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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686

증매송자(贈賣松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증매송자(贈賣松者) - 백거이(白居易) 소나무 파는 자에게 一束蒼蒼色(일속창창색) : 한 묶음 푸르고 푸른 빛 知從澗底來(지종간저내) : 골짜기 아래에서 온 것을 알겠다. 斸掘經幾日(촉굴경기일) : 찍어서 파낸지가 몇 일 이나 지났나 枝葉滿塵埃(지섭만진애) : 가지와 잎에 흙먼지가 가득하다. 不買非他意(부매비타의) : 사지 않은 것은 다른 뜻이 아니라 城中無地栽(성중무지재) : 성 안에는 심을 땅이 전혀 없어서라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고상댁(高相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고상댁(高相宅) - 백거이(白居易) 고 재상댁 靑苔故里懷恩地(청태고리회은지) : 푸른 이끼 옛 고을 은혜 받은 이 땅 白髮新生抱病身(백발신생포병신) : 백발이 새로 나서 병 안은 이내 몸. 涕淚雖多無哭處(체누수다무곡처) : 흐르는 눈물 많아도 울 곳도 없으니 永寧門館屬他人(영녕문관속타인) : 영녕 문관이 남의 손에 넘어가버렸다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장십팔(張十八)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장십팔(張十八) - 백거이(白居易) 장씨네 열여덟째 아들 諫垣幾見遷遺補(간원기견천유보) : 간원에서 몇 번 보았는데 유보로 옮겨가고 憲府頻聞轉殿監(헌부빈문전전감) : 헌부에서 자주 들었는데 전감으로 옮겼구나. 獨有詠詩張太祝(독유영시장태축) : 오직 시 읊는 장태축이 있으니 十年不改舊官銜(십년부개구관함) : 십 년 동안 옛 관함을 벗어나지 못했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유가화(劉家花)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유가화(劉家花) - 백거이(白居易) 유 씨 집의 꽃나무 劉家牆上花還發(유가장상화환발) : 유 씨 집의 담장 위에 꽃들 다시 피고 李十門前草又春(리십문전초우춘) : 이 씨 집엔 문 앞에 풀빛이 또 봄이로다. 處處傷心心始悟(처처상심심시오) : 곳곳에서 상심하여 비로소 알았느니 多情不及少情人(다정부급소정인) : 다정이 미치지 못하여 정인이 적었구나.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추유원상(秋遊原上)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추유원상(秋遊原上) - 백거이(白居易) 가을날 언덕에 올라 노닐다 七月行已半(칠월행이반) : 7월도 이미 반이나 지나가 早涼天氣清(조량천기청) : 아침은 선선해지고 날씨는 쾌청해 지네 清晨起巾櫛(청신기건즐) : 맑은 새벽에 일어나 머리 빗고 두건 쓰고 徐步出柴荊(서보출시형) : 천천히 사립문을 나서네 露杖筇竹冷(로장공죽랭) : 이슬이 공죽(筇竹)으로 만든 지팡이를 적셔 서늘하고 風襟越蕉輕(풍금월초경) : 바람은 가는 갈옷 소매로 가볍게 불어오네. 閒攜弟侄輩(한휴제질배) : 한가로이 동생과 조카들을 데리고 同上秋原行(동상추원행) : 함께 가을 언덕으로 올라가니 新棗未全赤(신조미전적) : 새로 익은 대추는 아직 완전히 붉어지지 않았고 晚瓜有餘馨(만과유여형) : 늦 오이는 남은 향.. 2021. 1. 28.
추유(秋遊)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추유(秋遊) - 백거이(白居易) 가을놀이 下馬閒行伊水頭(하마한항이수두) : 말에서 내려 한가히 이수 가를 걸으니 涼風淸景勝春遊(량풍청경승춘유) : 서늘한 바람 맑은 경치가 봄나들이 보다 좋아라. 何事古今詩句裏(하사고금시구리) : 무슨 일로 고금에 시구 안에는 不多說著洛陽秋(부다설저낙양추) : 낙양의 가을을 논하여 적은 글이 많지 않았을까.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탄추사(彈秋思)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탄추사(彈秋思) - 백거이(白居易) 가을 마음을 타다 信意閒彈秋思時(신의한탄추사시) : 마음에 맡겨 가을 마음을 타는 시간 調淸聲直韻疎遲(조청성직운소지) : 맑은 음조, 곧은 소리에 운율은 성글고 더디다. 近來漸喜無人聽(근내점희무인청) : 근래에 점차 기뻐지는데 들어주는 사람 없으나 琴格高低心自知(금격고저심자지) : 거문고 격조의 높고 낮음이야 마음은 절로 아노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춘풍(春風)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춘풍(春風) - 백거이(白居易) 봄바람 春風先發苑中梅(춘풍선발원중매) : 봄바람에 정원 매화꽃 먼저 피고 櫻杏桃梨次第開(앵행도리차제개) : 앵두꽃, 살구꽃, 복사꽃, 배꽃이 차례로 핀다. 薺花榆莢深村裡(제화유협심촌리) : 냉이꽃, 느릅 싹 깊은 산골 마을에 피니 亦道春風為我來(역도춘풍위아래) : 또한 말하리라, 봄바람이 나를 위해 불어온다고. * 薺花(제화) : 냉이꽃 * 榆莢(유협) : 느릅나무 꼬투리. * 亦道(역도) : 또한 말하리라. 道는 말하다는 뜻.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며 백거이가 노후에 낙양에 있을 때 지은 시로 보이며 봄날 궁전의 정원에서 온갖 꽃들이 피는 것을 보며 봄바람이 자신에게도 불어와 자신의 삶을 꽃 피워달라는 마음을 실었다. 산과바다 .. 2021. 1. 28.
노병(老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노병(老病) - 백거이(白居易) 늙고 병들어 晝聽笙歌夜醉眠(주청생가야취면) : 낮엔 생황노래 듣고 밤엔 취하여 잠드는데 若非月下卽花前(야비월하즉화전) : 달빛 아래가 아니면 꽃 앞에 있노라. 如今老病須知分(여금노병수지분) : 지금처럼 늙고 병들어야 분수를 알리니 不負春來二十年(부부춘내이십년) : 봄이 옴을 저버리지 않은 지가 이십년이어라.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한영(閒詠)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한영(閒詠) - 백거이(白居易) 한가하게 읊다 步月憐淸景(보월련청경) : 달빛 아래 걸으니 맑은 풍광 애련하고 眠松愛綠陰(면송애녹음) : 소나무 아래서 잠드니 푸른 그늘이 좋아라. 早年詩思苦(조년시사고) : 젊어서는 시를 지음에 애를 쓰고 晩歲道情深(만세도정심) : 늙어서는 도를 찾는 마음이 깊어진다. 夜學禪多坐(야학선다좌) : 밤에는 참선을 배우려 앉아있는 일이 많고 秋牽興暫吟(추견흥잠음) : 가을에는 흥에 이끌려 잠시 시를 읊는다. 悠然兩事外(유연량사외) : 이 두 가지 일 외에는 아득하니 無處更留心(무처경류심) : 다시 마음 머물게 할 곳이 하나도 없도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8.
자탄(自歎) 2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자탄(自歎) 2 - 백거이(白居易) 스스로 탄식하다 豈獨年相迫(개독년상박) : 어찌 다만 나이만 많아지는가! 兼爲病所侵(겸위병소침) : 아울러 병마저 찾아오는구나. 春來痰氣動(춘내담기동) : 봄이 되니 가래기운이 끓어오르고 老去嗽聲深(노거수성심) : 늙어가니 기침소리가 깊어지는구나. 眼暗猶操筆(안암유조필) : 눈이 어두워져도 붓을 잡고 頭斑未挂簪(두반미괘잠) : 머리가 빠져 비녀마저 꼽지 못한다. 因循過日月(인순과일월) : 습관대로 그냥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니 眞是俗人心(진시속인심) : 진정 이것이 세상 사람들의 심정인가.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7.
자탄(自歎) 1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자탄(自歎) 1 - 백거이(白居易) 스스로 탄식하며 宴遊寢食漸無味(연유침식점무미) : 잔치하고 놀아도, 잠자고 먹어도 맛이 없어지고 杯酒管絃徒繞身(배주관현도요신) : 술 마시고 노래하는 것도, 다만 내 몸만 얽어맨다. 賓客歡娛僮僕飽(빈객환오동복포) : 손님은 즐거워하고, 종들은 배불러 하노니 始知官職爲他人(시지관직위타인) : 이제야 알겠다, 관직은 남을 위해 하는 것임을.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7.
한출(閒出) 2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한출(閒出) 2 - 백거이(白居易) 한가히 나서며 身外無羈束(신외무기속) : 몸밖에 매여 있는 일 전혀 없고 心中少是非(심중소시비) : 마음속엔 시비를 가리는 일 적다. 被花留便住(피화류편주) : 꽃비를 맞으면 쉬었다 머물고 逢酒醉方歸(봉주취방귀) : 술을 보면 취하야 돌아오노라. 人事行時少(인사항시소) : 사람의 일 보는 것이 때마다 적고 官曹入日稀(관조입일희) : 관청에 출입하는 일도 날마다 드물다. 春寒遊正好(춘한유정호) : 봄날이 차가워도 놀기에는 딱 좋아 穩馬薄綿衣(온마박면의) : 순한 말 타고서 엷은 무명옷 입어본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7.
한출(閒出) 1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한출(閒出) 1 - 백거이(白居易) 한가히 나아가 兀兀出門何處去(올올출문하처거) : 올올히 문을 나서니 어디로 가나 新昌街晩樹陰斜(신창가만수음사) : 신창 거리의 저녁에 나무그늘 기울었네. 馬蹄知意緣行熟(마제지의연항숙) : 말발굽은 내 뜻 아노니 길이 익숙해서라 不向楊家卽庾家(부향양가즉유가) : 양가집 향하지 않으면 유가집이라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7.
한행(閒行)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한행(閒行) - 백거이(白居易) 한가히 걸으며 五十年來思慮熟(오십년내사려숙) : 오십 년 동안 익숙한 생각이 있나니 忙人應未勝閒人(망인응미승한인) : 바쁜 사람은 한가한 사람보다 못하다네. 林園傲逸眞成貴(림원오일진성귀) : 숲에 사는 자부심과 편안함이 정말 귀하고 衣食單疎不是貧(의식단소부시빈) : 입고 먹는 간편함은 가난함이 아니라네. 專掌圖書無過地(전장도서무과지) : 책만 간직하니 허물이 없는 처지이며 遍尋山水自由身(편심산수자유신) : 산수를 두루 찾아다니니 자유의 몸이라네. 儻年七十猶强健(당년칠십유강건) : 만약 나이 칠십이라도 여전히 강건하다면 尙得閒行十五春(상득한항십오춘) : 오히려 편히 걷는 십오 세 청춘을 얻은 것이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7.
낭도사사륙수(浪淘沙詞六首)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낭도사사륙수(浪淘沙詞六首) - 백거이(白居易) 낭도사 其一 一泊沙來一泊去(일박사내일박거) : 물결 한 번 드니 모래 밀려오고, 한 번 드니 씻겨가고 一重浪滅一重生(일중낭멸일중생) : 한번 썰어가니 물결 사라지고, 한 번 밀려오니 물결 인다. 相攪相淘無歇日(상교상도무헐일) : 씻어내고 행궈 내며 그칠 날이 없으니 會敎山海一時平(회교산해일시평) : 마침내 산과 바다를 일시에 평평하게 하는구나. 其二 白浪茫茫與海連(백낭망망여해련) : 흰 물결 망망한데 바다와 이어지고 平沙浩浩四無邊(평사호호사무변) : 평평한 백사장은 넓디넓어 끝이 없구나. 暮去朝來淘不住(모거조내도부주) : 조석으로 오고가며 물결은 멈추지 않고 遂令東海變桑田(수령동해변상전) : 마침내 동해가 뽕나무 밭을 바꾸게 하는.. 2021. 1. 27.
송객(送客)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송객(送客) - 백거이(白居易) 손님을 보내며 病上籃輿相送來(병상남여상송내) : 병으로 남여에 올라 전송하고 돌아오니 衰容秋思兩悠哉(쇠용추사량유재) : 쇠한 얼굴, 가을 생각이 모두 아득하다. 涼風嫋嫋吹槐子(양풍뇨뇨취괴자) : 찬바람 하늘하늘 홰나무에 불어와 却請行人勸一盃(각청항인권일배) : 도리어 행인에게 한 잔 술을 따르게 한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1. 27.
추사(秋思)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추사(秋思) - 백거이(白居易) 가을 심사 夕照紅於燒(석조홍어소) : 석양은 타는 불빛보다 붉고 晴空碧勝籃(청공벽승람) : 맑은 하늘은 쪽빛보다 푸르네. 獸形雲不一(수형운불일) : 짐승모양 구름은 하나같지 않고 弓勢月初三(궁세월초삼) : 초사흘 달은 활처럼 굽었네. 雁思來天北(안사래천북) : 기러기는 북쪽 하늘에서 오니 고향을 생각하게 하고 砧愁滿水南(침수만수남) : 다듬이소리 시름이 남쪽에 가득하네. 蕭條秋氣味(소조추기미) : 이러한 쓸쓸한 가을 기분을 未老已深諳(미로이심암) : 늙지도 않아 이미 깊이 알아버렸네. * 晴空(청공) : 맑게 갠 하늘. * 砧(침) : 다듬이 소리. * 蕭條(소조) : 쓸슬하다. 적막하다. * 氣味(기미) : 맛과 냄새. 마음과 취미. * 諳(.. 2021.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