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補唐文宗柳公權聯句(並引) 보당문종유공권련구(병인)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9.

산과바다

달기

蘇軾 詩 HOME

 

 

 

              補唐文宗柳公權聯句(並引) 보당문종유공권련구(병인) : 소식(蘇軾)

              유공권이 당 문종과 연구로 지은 시에 비평의 시구를 덧붙이다.

              題目이 戱足柳公權聯句로 된 곳도 있다.

 

並引

宋玉對楚王:「此獨大王之雄風也庶人安得而共之?」譏楚王知己而不知人也

柳公權小子與文宗聯句有美而無箴故爲足成其篇雲

 

人皆苦炎熱我愛夏日長薰風自南來殿閣生微涼

一爲居所移苦樂永相忘願言均此施淸陰分四方

 

 

並引(병인)

宋玉對楚王:「此獨大王之雄風也庶人安得而共之?」譏楚王知己而不知人也

柳公權小子與文宗聯句有美而無箴故爲足成其篇雲

초의 문인宋玉(송옥)楚王(초왕)을 대하여이는 오직 대왕의 雄風(웅풍)이요 庶人(서인)이 어찌 이를 같이할 수 있겠나이까?’ 했으니, 이것은 초왕이 잘난 체만 하고 남을 모르는 것을 비꼼이다.

유공권은 소인 군자이니 문종과 연구로 시를 지으면서 아름다움은 있으나 경계하는 ()이 없으므로 발을 달아 한 편의 글을 만드노라.

 

 

人皆苦炎熱 : 사람들은 모진 더위를 힘들어해도

我愛夏日長 : 난 긴 여름이 좋기만 하구나.

薰風自南來 : 훈풍아 남쪽에서 자연히 불어오니

殿閣生微凉 : 전각엔 시원한 바람이 산들거리네.

一爲居所移 : 잠시 사는 곳을 옮기게 된다면

苦樂永想忘 : 즐거움과 외로움을 서로 오래 잊는다네.

願言均此施 : 원하는 말은 이 베품을 고르게 하여

淸陰分四方 : 맑은 그늘을 온 세상에 고루 나누었으면 하네.

 

 

* 지은이(蘇軾)는 유공권(柳公權)을 소인 군자라 했으나, 그도(柳公權) 문종에게서 諍臣(쟁신)의 기풍이 있다고 칭찬을 받았다 하며, 그의 薰風自南來 殿閣生微凉名句(명구)란 칭송을 받는다. 문학은 그 자체의 예술성뿐 아니라 사회를 계도하고 불합리한 정치와 제도를 고발하는 사명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여름 날씨가 더운 것을 모든 사람들이 괴로워하지만, 문종 황제는 여름날이 길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본 것이다. 옛날에는 밤에 불을 켠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실정이었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길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여름에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이점(利點)이 있는 것이다.

모든 사물을 대할 때 그 좋지 못한 점만 보고서 괴로워할 것이 아니고, 좋은 점을 보고서 긍정적으로 잘 활용해야 하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이 세상에서 버릴 사물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