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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秋思)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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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사(秋思) - 백거이(白居易)

               가을 심사

 

 

夕照紅於燒(석조홍어소) : 석양은 타는 불빛보다 붉고

晴空碧勝籃(청공벽승람) : 맑은 하늘은 쪽빛보다 푸르네.

獸形雲不一(수형운불일) : 짐승모양 구름은 하나같지 않고

弓勢月初三(궁세월초삼) : 초사흘 달은 활처럼 굽었네.

雁思來天北(안사래천북) : 기러기는 북쪽 하늘에서 오니 고향을 생각하게 하고

砧愁滿水南(침수만수남) : 다듬이소리 시름이 남쪽에 가득하네.

蕭條秋氣味(소조추기미) : 이러한 쓸쓸한 가을 기분을

未老已深諳(미로이심암) : 늙지도 않아 이미 깊이 알아버렸네.

 

 

* 晴空(청공) : 맑게 갠 하늘.

* () : 다듬이 소리.

* 蕭條(소조) : 쓸슬하다. 적막하다.

* 氣味(기미) : 맛과 냄새. 마음과 취미.

* () : 알다. 깨닫다.

 

이 시는 백씨장경집(白氏長慶集) 26권에 실려 있으며 다른 내용의 동명의 시가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다. 백거이의 중년(中年)의 작품으로 가을날의 정경을 석양, 하늘, 구름, , 기러기, 다듬이소리 등을 비유적 수사법으로 가을 정경을 실었으며, 자신이 늙기도 전에 가을 수심에 빠졌다는 마음을 읊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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