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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686

定風波(紅梅) 정풍파(홍매)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定風波(紅梅) 정풍파(홍매) : 소식(蘇軾) 홍매 (定風波는 사패명(詞牌名)이다.) 好睡慵開莫厭遲。自憐冰臉不時宜。 偶作小紅桃杏色,閒雅,尚餘孤瘦雪霜姿。 休把閒心隨物態,何事,酒生微暈沁瑤肌。 詩老不知梅格在,吟詠,更看綠葉與青枝。 好睡慵開莫厭遲. 自憐氷臉不時宜.(호수용개막염지, 자련빙검불시의.) 偶作小紅桃杏色, 閑雅, 尙餘孤瘦雪霜姿.(우작소홍도행색, 한아, 상여고수설상자.) 休把閑心隨物態, 何事, 酒生微暈沁瑤肌.(휴파한심수물태, 한심, 주생미훈심요기.) 詩老不知梅格在, 吟詠, 更看綠葉與靑枝.(시로부지매격재, 음영, 갱간녹엽여청지.) 붉은 매화 잠 많아서 늦게 핀다. 마세요. 쌀쌀맞다 미움받을까? 걱정 많았답니다 발그레한 복사꽃을 조금 닮기는 했지만, 눈 서리 속에서 의연히 피는 꽃이랍니.. 2022. 9. 29.
定風波(南海歸贈王定國侍人寓娘) 정풍파(남해귀증왕정국시인우낭)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定風波(南海歸贈王定國侍人寓娘) 정풍파(남해귀증왕정국시인우낭) : 소식(蘇軾) 남해에서 돌아온 왕정국의 시종 우낭에게 주다. 定風波(정풍파)는 사패명(詞牌名)이다. 王定国歌儿曰柔奴,姓宇文氏,眉目娟丽,善应对,家世住京师。定国南迁归,余问柔:“广南风土, 应是不好?” 柔对曰:“此心安处,便是吾乡。”因为缀词云。 常羨人間琢玉郎,天應乞與點酥娘。盡道清歌傳皓齒,風起,雪飛炎海變清涼。 萬里歸來顏愈少,微笑,笑時猶帶嶺梅香。試問嶺南應不好,卻道:此心安處是吾鄉。 ​ 王定国歌儿曰柔奴,姓宇文氏,眉目娟丽,善应对,家世住京师。定国南迁归,余问柔:“广南风土, 应是不好?” 柔对曰:“此心安处,便是吾乡。”因为缀词云。 왕정국의 노래 부르는 아이는 유노라고 불렀는데, 성은 우문씨이고, 눈썹과 눈이 아름다웠고, 응대를 잘하였으며, 집.. 2022. 9. 29.
定風波(청풍파)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定風波(청풍파) : 소식(蘇軾) 정풍파는 사패명(詞牌名)이다. 序 三月七日,沙湖道中遇雨,雨具先去,同行皆狼狽,余獨不覺。已而遂晴,故作此。 莫聽穿林打葉聲,何妨吟嘯且徐行; 竹杖芒鞋輕勝馬,誰怕?一蓑烟雨任平生。 料峭春風吹酒醒,微冷、山頭斜照卻相迎; 回首向來蕭瑟處,歸去、也無風雨也無晴。 序(서) 〈三月七日,沙湖道中遇雨,雨具先去,同行皆狼狽,余獨不覺。已而遂晴,故作此。〉 3월 7일 사호(沙湖)로 가는 도중에 비를 만났는데 우비를 가진 사람이 앞서간지라 함께 간 사람들이 모두 낭패감을 느꼈으나 나만 유독 느끼지 못했다. 얼마 안 있어서 마침내 날이 개었기에 이 사(詞)를 짓는다. 莫聽穿林打葉聲(막청천림타엽성), 何妨吟嘯且徐行(하방음소차서행); 竹杖芒靴輕勝馬(죽장망혜경승마),誰怕(수파)? 一蓑烟雨任平生.. 2022. 9. 29.
望江南(超然台作) 망강남(초연대작)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望江南(超然台作) 망강남(초연대작) : 소식(蘇軾) 초연대에서 짓다 (望江南은 사패명(詞牌名)이다.) 春未老,風細柳斜斜。試上超然臺上望,半壕春水一城花。煙雨暗千家。 寒食後,酒醒卻咨嗟。 休對故人思故國,且將新火試新茶。 詩酒趁年華。 春未老(춘미로),風細柳斜斜(풍세류사사)。 試上超然臺上望(시상초연대상망), 半壕春水一城花(반호춘수일성화)。 煙雨暗千家(연우암천가)。 봄은 아직 저물지 않아 산들바람에 실버들 나부끼네. 초연대(超然臺)에 올라서 바라보니. 성 밖 못에는 봄물이 반쯤 차고 성은 온통 꽃이 피었네. 안개비로 온 마을이 어둑하네. 寒食後(한식후),酒醒卻咨嗟(주성각자차)。 休對故人思故國(휴대고인사고국), 且將新火試新茶(차장신화시신다)。 詩酒趁年華(시주진년화)。 한식이 지나 술이 깨니 긴.. 2022. 9. 29.
望江南(暮春) 망강남(모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望江南(暮春) 망강남(모춘) : 소식(蘇軾) 늦봄 (망강남(望江南)은 사패명(詞牌名)이다.) 春已老,春服幾時成。曲水浪低蕉葉穩,舞雩風軟苧羅輕。酣詠樂升平。 微雨過,何處不催耕。百舌無言桃李盡,柘枝深處鵓鴣鳴。春色屬蕪菁。 春已老(춘이로),春服幾時成(춘복기시성)。 曲水浪低蕉葉穩(곡수랑저초엽은), 舞雩風軟苧羅輕(무우풍연저라경)。 酣詠樂升平(감영락승평)。 微雨過(미우과),何處不催耕(하처불최경)。 百舌無言桃李盡(백설무언도리진), 柘枝深處鵓鴣鳴(자지심처발고명)。 春色屬蕪菁(춘색속무청)。 봄이 이미 저무는데 봄옷은 언제나 만들어지나? 굽이진 물에 물결 잔잔해 술잔이 기울지 않고 기우제 제단에 산들바람 불어 모시옷이 가뿐하네. 취하여 노래하며 태평성대 즐기세. 가랑비가 스쳐 가니 어느 곳에 든 밭갈이.. 2022. 9. 29.
滿庭芳(警悟, 蝸角虛名) 만정방(경오 와각허명)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滿庭芳(警悟, 蝸角虛名) 만정방(경오 와각허명) : 소식(蘇軾) 깨우침. 달팽이 뿔 위에서 다투는 허망한 명예 (滿庭芳(만정방)은 사패명(詞牌名)이다.) 蝸角虛名,蠅頭微利,算來著甚幹忙? 事皆前定,誰弱又誰強。 且趁閑身未老,盡放我、些子疏狂。 百年裏,渾教是醉,三萬六千場。 思量、能幾許? 憂愁風雨,一半相妨。 又何須、抵死說短論長。 幸對清風皓月、苔茵展、雲幕高張。 江南好。 千鐘美酒,一曲《滿庭芳》。 蝸角虛名(와각허명),蠅頭微利(승두미리), 算來著甚幹忙(산래착심간망)? 事皆前定(사개전정),誰弱又誰強(수약우수강)。 且趁閑身未老(차진한신미로), ​盡放我(진방아)、些子疏狂(사자소광)。 百年裏(백년리),渾教是醉(혼교시취), ​三萬六千場(삼만육천장)。 달팽이 뿔 위에서 다투는 허망한 명예, 파리의 머리만.. 2022. 9. 29.
滿庭芳(歸去來兮, 吾歸何處) 만정방(귀거래혜, 오귀하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滿庭芳(歸去來兮, 吾歸何處) 만정방(귀거래혜, 오귀하처) : 소식(蘇軾) 돌아가리라, 나는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滿庭芳(만정방)은 사패명(詞牌名)이다.) 歸去來兮(귀거래혜),吾歸何處(오귀하처), 萬里家在岷峨(만리가재민아)。 百年強半(백년강반),來日苦無多(내일고무다)。 坐見黃州再閏(좌견황주재윤), 兒童盡(아동진)、楚語吳歌(초어오가)。 山中友(산중우),雞豚社酒(계돈사주),相勸老東坡(상근로동파)。 돌아가리라, 나는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고향은 만 리 밖의 아미산(峨眉山)에 있다네. 인생 백 년 절반이 지나 남은 날이 참으로 많지 않구나. 황주에서 앉아서 헛되이 윤년을 두 번 보냈는데 아이들은 모두 초(楚)지방 말을 하고 오(吳)지방 노래를 부르는구나. 산속의 친구들은 닭고기 돼.. 2022. 9. 29.
滿庭芳(歸去來兮, 淸溪無底) 만정방(귀거래혜, 청계무저)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滿庭芳(歸去來兮, 淸溪無底) 만정방(귀거래혜, 청계무저) : 소식(蘇軾) 돌아가리라, 맑은 시냇물은 바닥없이 깊고 (만정방滿庭芳은 사패명詞牌名이다.) 序 我謫居黃州五年,將赴臨汝,作《滿庭芳》一篇告別黃州父老。 已經到了南都,蒙皇上恩典,允許我回陽羡居住,于是再作一篇。 내가 황주로 귀양 온 지 5년 만에 임여(臨汝)로 가려 했을 때, ‘만정방(滿庭芳)’한 편을 지어 황주 사람들과 작별을 알렸다. 남도(南都)에 도착한 후 황제의 은혜를 입어 양선(陽羡)으로 돌아가 거주하도록 윤허를 받아 이에 다시 한 편을 더 지었다. * 謫居(적거) : 귀양살이를 하다. 소동파는 원풍(元豊) 3년(1080년) 2월부터 원풍 7년(1084년) 4월까지 황주에서 귀양살이를 했다. 황주는 지금의 호북성 황강시 .. 2022. 9. 29.
正月二十日往岐亭郡人潘古郭三人送余於女王城東禪莊院(정월이십일왕기정군인반고곽삼인 송여어여왕성동선장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正月二十日往岐亭郡人潘古郭三人送余於女王城東禪莊院(정월이십일왕기정군인반고곽삼인 송여어여왕성동선장원) : 소식(蘇軾) 정월 20일 기정(岐亭)에 갔는데 황주 사람 반병, 고경도, 곽구 세 사람은 여왕성 동쪽 선장원에서 나를 전송했다 (一本作代書寄桃山居士張聖可) 十日春寒不出門,不知江柳已搖村。稍聞決決流冰谷,盡放靑靑沒燒痕。 數畝荒園留我住,半甁濁酒待君溫。去年今日關山路,細雨梅花正斷魂。 十日春寒不出門(십일춘한불출문),봄 추위에 열흘 동안 문밖에 나가지 않아서 不知江柳已搖村(부지강류이요촌)。강가 버드나무 가지가 마을에서 흔들리고 있는 줄 몰랐다. 稍聞決決流冰谷(초문결결류빙곡),얼었던 계곡의 물이 콸콸 흐르는 소리 점차 들려오고 盡放靑靑沒燒痕(진방청청몰소흔)。들불을 태운 흔적도 완전히 초록색이 되.. 2022. 9. 29.
蝶戀花(暮春別李公擇) 접련화(모춘별이공택)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蝶戀花(暮春別李公擇) 접련화(모춘별이공택) : 소식(蘇軾) 늦은 봄 이공택과 송별하며 (蝶戀花는 사패(詞牌)이름이다.) 蔌蔌無風花自墮。寂寞園林,柳老櫻桃過。落日多情還照座,山青一點橫雲破。 路盡河回千轉柁。系攬漁村,月暗孤燈火。憑仗飛魂招楚些,我思君處君思我。 蔌蔌無風花自墮(속속무풍화자타)。 寂寞園林(적막원림),柳老櫻桃過(유로앵도과)。 落日多情還照座(낙일다정환조좌), 山青一點橫雲破(산청일점횡운파)。 속속 바람도 없이 꽃은 저절로 떨어지네. 적막한 동산 숲에 버들은 시들고 앵두꽃은 철 지났네. 지는 해가 다정하게 좌중을 밝게 비추고 높이 솟은 청산은 구름 띠를 끊었네. 路盡河回千轉柁(노진하회천전타)。 系攬漁村(계람어촌),月暗孤燈火(월암고등화)。 憑仗飛魂招楚些(빙장비혼초초사), 我思君處君思我(.. 2022. 9. 29.
蝶戀花(春景) 접련화(춘경)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蝶戀花(春景) 접련화(춘경) : 소식(蘇軾) 봄이 한창 무르익은 날 (蝶戀花는 사패명(詞牌名)이다.) 花褪殘紅青杏小。燕子飛時,綠水人家繞。枝上柳綿吹又少,天涯何處無芳草。 墻裏秋千墻外道。墻外行人,墻裏佳人笑。笑漸不聞聲漸悄,多情卻被無情惱。 花褪殘紅青杏小(화퇴잔홍청행소)。 燕子飛時(연자비시),綠水人家繞(녹수인가요)。 枝上柳綿吹又少(지상류면취우소), 天涯何處無芳草(천애하처무방초)。 꽃잎 시들어 붉은빛만 남고 푸른 살구 아직 작으니, 제비 날 때 푸른 강물 인가를 에워싸고 있네. 가지 위의 버들개지 바람에 날려 더욱 적어지는데 세상 어디엔들 향내 나는 꽃이 없으리오. 墻裏秋千墻外道(장리추천장외도)。 墻外行人(장외행인),墻裏佳人笑(장리가인소)。 笑漸不聞聲漸悄(소점불문성점초), 多情卻被無情惱(다.. 2022. 9. 29.
蝶戀花(密州上元) 접련화(밀주상원)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蝶戀花(密州上元) 접련화(밀주상원) : 소식(蘇軾) 밀주의 정월 대보름 (접련화(蝶戀花)는 사패명(詞牌名)이다.) 燈火錢塘三五夜。明月如霜,照見人如畫。帳底吹笙香吐麝,此般風味應無價。 寂莫山城人老也。擊鼓吹簫,乍入農桑社。火冷燈希霜露下,昏昏雪意雲垂野。 燈火錢塘三五夜(등화전당삼오야)。 明月如霜(명월여상),照見人如畫(조현인여화)。 帳底吹笙香吐麝(장저취생향토사), 此般風味應無價(차반풍미응무가)。 寂莫山城人老也(적막산성인로야)。 擊鼓吹簫(격고취소),乍入農桑社(사입농상사)。 火冷燈希霜露下(화냉등희상로하), 昏昏雪意雲垂野(혼혼설의운수야)。 등불 밝힌 항주성(杭州城)의 정월 대보름 밤. 서리 내린 듯 밝은 달이 한 폭의 그림처럼 나를 비추었었네. 휘장 아래에서 생황 불고 사향 향내가 피어나니 그런 .. 2022. 9. 29.
減字木蘭花(花) 감자목란화(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減字木蘭花(花) 감자목란화(화) : 소식(蘇軾) 꽃 (減字木蘭花는 詞牌名이다.) 玉房金蕊(옥방금예),宜在玉人纖手里(의재옥인섬수리)。 淡月朦朧(담월몽롱),更有微微弄袖風(경유미미롱수풍)。 溫香熟美(온향숙미),醉慢云鬟垂兩耳(취만운환수량이)。 多謝春工(다사춘공),不是花紅是玉紅(부시화홍시옥홍)。 황금빛 꽃술에 옥 같은 꽃봉오리는 고운 여인의 가는 손안에 있어야 어울린다네. 어슴푸레한 달빛 흐리고 수시로 산들바람 불어 미인의 옷소매를 희롱하네. 은은한 향기 속에 무르익은 어여쁨이 취하여 늘어져 쪽진 머리칼을 두 귀로 드리웠네. 봄의 솜씨에 거듭 감사하는 것은 꽃이 붉어서가 아니라 미녀의 얼굴이 붉어서라네. * 減字木蘭花(감자목란화) : 사패명(詞牌名). 원래의 글자 수보다 줄인 송사(宋詞.. 2022. 9. 29.
減字木蘭花(立春) 감자목란화(입춘)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減字木蘭花(立春) 감자목란화(입춘) : 소식(蘇軾) 입춘 일에 (減字木蘭花는 詞牌名이다.) 春牛春杖,無限春風來海上。便與春工,染得桃紅似肉紅。 春幡春勝,一陣春風吹酒醒。不似天涯,卷起楊花似雪花。 春牛春杖(춘우춘장),無限春風來海上(무한춘풍래해상)。 便與春工(변여춘강),染得桃紅似肉紅(염득도홍사육홍)。 입춘 날 흙으로 만든 소와 흙으로 만든 농부의 쟁기가 마련되니 끝없는 봄바람이 바다로부터 불어온다. 곧 봄의 신의 신공(神功)으로 살결처럼 발그레하게 복숭아꽃 물들인다. 春幡春勝(춘번춘승),一陣春風吹酒醒(일진춘풍취주성)。 不似天涯(불사천애),卷起楊花似雪花(권기양화사설화)。 입춘의 푸른 깃발을 세우고 종이를 잘라 봄맞이하노라면 한 줄기 봄바람이 불어와 술기운을 깨운다. 이곳이 하늘 끝 같지 않.. 2022. 9. 29.
減字木蘭花(春月) 감자목란화(춘월)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減字木蘭花(春月) 감자목란화(춘월) : 소식(蘇軾) 봄밤의 달 (減字木蘭花는 詞牌名이다.) 春庭月午,搖蕩香醪光欲舞。步轉回廊,半落梅花婉娩香。 輕雲薄霧,總是少年行樂處。不似秋光,只與離人照斷腸。 春庭月午(춘정월오), 搖蕩香醪光欲舞(요탕향료광욕무)。 步轉回廊(보전회랑), 半落梅花婉娩香(반락매화완만향)。 봄날 정원에 높이 뜬 달이 흔들흔들 술잔을 비추며 춤추려 하네. 긴 복도를 어슬렁거리노라니 반쯤 진 매화가 은은히 향기를 풍기네. 輕風薄霧(경풍박무), 總是少年行樂處(총시소년행락처)。 不似秋光(불사추광), 只與離人照斷腸(지여리인조단장)。 산들바람에 옅은 안개 낀 이곳은 모두 젊은이들이 찾아와 노는 곳이라네. 가을 달과 같지 않고 이별한 사람을 비춰 애간장 끊는 것과 같지 않구나. * 減字.. 2022. 9. 29.
減字木蘭花(鶯初解語) 감자목란화(앵초해어)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減字木蘭花(鶯初解語) 감자목란화(앵초해어) : 소식(蘇軾) 꾀꼬리가 울기 시작할 때 (減字木蘭花는 詞牌名이다.) 鶯初解語,最是一年春好處。 微雨如酥,草色遙看近卻無。 休辭醉倒,花不看開人易老。 莫待春回,顚倒紅英間綠苔。 鶯初解語(앵초해어),最是一年春好處(최시일년춘호처)。 微雨如酥(미우여수),草色遙看近卻無(초색요간근각무)。 休辭醉倒(휴사취도),花不看開人易老(화불간개인이로)。 莫待春回(막대춘회),顚倒紅英間綠苔(전도홍영간록태)。 꾀꼬리가 울기 시작할 때가 한 해의 봄 중 가장 좋은 계절이라네. 살짝 내린 비 수유(酥油)처럼 윤기 흐르고 풀색 멀리서는 보이나 가까이 보면 오히려 없는 듯하네. 취해 쓰러지는 것 사양하지 마라, 피는 꽃 보지 않으면 사람 쉬이 늙는다네. 봄이 떠나기를 기다리지 .. 2022. 9. 29.
點絳唇(桃源) 점강순(도원) : 소식(蘇軾)/(或謂秦觀作)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點絳唇(桃源) 점강순(도원) : 소식(蘇軾) / (或謂秦觀作) 무릉도원(武陵桃源) 복사꽃 피는 곳 (點絳脣은 詞牌名이다) 醉漾輕舟,信流引到花深處。塵緣相誤,無計花間住。 煙水茫茫,千里斜陽暮。山無數,亂紅如雨,不記來時路。 醉漾輕舟(취양경주),信流引到花深處(신류인도화심처)。 塵緣相誤(진연상오),無計花間住(무계화간주)。 煙水茫茫(연수망망),千里斜陽暮(천리사양모)。 山無數(산무수),亂紅如雨(난홍여우),不記來時路(불기래시로)。 술에 취해 가벼운 배를 타고 흔들리며 물결 가는 대로 무성한 꽃 핀 곳에 이르렀네. 속세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해 복숭아꽃 사이에서 살 수 없었네. 안개 자욱한 물결 아득하고 천리 밖에 해가 저무네. 푸른 산이 무수하고 꽃잎이 비처럼 어지러이 날리니 어느 길로 왔는지 기.. 2022. 9. 29.
點絳脣(紅杏飄香) 점강순(홍행표향) : 소식(蘇軾)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點絳脣(紅杏飄香) 점강순(홍행표향) : 소식(蘇軾) 붉은 살구꽃 향기 그윽하고(點絳脣은 詞牌名이다. 一說賀方回作) 紅杏飄香,柳含煙翠拖金縷。水邊朱戶,門掩黃昏雨。 燭影搖風,一枕傷春緖。歸不去,鳳樓何處,芳草迷歸路。 紅杏飄香(홍행표향),柳含煙翠拖金縷(유함연취타금루)。 水邊朱戶(수변주호),門掩黃昏雨(문엄황혼우)。 燭影搖風(촉영요풍),一枕傷春緖(일침상춘서)。 歸不去(귀불거),鳳樓何處(봉루하처),芳草迷歸路(방초미귀로)。 붉은 살구꽃은 향기 그윽하고 버들은 푸른 안개 머금고 금빛 실을 늘어뜨리고 있네. 물가에 있는 그녀의 붉은 집은 황혼녘의 봄비에 가리어 있네. 촛불에 비친 그림자 바람에 흔들리니 외로운 베개 앞에서 봄이 가니 상심하네. 돌아가고 싶건만 갈 수 없네,그녀의 누각은 어디에 있나?.. 2022.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