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陽關曲{中秋作 本名(小秦王) 入腔卽<陽關曲>) 양관곡 : 소식(蘇軾)
仲秋節 밤에 짓다. 본명은 (소진왕小秦王)이고 곡조인 즉 <陽關曲>이다
暮雲收盡溢淸寒,銀漢無聲轉玉盤。此生此夜不長好,明月明年何處看。
暮雲收盡溢淸寒(모운수진일청한) : 저물녘 구름 모두 걷히니 맑고 찬 기운 넘치고
銀漢無聲轉玉盤(은한무성전옥반) : 은하수에 소리 없이 옥쟁반(玉錚盤) 달이 굴러가네.
此生此夜不長好(차생차야불장호) : 내 평생 오늘 밤과 같은 즐거움은 많지 않으리
明年明月何處看(명년명월하처간) : 밝은 달 내년에는 어디에서 보게 될까?
* 楊關曲(양관곡) : 본래의 이름은 위성곡(渭城曲)이며 단조 28자이다. 陽關(양관)은 고대 관문(關門)의 명칭으로, 지금의 감숙성(甘肅省) 돈황현(敦煌縣) 서북쪽이다. 양관곡(楊關曲)은 위성곡(渭城曲) 혹은〈陽關三疊(양관삼첩)〉이라고도 불리며, 소동파는 이 시의 창법을 여러 가지로 정리하였다. 훗날 벗을 송별할 때 불러주는 송별가(送別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 中秋(중추) : 음력 8월. 仲秋月은 음력 8월 15일의 달.
* 暮雲(모운) : 저물녘(황혼녘)의 구름.
* 清寒(청한) : 맑고 차다.
* 玉盤(옥반) : 옥쟁반. 밝은 달을 말한다.
* 此生此夜(차생차야) : 우리 생에 이런 밤. 동생과 함께하는 중추절 밤을 말한다.
이 사는 동파전집(東坡全集)에 실려 있으며 송(宋) 신종(神宗) 희녕(熙寧) 10년(1077) 소식(蘇軾)의 42세이며 서주지주(徐州知州)로 있을 때 중추절 밤에 지은 것이다.
그해 2월 동생 소철(蘇轍)을 만나 4월 서주지주(徐州知州)로 부임하였으며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중추절을 보내는 기쁨을 노래하면서 동생과 또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이런 즐거움이 계속되지 않음을 노래한 것이다.
희녕 10년(1077) 소철은 서주지주(徐州知州)로 부임하는 소동파를 따라 서주까지 와서100여 일 동안 함께 지내다가 중추절이 지난 직후에 자신의 임지로 돌아갔다.
희녕(熙寧) 9년(1076)에 소동파가 밀주지사(密州知事)로 있을 때 수조가두(水調歌頭(明月幾時有)<수조가두:명월기시유>) 사(詞)에서는 추석날 달을 바라보면서 7년 동안 만나지 못한 산동(山東) 제남(済南)에 있는 동생 소철을 생각하며 객지에 서로 떨어져 있지만, 건강하게 오래도록 함께 달을 보자며 그리워하는 마음을 동생에게 보낸 노래이니 그 1년 후에 동생을 만나 지은 것이다.
소식(蘇軾, 1037년~1101년)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시(詩),사(詞),부(賦),산문(散文)등 모두에 능해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소철(蘇轍) : 북송(北宋)의 문인(1039∼1112). 자는 자유(子由). 호는 영빈유로(潁濱遺老)·난성(欒城). 소순(蘇洵)의 아들. 소식(蘇軾)의 아우. 아버지를 노소(老蘇), 형을 대소(大蘇)라 하는 데 대하여 소소(小蘇)라고 하였음.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고문학자로 그의 작품에는 불교의 영향이 농후함. 저서로 시전(詩傳), 난성집(欒城集), 춘추전(春秋傳), 노자해(老子解)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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