霜 : 밝은 달빛이 서리처럼 내려앉고 好風如水 : 기분 좋은 바람은 물결처럼 밀려들어 淸景無限 : 깨끗한 경치는 무한히 펼쳐지네. 曲港跳魚 : 구비진 강에는 물고기가 튀고 圓荷瀉露 : 둥근 연잎에는 이슬이 내리는데 寂寞無人見 : 적막하여 사람이 없는 듯하구나. 紞如三鼓 : 북 치는 소리 들리니 자정인 듯하고 鏗然.. 2022. 9. 28.
江郊(並引) 강교(병인)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江郊(並引) 강교(병인) : 소식(蘇軾) 강이 흐르는 도시의 주변 惠州歸善縣治之北數百步抵江,少西有盤石小潭,可以垂釣,作《江郊》詩雲。 江郊蔥曨,雲水蒨絢。埼岸斗入,洄潭輪轉。 先生悅之,布席閑燕。初日下照,潛鱗俯見。 意釣忘魚,樂此竿線。優哉悠哉,玩物之變。 江郊葱曨(강교총롱) : 강이 있는 교외엔 푸르름이 어슴푸레하고 雲水蒨絢(우수천현) : 안개와 물이 어우러져 곱다. 碕岸鬪入(기안투입) : 구불구불한 산기슭은 다투어 물속으로 들어가고 洄潭輪轉(회담윤전) : 물이 도는 담(潭)은 물길이 빙빙 돈다. 先生悅之(선생열지) : 선생이 이러한 경치를 좋아하여 布席閑燕(포석한연) : 자리를 펴고 한가로운 잔치를 연다. 初日下照(초일하조) : 처음 해가 내려 쬐니 潛鱗俯見(잠린부견) : 물속에 잠긴 물.. 2022. 9. 28.
魚蠻子(어만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魚蠻子(어만자) : 소식(蘇軾) 고기로 식량을 삼고 배로 집을 삼는 자 江淮水爲田,舟楫爲室居。魚蝦以爲糧,不耕自有余。異哉魚蠻子,本非左衽徒。連排入江住,竹瓦三尺廬。 於焉長子孫,戚施且侏儒。擘水取魴鯉,易如拾諸途。破釜不著鹽,雪鱗芼靑蔬。一飽便甘寢,何異獺與狙。 人間行路難,踏地出賦租。不如魚蠻子,駕浪浮空虛。空虛未可知,會當算舟車。蠻子叩頭泣,勿語桑大夫。 江淮水爲田(강회수위전) : 회수의 강물을 밭으로 삼고 舟楫爲室居(주즙위실거) : 배와 노는 사는 집이 되네. 魚蝦以爲糧(어하이위량) : 물고기와 새우 잡아 식량으로 하니 不耕自有餘(불경자유여) : 밭 갈지 않아도 넉넉하다네. ​ ​ ​ 異哉魚蠻子(이재어만자) : 이상하다~ 고기 잡는 어만자여 本非左袵徒(본비좌임도) : 본래 미개한 무리는 아니었는데 .. 2022. 9. 28.
行香子(過七里灘) 행향자(과칠리탄)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行香子(過七里灘) 행향자(과칠리탄) : 소식(蘇軾) 칠리뢰를 지나며 (행향자는 사패명(詞牌名)이다.) 一叶舟輕,双槳鴻惊。水天淸、影湛波平。魚翻藻鑒,鷺点烟汀。過沙溪急,霜溪冷,月溪明。 重重似畵,曲曲如屛。算当年、虛老嚴陵。君臣一夢,今古空名。但遠山長,云山亂,曉山靑。 一葉舟輕(일엽주경) : 가볍고 작은 배를 타고 雙槳鴻驚(쌍장홍경) : 쌍노를 저으니 나르던 기러기가 놀란다. 水天淸(수천청) : 수면과 하늘은 푸르고 影湛波平(영잠파평) : 물색은 깨끗하고 물결은 잔잔하다. 魚翻藻鑒(어번조감) : 수초 덮인 거울 같은 물속에는 물고기가 놀고 鷺點煙汀(노점연정) : 안개 낀 모래섬에는 백로가 점점이 서 있다. 過沙溪急(과소계급) : 모래 깔린 급한 개울과 서리 내린 찬 개울 霜溪冷(상계냉) 月溪.. 2022. 9. 28.
漁父四首(어부사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漁父四首(어부사수) : 소식(蘇軾) 어부 : 고기잡이하는 사람 漁父飮,誰家去,魚蟹一時分付。酒無多少醉爲期,彼此不論錢數。 漁父醉,蓑衣舞,醉裏卻尋歸路。輕舟短棹任斜橫,醒後不知何處。 漁父醒,春江午,夢斷落花飛絮。酒醒還醉醉還醒,一笑人間今古。 漁父笑,輕鷗擧,漠漠一江風雨。江邊騎馬是官人,借我孤舟南渡。 其一 漁父飮, 誰家去(어부음, 수가거) : 어부가 술 마시려 하네 누구네 집으로 가는가? 魚蟹一時分付(어해일시분부) : 물고기와 게랑 모두 내어놓고 청하네. 酒無多少醉爲期(주무다소취위기) : 술 얼마든지 내어주어도 좋소. 취할 때까지라며 彼此不論錢數(피차불론전수) : 어차피 돈은 문제 될 것이 없어 따지지 않네. * 魚蟹(어해) : 물고기와 게. * 分付(분부) : 나누어 줌. 付는 줄‘부’. * .. 2022. 9. 28.
陽關曲{中秋作 本名(小秦王) 入腔卽<陽關曲>) 양관곡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陽關曲{中秋作 本名(小秦王) 入腔卽) 양관곡 : 소식(蘇軾) 仲秋節 밤에 짓다. 본명은 (소진왕小秦王)이고 곡조인 즉 이다 暮雲收盡溢淸寒,銀漢無聲轉玉盤。此生此夜不長好,明月明年何處看。 暮雲收盡溢淸寒(모운수진일청한) : 저물녘 구름 모두 걷히니 맑고 찬 기운 넘치고 銀漢無聲轉玉盤(은한무성전옥반) : 은하수에 소리 없이 옥쟁반(玉錚盤) 달이 굴러가네. 此生此夜不長好(차생차야불장호) : 내 평생 오늘 밤과 같은 즐거움은 많지 않으리 明年明月何處看(명년명월하처간) : 밝은 달 내년에는 어디에서 보게 될까? * 楊關曲(양관곡) : 본래의 이름은 위성곡(渭城曲)이며 단조 28자이다. 陽關(양관)은 고대 관문(關門)의 명칭으로, 지금의 감숙성(甘肅省) 돈황현(敦煌縣) 서북쪽이다. 양관곡(楊關.. 2022. 9. 28.
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양강공유석상여취도사위부차시)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楊康功有石狀如醉道士爲賦此詩(양강공유석상여취도사위부차시) : 소식(蘇軾) 양강공에게 마치 술 취한 도사 같은 모양의 돌이 있어 그것을 읊음 楚山固多猿,靑者黠而壽。化爲狂道士,山谷恣騰蹂。誤入華陽洞,竊飮茆君酒。君命囚巖間,巖石爲械杻。 松根絡其足,藤蔓縛其肘。蒼苔瞇其目,叢棘哽其口。三年化爲石,堅瘦敵瓊玖。無復號雲聲,空余舞杯手。 樵夫見之笑,抱賣易升鬥。楊公海中仙,世俗那得友。海邊逢姑射,一笑微俯首。胡不載之歸,用此頑且醜。 求詩紀其異,本未得細剖。吾言豈妄雲,得之亡是叟。 楚山固多猿(초산고다원) : 초(楚)나라 산에는 옛날부터 원숭이 많으니 靑者黠而壽(청자힐이수) : 파란 놈은 약고도 오래 산다네. 化爲狂道士(화위광도사) : 변하여 미친 도사(道士) 되어 出谷恣騰蹂(출곡자등유) : 산골짝을 제멋대로 뛰어다녔다.. 2022. 9. 28.
臨江仙(夜歸臨皐) 임강선(야귀임고)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臨江仙(夜歸臨皐) 임강선(야귀임고) : 소식(蘇軾) 밤에 임고로 돌아와 (臨江仙은 詞牌名이다) 夜飮東坡醒復醉, 歸來仿佛三更. 家童鼻息已雷鳴. 敲門都不應, 倚杖聽江聲. 長恨此身非我有, 何時忘卻營營? 夜闌風靜縠紋平. 小舟從此逝, 江海寄余生. 夜飮東坡醒複醉 : 밤중에 동파에서 술 마시고 깨여 또다시 취했는데 歸來仿佛三更 : 집에 돌아오니 한밤중 삼경 어름이네. 家童鼻息已雷鳴 : 집안 시종 아이는 이미 잠들어 우레처럼 코를 고네. 敲門都不應 : 대문을 두드려도 도무지 반응이 없어 倚杖聽江聲 : 몸을 지팡이에 의지하고 강물 소리가 들리네. 長恨此身非我有 : 오랜 한이거니 내 몸속에는 내가 아닌 것이 들어있어 何時忘卻營營 : 언제쯤이면 관록을 얻으려고 쫓고 쫓는 생활을 잊을까? 夜闌風靜穀.. 2022.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