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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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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도사사륙수(浪淘沙詞六首)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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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도사사륙수(浪淘沙詞六首) - 백거이(白居易)

              낭도사

 

 

其一

一泊沙來一泊去(일박사내일박거) : 물결 한 번 드니 모래 밀려오고, 한 번 드니 씻겨가고

一重浪滅一重生(일중낭멸일중생) : 한번 썰어가니 물결 사라지고, 한 번 밀려오니 물결 인다.

相攪相淘無歇日(상교상도무헐일) : 씻어내고 행궈 내며 그칠 날이 없으니

會敎山海一時平(회교산해일시평) : 마침내 산과 바다를 일시에 평평하게 하는구나.

 

 

其二

白浪茫茫與海連(백낭망망여해련) : 흰 물결 망망한데 바다와 이어지고

平沙浩浩四無邊(평사호호사무변) : 평평한 백사장은 넓디넓어 끝이 없구나.

暮去朝來淘不住(모거조내도부주) : 조석으로 오고가며 물결은 멈추지 않고

遂令東海變桑田(수령동해변상전) : 마침내 동해가 뽕나무 밭을 바꾸게 하는구나.

 

 

其三

靑草湖中萬里程(청초호중만리정) : 호수 가운데 푸른 풀은 만리 기다란 길

黃梅雨裏一人行(황매우리일인항) : 빗속의 누렇게 익은 매실 한 사람 걸을 거리

愁見灘頭夜泊處(수견탄두야박처) : 수심 겨워 여울 가에 밤에 정박할 곳 바라보니

風翻闇浪打船聲(풍번암낭타선성) : 바람이 푸른 물결을 뒤집으며 뱃전을 치는 소리

 

 

其四

借問江潮與海水(차문강조여해수) : 강물과 바닷물에 잠시 묻노니

何似君情與妾心(하사군정여첩심) : 어찌 님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같을까요?

相恨不如潮有信(상한부여조유신) : 서로 한하니 조수의 믿음만도 못하고

相思始覺海非深(상사시각해비심) : 그립고 보고프니 바다가 깊지 못함을 비로소 알았지요.

 

 

其五

海底飛塵終有日(해저비진종유일) : 바다 밑이 흙먼지 날리니 태양만이 남아있고

山頭化石豈無時(산두화석개무시) : 산머리가 바위를 변화시키니 어찌 때가 없으랴

誰道小郎抛小婦(수도소낭포소부) : 누가 젊은 지아비가 젊은 아낙 버렸다고 말하나

船頭一去沒廻期(선두일거몰회기) : 뱃머리 한번 떠나더니 돌아올 기약 묻혀버렸구나.

 

 

其六

隨波逐浪到天涯(수파축낭도천애) : 물결을 따르면 하늘 끝에 이르건만

遷客生還有幾家(천객생환유기가) : 귀양객이 돌아온 일 몇 집이나 되는가.

却到帝鄕重富貴(각도제향중부귀) : 물리치고 서울에 이르면 부귀를 귀히 여겨

請君莫忘浪淘沙(청군막망낭도사) : 청컨대 그대는 낭도사를 잊지 마시오.

 

 

* 낭도사(浪淘沙) : 나라 교방곡(敎坊曲)의 이름. 강물 위의 뱃놀이를 소재로 하여 칠언절구로 지은 백거이의 낭도사사(浪淘沙詞)가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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