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한행(閒行) - 백거이(白居易)
한가히 걸으며
五十年來思慮熟(오십년내사려숙) : 오십 년 동안 익숙한 생각이 있나니
忙人應未勝閒人(망인응미승한인) : 바쁜 사람은 한가한 사람보다 못하다네.
林園傲逸眞成貴(림원오일진성귀) : 숲에 사는 자부심과 편안함이 정말 귀하고
衣食單疎不是貧(의식단소부시빈) : 입고 먹는 간편함은 가난함이 아니라네.
專掌圖書無過地(전장도서무과지) : 책만 간직하니 허물이 없는 처지이며
遍尋山水自由身(편심산수자유신) : 산수를 두루 찾아다니니 자유의 몸이라네.
儻年七十猶强健(당년칠십유강건) : 만약 나이 칠십이라도 여전히 강건하다면
尙得閒行十五春(상득한항십오춘) : 오히려 편히 걷는 십오 세 청춘을 얻은 것이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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