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阿彌陀佛頌(並敘) 아미타불송(병서) : 소식(蘇軾)
아미타불 송 (이것을 薦福偈천복게 라고도 하는군요)
錢塘圓照律師,普勸道俗歸命西方極樂世界阿彌陀佛。眉山蘇軾敬舍亡母蜀郡太君程氏遺留簪珥,命工胡錫采畫佛像,以薦父母冥福。謹再拜稽首而獻頌曰:
佛以大圓覺,充滿河沙界。我以顚倒想,出沒生死中。雲何以一念,得往生凈土。我造無始業,本從一念生。
旣從一念生,還從一念滅。生滅滅盡處,則我與佛同。如投水海中,如風中鼓橐。雖有大聖智,亦不能分別。
願我先父母,與一切衆生,在處爲西方,所遇皆極樂。人人無量壽,無往亦無來。
佛以大圓覺(불이대원각) : 크게 원만히 깨달으신 부처님께서는
充滿河沙界(충만하사계) : 시방세계 어디에나 충만해 계시건만
我以顚倒想(아이전도상) : 전도된 망상 속에 빠져 있는 이 몸은
出沒生死海(출몰생사해) : 생사의 바다에서 끊임없이 출몰하네
云何以一念(운하이일념) : 어찌하여 한 생각으로
得往生淨土(득왕생정토) : 淨土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하는가?
我造無始業(아조무시업) : 시작 없는 옛적부터 지은 나의 업은
本從一念生(본종일념생) : 본래가 한 생각으로부터 생긴 것이라면
旣從一念生(기종일념생) : 이미 한 생각으로부터 생겼으니
還從一念滅(환종일념멸) : 한 생각에 없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生滅滅盡處(생멸멸진처) : 생기고 없어지는 생멸이 없어지면
卽我與佛同(즉아여불동) : 나도 부처님과 같아지겠지.
如投水海中(여투수해중) : 마치 물방울을 바다에 던지고
如風中鼓橐(여풍중고탁) : 바람 속에 풀무질을 하는 것 같으리라.
雖有大聖智(수유대성지) : 비록 크고 성스러운 지혜가 있다지만
亦不能分別(역불능분별) : 또한 능히 분별하기 어렵나니
願我先父母(원아선부모) : 원컨대 나의 돌아가신 부모님과
與一切衆生(여일체중생) : 일체 모든 중생이
在處爲西方(재처위서방) : 있는 곳이 바로 서방이 되고
所遇皆極樂(소우개극락) : 만나는 곳이 극락세계가 되어
人人無量壽(인인무량수) : 사람마다 아미타 부처님 아님이 없다면
無往亦無來(무왕역무래) : 갈 곳도 없고 또한 올 곳도 없으리라.
* 아미타불(阿彌陀佛), 무량광불(無量光佛) 또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은 서방 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에 머물며 설법한다는 부처로, 주로 정토교에서 숭앙하는 구제불이다.
《무량수경》(無量壽經, Sukhāvatῑ-vyūha-sūtra)에 따르면, 아미타불은 원래 법장(法藏)이라는 비구승, 즉 법장보살이었는데, 48개의 큰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 끝에 서원을 모두 이룬 뒤 부처가 되어 서방 극락세계를 세워 다스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이곳에 설법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 정토(淨土)라고 하면 아미타불의 이 서방 극락정토를 가리킬 만큼 일반인에게 신앙의 대상이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아미타불과 관련된 각종 존상(尊像)이 세워져 예배 되는데, 미타삼존(彌陀三尊)은 아미타불 옆에 관음보살(觀音菩薩)과 세지보살(勢至菩薩)의 두 보살이 있는 상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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