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減字木蘭花(花) 감자목란화(화) : 소식(蘇軾)
꽃 (減字木蘭花는 詞牌名이다.)
玉房金蕊(옥방금예),宜在玉人纖手里(의재옥인섬수리)。
淡月朦朧(담월몽롱),更有微微弄袖風(경유미미롱수풍)。
溫香熟美(온향숙미),醉慢云鬟垂兩耳(취만운환수량이)。
多謝春工(다사춘공),不是花紅是玉紅(부시화홍시옥홍)。
황금빛 꽃술에 옥 같은 꽃봉오리는
고운 여인의 가는 손안에 있어야 어울린다네.
어슴푸레한 달빛 흐리고
수시로 산들바람 불어 미인의 옷소매를 희롱하네.
은은한 향기 속에 무르익은 어여쁨이
취하여 늘어져 쪽진 머리칼을 두 귀로 드리웠네.
봄의 솜씨에 거듭 감사하는 것은
꽃이 붉어서가 아니라 미녀의 얼굴이 붉어서라네.
* 減字木蘭花(감자목란화) : 사패명(詞牌名). 원래의 글자 수보다 줄인 송사(宋詞)의 한 종류로 감란(减蘭), 목란향(木蘭香)등으로 부르기도 하며 쌍조(雙調) 44字가 기본이다.
* 玉房(옥방) : 꽃의 씨방의 미칭(美稱).
* 金蕊(금예) : 황금빛 꽃술.
* 玉人(옥인) : 아름다운 젊은 부인.
* 纖手(섬수) : 여자의 부드럽고 가는 손
* 淡月(담월) : 어슴푸레한 달빛
* 朦朧(몽롱) : 달빛이 흐리다.
* 微微弄袖風(미미농수풍) : 산들바람이 불어 소매를 흔들다.
* 溫香熟美(온향숙미) : 부드럽고 은은한 향기와 무르익은 아름다움을 지닌 미인.
* 醉慢(취만) : 취하여 늘어지다.
* 云鬟(운환) : 雲鬟(운환). 여자의 탐스러운 쪽진머리. 鬟은 쪽‘환’.
* 春工(춘공) : 봄의 솜씨.
* 玉紅(옥홍) : 미인의 하얀 얼굴에 홍조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 減字木蘭花·花(감자목란화·화)는 동파악부(東坡樂府)에 실려 있으며 송(宋) 신종(宋神) 원풍(元豊) 원년(元年) (1078년) 봄에 소식(蘇軾)이 서주지주(徐州知州)로 있을 때 지은 사(詞)이다.
자신의 사(詞) ‘장질부기혜최휘진(章質夫寄惠<崔徽眞>:고맙게도 장질부가 최휘의 초상화를 부쳐오다.)’에 답한 시이다.
감자목란화(減字木蘭花)는 원래의 글자 수보다 줄인 송사(宋詞)의 한 종류로 고대 시가의 일종이며 노래를 부르던 가사였다. 이 사(詞)에서는 꽃을 여인과 동일시하여 꽃을 노래하는지 여인을 노래하는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정교한 문장을 사용하였다.
* 蘇軾의 減字木蘭花는 아래와 같이 많이 있군요.
減字木蘭花(得書)
曉來風細,不會鵲聲來報喜。卻羨寒梅,先覺春風一夜來。香箋一紙,寫盡回紋機上意。欲卷重開,讀遍千回與萬回。
減字木蘭花(慶姬)
天眞雅麗,容態溫柔心性慧。響亮歌喉,遏住行雲翠不收。妙詞佳曲,囀出新聲能斷續。重客多情,滿勸金卮玉手擎。
減字木蘭花(贈小鬟琵琶)
琵琶絶藝,年記都來十一二。撥弄麽弦,未解將心指下傳。主人嗔小,欲向東風先醉倒。已屬君家,且更從容等待他。
減字木蘭花(送趙令)
春光亭下,流水如今何在也。歲月如梭,白首相看擬奈何。故人重見,世事年來千萬變。官況闌珊,慚愧靑松守歲寒。
減字木蘭花(送東武令趙晦之)
賢哉令尹,三仕已之無喜慍。我獨何人,猶把虛名玷紳。不如歸去,二頃良田無覓處,歸去來兮,待有良田是幾時。
減字木蘭花(寓意)
雲鬟傾倒,醉倚闌干風月好。憑仗相扶,誤入仙家碧玉壺。連天衰草,不走湖南西去道。一舸姑蘇,便逐鴟夷去得無。
減字木蘭花(荔枝)
閩溪珍獻,過海雲帆來似箭。玉座金盤,不貢奇葩四百年。輕紅釀白,雅稱佳人纖手擘。骨細肌香,恰是當年十八娘。
減字木蘭花(勝之)
雙鬟綠墜,嬌眼橫波眉黛翠。妙舞蹁躚,掌上身輕意態姸。曲窮力困,笑倚人旁香喘噴。老大逢歡,昏眼猶能仔細看。
減字木蘭花(琴)
神閑意定,萬籟收聲天地靜。玉指冰弦,未動宮商意已傳。悲風流水,寫出寥寥千古意。歸去無眠,一夜余音在耳邊。
減字木蘭花(贈勝之)
天然宅院,賽了千千並萬萬。說與賢知,表德元來是勝之。今來十四,海裏猴兒奴子是。要睹休癡,六只骰兒六點兒。
減字木蘭花(贈君猷家姬)
柔和性氣,雅稱佳名呼懿懿。解舞能謳,絶妙年中有品流。眉長眼細,淡淡梳妝新綰髻。懊惱風情,春著花枝百態生。
減字木蘭花(以大琉璃杯勸王仲翁)
海南奇寶,鑄出團團如栲栳。曾到昆侖,乞得山頭玉女盆。絳州王老,百歲癡頑推不倒。海口如門,一派黃流已電奔。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蝶戀花(春景) 접련화(춘경) : 소식(蘇軾) (0) | 2022.09.29 |
---|---|
蝶戀花(密州上元) 접련화(밀주상원) : 소식(蘇軾) (0) | 2022.09.29 |
減字木蘭花(立春) 감자목란화(입춘) : 소식(蘇軾) (0) | 2022.09.29 |
減字木蘭花(春月) 감자목란화(춘월) : 소식(蘇軾) (0) | 2022.09.29 |
減字木蘭花(鶯初解語) 감자목란화(앵초해어) : 소식(蘇軾) (0) | 2022.09.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