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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686

낙하복거(洛下卜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낙하복거(洛下卜居) - 백거이(白居易) 낙양성으로 옮겨 살아 三年典郡歸(삼년전군귀) : 삼 년 고을을 맡고 돌아오며 所得非金帛(소득비금백) : 얻은 것은 황금과 비단이 아니었다. 天竺石兩片(천축석량편) : 천축석 두 조각 華亭鶴一隻(화정학일척) : 화정학 한 마리였다. 飮啄供稻粱(음탁공도량) : 마시고 쪼는데 벼와 기장을 주고 包裹用茵席(포과용인석) : 싸가지고 옴에는 방석 자리를 썼다. 誠知是勞費(성지시노비) : 수고와 낭비를 잘 알지만 其奈心愛惜(기나심애석) : 마음으로 아끼는 것을 어찌하랴. 遠從餘杭郭(원종여항곽) : 멀리 항주의 성곽에서 同到洛陽陌(동도낙양맥) : 낙양의 거리까지 같이 왔다. 下擔拂雲根(하담불운근) : 짐을 내리고 돌을 풀어놓고 開籠展霜翮(개농전상핵) .. 2021. 1. 28.
자영(自詠)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자영(自詠) - 백거이(白居易) 스스로 읊다 夜鏡隱白髮(야경은백발) : 밤에 거울 속에 백발이 숨어있고 朝酒發紅顔(조주발홍안) : 아침술에 얼굴이 붉어진다. 可憐假年少(가련가년소) : 가련하다, 여생이 얼마 되지 않음이여 自笑須臾間(자소수유간) : 짧은 인생, 절로 우습다. 朱砂賤如土(주사천여토) : 주사를 흙처럼 천하게 여겨 不解燒爲丹(부해소위단) : 태우면 단약이 됨을 알지 못한다. 玄鬢化爲雪(현빈화위설) : 검은 머리 백발이 되어도 未聞休得官(미문휴득관) : 아직 벼슬을 그만 두지 못한다. 咄哉箇丈夫(돌재개장부) : 한심하여라, 못난 한 사내여 心性何墮頑(심성하타완) : 심성이 얼마나 게으르고 어리석은가. 但遇詩與酒(단우시여주) : 시와 술만 만나면 야 便忘寢與餐(편망침.. 2021. 1. 28.
과낙산인야거소지(過駱山人野居小池)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과낙산인야거소지(過駱山人野居小池) - 백거이(白居易) 낙산 사람의 교외 집 연못에 들러 茅覆環堵亭(모복환도정) : 띠 풀로 지붕 올리고 담 두른 정자 泉添方丈沼(천첨방장소) : 샘물 들여 만든 작은 연못 있다. 紅芳照水荷(홍방조수하) : 붉은 꽃, 물에 비치는 연잎 白頸觀魚鳥(백경관어조) : 하얀 목을 빼어 물고기 노리는 새. 拳石苔蒼翠(권석태창취) : 주먹 만 한 돌에 이끼가 푸르고 尺波煙杳眇(척파연묘묘) : 한 자 길이 물결마다 안개가 자욱하다. 但問有意無(단문유의무) : 뜻이 있는가, 없는가만 묻고 勿論池大小(물논지대소) : 연못이 크고 작음은 논하지 말라. 門前車馬路(문전거마노) : 문 앞에 수레와 말이 다니는 길 奔走無昏曉(분주무혼효) : 밤낮 없이 달리는구나. 名利.. 2021. 1. 28.
병중봉추초객야작(病中逢秋招客夜酌)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병중봉추초객야작(病中逢秋招客夜酌) - 백거이(白居易) 병중에 가을밤 손님을 청해 술자리를 갖다 不見詩酒客(부견시주객) : 시객도 주객도 만나지 못한 채 臥來半月餘(와내반월여) : 누워서 반 달 여를 지나왔었다. 合和新藥草(합화신약초) : 새 약초를 섞어보고 尋檢舊方書(심검구방서) : 예 의약서적도 찾아보았다. 晩霽煙景度(만제연경도) : 안개 지난 뒤 저녁이 개어 早涼牕戶虛(조량창호허) : 이른 추위에 창문도 허전하다. 雪生衰鬢久(설생쇠빈구) : 늙은 귀밑머리 서리 내린지 오래인데 秋入病心初(추입병심초) : 병든 마음에 가을이 들기 시작한다. 臥簟蘄竹冷(와점기죽냉) : 자리에 누우니 기죽자리가 차갑고 風襟邛葛疎(풍금공갈소) : 옷깃에 바람 부니 언덕칡덩굴도 성기다. 夜來身校健(.. 2021. 1. 28.
춘즙신거(春葺新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춘즙신거(春葺新居) - 백거이(白居易) 봄날 새 거처를 고치며 江州司馬日(강주사마일) : 강주 사마 시절 忠州刺史時(충주자사시) : 충주 자사 시절이었다. 栽松滿後院(재송만후원) : 후원에 심은 소나무 가득 種柳蔭前墀(종류음전지) : 섬돌 위에 버드나무 그늘졌어라. 彼皆非吾土(피개비오토) : 그곳은 모두 우리 땅 아니었지만 栽種尙忘疲(재종상망피) : 심고 가꾸어도 피곤함을 몰랐어라. 況茲是我宅(황자시아댁) : 하물며 이곳은 바로 우리 집인데 葺藝固其宜(즙예고기의) : 수리하고 가꿈은 진정 마땅하여라. 平旦領僕使(평단령복사) : 이른 아침 종들을 거느리고 乘春親指揮(승춘친지휘) : 봄을 맞아 직접 지휘하였다. 移花夾暖室(이화협난실) : 꽃나무는 온실에 가득 채우고 徙竹覆寒池(사.. 2021. 1. 28.
증언(贈言)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증언(贈言) - 백거이(白居易) 드리는 말씀 捧籯獻千金(봉영헌천금) : 바구니에 받들어 천금을 바쳐도 彼金何足道(피금하족도) : 저 황금이 어찌 만족스럽다 말하랴. 臨觴贈一言(임상증일언) : 술잔을 마주하여 한 마디 말 드리니 此言眞可寶(차언진가보) : 이 말은 정말 보배롭습니다. 流光我已晩(류광아이만) : 흐르는 세월에 나는 이미 늙어 適意君不早(적의군부조) : 마음에 맞추는 일 그대 빠르지 않습니다. 況君春風面(황군춘풍면) : 하물며 봄바람 같이 부드러운 얼굴 柔促如芳草(유촉여방초) : 유연하나 짧기가 향기로운 풀 같습니다. 二十方長成(이십방장성) : 나이 스물에야 장성해져서 三十向衰老(삼십향쇠노) : 서른이 되면 늙어지기 시작합니다. 鏡中桃李色(경중도리색) : 거울 속 .. 2021. 1. 28.
범춘지(泛春池)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범춘지(泛春池) - 백거이(白居易) 봄 못에 배 띄워 白蘋湘渚曲(백빈상저곡) : 상수 물가에 흰 마름 綠篠剡溪口(녹소섬계구) : 섬계 어구에는 푸른 조릿대. 各在天一涯(각재천일애) : 각각 하늘 먼 곳에 있어 信美非吾有(신미비오유) : 정말 아름답지만 나의 소유 아니다. 如何此庭內(여하차정내) : 어떠한가, 이 정원 안 水竹交左右(수죽교좌우) : 수죽은 좌우로 얽혀있다. 霜竹百千竿(상죽백천간) : 서리 맞은 대나무 여러 줄기들 煙波六七畝(연파륙칠무) : 예닐곱 이랑이 물안개에 덥혀있다. 泓澄動堦砌(홍징동계체) : 맑은 물속에는 섬돌이 일렁거리고 淡泞映戶牖(담저영호유) : 깨끗한 물에는 문과 창문이 비추인다. 蛇皮細有紋(사피세유문) : 뱀 껍질 같은 문양이 섬세하게 보이고 鏡面.. 2021. 1. 28.
영숭리관거(永崇里觀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영숭리관거(永崇里觀居) - 백거이(白居易) 영숭리 도관에 머물면서 季夏中氣候(계하중기후) : 늦여름 반이 지난 날 煩暑自此收(번서자차수) : 무더위가 지금부터 물러난다. 蕭颯風雨天(소삽풍우천) : 쌀쌀한 비바람 내리는 날씨 蟬聲暮啾啾(선성모추추) : 저녁이면 매미소리 들리고 永崇里巷靜(영숭리항정) : 영숭리 골목 안은 고요하기만 하다. 華陽觀院幽(화양관원유) : 황양관 원내는 조용하고 軒車不到處(헌거부도처) : 귀인 탄 수레는 어디고 오지 않는다. 滿地槐花秋(만지괴화추) : 회나무 꽃 땅에 가득한 가을 年光忽冉冉(년광홀염염) : 세월은 홀연히 흘러만 가고 世事本悠悠(세사본유유) : 세상사란 원래 아득하기만 하다. 何必待衰老(하필대쇠노) : 하필 늙어 노쇠하기만 기다려야 然後悟.. 2021. 1. 28.
증왕산인(贈王山人)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증왕산인(贈王山人) - 백거이(白居易) 왕산인에게 드리다 聞君減寢食(문군감침식) : 듣건대, 그대가 침식을 줄이고 日聽神仙說(일청신선설) : 날마다 신선의 설을 듣는다지요. 暗待非常人(암대비상인) : 남몰래 대단한 분 모셔다가 潛求長生訣(잠구장생결) : 장생의 비결을 은밀히 구한다지요. 言長本對短(언장본대단) : 장수란 본래 단명과 상대적이라 하나 未離生死轍(미리생사철) : 생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거라오. 假使得長生(가사득장생) : 비록 장생을 얻는다하더라도 才能勝夭折(재능승요절) : 겨우 요절보다 나을 정도라오. 松樹千年朽(송수천년후) : 소나무는 천년을 살다 썩고 槿花一日歇(근화일일헐) : 무궁화 꽃은 하루 만에 진다오. 畢竟共虛空(필경공허공) : 그러나 필경에는 모.. 2021. 1. 28.
고상(枯桑)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고상(枯桑) - 백거이(白居易) 마른 뽕나무 道傍老枯樹(도방노고수) : 길가에 늙고 마른 나무 있는데 枯來非一朝(고내비일조) : 마르게 된 지가 하루아침이 아니다. 皮黃外尙活(피황외상활) : 껍질은 누렇지만 밖은 아직 살아있어 心黑中先焦(심흑중선초) : 속이 검은데 가운데가 먼저 타들어간다. 有似多憂者(유사다우자) : 많은 근심거리가 있는 듯한데 非因外火燒(비인외화소) : 밖의 화제로 인해서 탄 것은 아니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이가입신댁(移家入新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이가입신댁(移家入新宅) - 백거이(白居易) 이사하여 새집에 입주하며 移家入新宅(이가입신댁) : 이사하여 새 집에 들고 보니 罷郡有餘資(파군유여자) : 군의 벼슬을 그만 두어도 자산이 넉넉하다. 旣可避燥濕(기가피조습) : 건조함과 습기를 피할 수 있고 復免憂寒飢(복면우한기) : 다시 추위와 굶주림의 근심 면하였다. 疾平未還假(질평미환가) : 병이 나았는데 휴가는 끝나지 않았고 官閒得分司(관한득분사) : 관직은 한가하게도 분사의 자리라 幸有俸祿在(행유봉녹재) : 다행히도 봉록은 나오고 而無職役羈(이무직역기) : 얽어매는 직무도 전혀 없구나. 淸旦盥潄畢(청단관수필) : 맑은 아침 세수를 마치고 開軒卷簾幃(개헌권렴위) : 마루문을 열고 발과 휘장을 걷는다. 家人及雞犬(가인급계견) :.. 2021. 1. 28.
삼년위자사이수(三年爲刺史二首)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삼년위자사이수(三年爲刺史二首) - 백거이(白居易) 삼년 동안 자사를 지내고서 其一 三年爲刺史(삼년위자사) : 삼년 동안 자사가 되어 일했어도 無政在人口(무정재인구) : 백성의 입에 오르는 치적도 없었다. 唯向郡城中(유향군성중) : 오직 고을 성읍 안을 향하고 題詩十餘首(제시십여수) : 십여 수의 시를 지었었다. 慙非甘棠詠(참비감당영) : 부끄러워라, 선정을 읊는 시 없으니 豈有思人否(개유사인부) : 어찌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있을까. 其二 三年爲刺史(삼년위자사) : 삼년 동안 자사가 되어 일했어도 飮冰復食蘗(음빙복식벽) : 찬 물 마시고 다시 당귀만 먹었구나. 唯向天竺山(유향천축산) : 오직 천축산을 향하여 取得兩片石(취득량편석) : 두 조각돌을 취하였도다. 此抵有千金(차.. 2021. 1. 28.
남정대주송춘(南亭對酒送春)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남정대주송춘(南亭對酒送春) - 백거이(白居易) 남쪽 정자에서 술을 마주하여 봄을 보내다 含桃實已落(함도실이낙) : 앵두는 이미 떨어지고 紅薇花尙薰(홍미화상훈) : 붉은 장미는 꽃이 아직 향기롭다. 冉冉三月盡(염염삼월진) : 흐르는 세월 삼월도 다 지나는데 晩鶯城上聞(만앵성상문) : 철 늦은 꾀꼬리 소리 성 위에서 들린다. 獨持一杯酒(독지일배주) : 홀로 한 잔의 술을 잡고 南亭送殘春(남정송잔춘) : 남쪽 정자에서 남은 봄을 떠나보낸다. 半酣忽長歌(반감홀장가) : 반쯤 취하여 문득 길게 노래 부르니 歌中何所云(가중하소운) : 노래 속말에서 무엇을 말했던가. 云我五十餘(운아오십여) : 내 나이 오십 세가 넘었다 하니 未是苦老人(미시고노인) : 상늙은이는 아직 아니로구나. 刺史二千.. 2021. 1. 28.
초동린(招東鄰)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초동린(招東鄰) - 백거이(白居易) 동쪽 이웃을 초대하며 小榼二升酒(소합이승주) : 작은 통에 담긴 두 되의 술 新簟六尺床(신점륙척상) : 새 삿자리 깔린 여섯 자의 평상. 能來夜話否(능내야화부) : 오셔서 밤에 함께 이야기 나주지 않겠소. 池畔欲秋涼(지반욕추량) : 서늘해지려는 가을 연못가에서. * 榼(합) : 고대 주기(酒器)의 일종. 술통. * 簟(점) : 대자리(대오리로 엮어 만든 자리). * 夜話(야화) : 밤에 모여 앉아 하는 이야기. * 否(부) : ‘~하지 않으련가’라는 의미로 쓰였다. * 池畔(지반) : 연못가. * 秋涼(추량) : 가을의 서늘한 기운.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당(唐) 원화(元和) 11년 경 백거이가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있을 .. 2021. 1. 28.
제원십팔계정(題元十八溪亭)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제원십팔계정(題元十八溪亭) - 백거이(白居易) 원 십팔의 계정에 제하다 怪君不喜仕(괴군부희사) : 이상하나니, 그대 벼슬살이 싫어하고 又遊煙霞里(우유연하리) : 연기와 놀 낀 마을을 나다니지도 않다니. 今日到幽居(금일도유거) : 오늘 그윽한 그대 거처에 와보니 了然知所以(요연지소이) : 그 까닭을 확실히 알았도다. 宿君石溪亭(숙군석계정) : 그대의 석계정에 묵으니 潺湲聲滿耳(잔원성만이) : 졸졸 흐르는 물소리 귀에 가득하고 飮君螺盃酒(음군나배주) : 그대에게 소라잔으로 술을 권하니 醉臥不能起(취와부능기) : 취하여 누운 채로 일어나지 못하는구려. 見君五老峯(견군오노봉) : 그대 사는 오로봉을 보고나니 益悔居城市(익회거성시) : 시내에 사는 것이 더욱 후회스럽소. 愛君三男兒(애.. 2021. 1. 28.
야금(夜琴)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야금(夜琴) - 백거이(白居易) 밤 거문고 蜀桐木性實(촉동목성실) : 촉나라 오동나무는 든든하고 楚絲音韻淸(초사음운청) : 초나라 악기는 소리 맑기도 하다. 調慢彈且緩(조만탄차완) : 느슨한 줄을 골라 퉁기다 늦추며 夜深十數聲(야심십삭성) : 밤 깊도록 열 몇 곡을 타노라. 入耳淡無味(입이담무미) : 귀에 들리는 소리 담담하여 맛도 없는 듯 愜心潛有情(협심잠유정) : 마음에 흡족하여 젖어들어 정겨워라. 自弄還自罷(자농환자파) : 스스로 즐기다가 도리어 그치나니 亦不要人聽(역부요인청) : 또한 다른 사람이 듣기를 바라지 않아서라. * 가야금과 거문고의 비교 가야금은 12줄, 거문고는 6줄이 기본이다. 가야금은 손가락을 이용해 현을 퉁기거나 뜯어서 연주한다. 반면 거문고는 술대라.. 2021. 1. 28.
연자루삼수(鷰子樓三首)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연자루삼수(鷰子樓三首) - 백거이(白居易) 연자루에서 其一 滿窓明月滿簾霜(만창명월만렴상) : 창에 가득 달빛, 주렴에 가득한 서리 被冷燈殘拂臥牀(피냉등잔불와상) : 찬 이불 꺼져가는 등잔, 떨치고 잠에 든다. 燕子樓中霜月夜(연자누중상월야) : 서리 내린 달밤 연자루 안에서 秋來只爲一人長(추내지위일인장) : 이 가을밤 홀로 있는 사람에게는 길기만 하다. 其二 鈿暈羅衫色似煙(전훈나삼색사연) : 흐릿한 금비녀와 비단 적삼 색깔이 연기 같아 幾回欲著卽潛然(기회욕저즉잠연) : 몇 번인가 입어보려 하나 곧 눈물만 흘러내린다. 自從不舞霓裳曲(자종부무예상곡) : 예상곡으로 춤추지 않은 채로 疊在空箱十一年(첩재공상십일년) : 빈 옷장에 쌓아둔 지가 이미 십일 년이 되었도다. 其三 今春有客洛陽.. 2021. 1. 28.
송춘(送春)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송춘(送春) - 백거이(白居易) 봄을 보내며 三月三十日(삼월삼십일) : 때는 삼월 삼십 일 春歸日復暮(춘귀일부모) : 봄은 가려하고 해도 다시 지려한다. 惆悵問春風(추창문춘풍) : 서글퍼 봄바람에 물어보노니 明朝應不住(명조응부주) : “내일 아침에는 분명히 떠나가고 없겠지“라고 送春曲江上(송춘곡강상) : 곡강 가에서 이 봄을 보내려니 眷眷東西顧(권권동서고) : 아쉬움에 이리저리 돌아보노라. 但見撲水花(단견박수화) : 보이는 것은 물위에 떨어지는 꽃잎 紛紛不知數(분분부지삭) : 분분하여 그 수를 알지 못하겠다. 人生似行客(인생사항객) : 인생이란 길가는 나그네 같아 兩足無停步(양족무정보) : 두 발은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日日進前程(일일진전정) : 날마다 앞을 향해 나아가건만.. 2021.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