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詩 ***/詩聖 杜甫 詩454 복거(卜居)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복거(卜居) - 두보(杜甫)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함 浣花流水水西頭(완화류수수서두) : 완화계 흐르는 물 서쪽 머리에 主人僞卜林塘幽(주인위복림당요) : 주인이 수풀 우거진 제방 그윽한 곳에 터를 잡았네. 己知出郭少塵事(기지출곽소진사) : 성곽 바깥이라 세속 일 적음을 알겠는데 更有澄江銷客愁(갱유징강소객수) : 다시 맑은 물은 나그네 서러움을 씻어주네. 無數蜻연齊上下(무수청연제상하) : 무수한 잠자리는 아래위로 날아다니고 一雙鴻鶒對沈浮(일쌍홍칙대침부) : 한 쌍의 물새는 마주 보며 오르락내리락 東行萬里堪乘興(동행만리감승흥) : 옛날 왕자유가 동쪽 만리교에서 흥을 탔으니 須向山陰上小舟(수향산음상소주) : 반드시 산음으로 가는 작은 배에 오르겠노라. 두보(杜甫)는 44세.. 2020. 12. 18. 교릉시삼십운인정현내제관(橋陵詩三十韻因呈縣內諸官)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교릉시삼십운인정현내제관(橋陵詩三十韻因呈縣內諸官) - 두보(杜甫) 교릉시를 지어 봉선현(奉先縣)의 여러 관리에게 드리다 先帝昔晏駕(선제석안가) : 선제 예종께서 지난 날 붕어하시고 茲山朝百靈(자산조백령) : 이 산에서 온갖 신령들을 조회하셨습니다. 崇岡擁象設(숭강옹상설) : 높은 산은 왕릉을 껴안고 沃野開天庭(옥야개천정) : 기름진 들판은 천자의 제단을 열었습니다. 卽事壯重險(즉사장중험) : 일을 시작함에 거듭된 위험을 무릅쓰니 論功超五丁(논공초오정) : 공로를 따지면 전설적인 다섯 장사를 앞섰습니다. 坡陀因厚地(파타인후지) : 험난한 산세는 두터운 땅에서 나오고 卻略羅峻屛(각략나준병) : 뒤로 빽빽하게 험준한 절벽 병풍이 널어서 있다. 雲闕虛冉冉(운궐허염염) : 구름.. 2020. 12. 18. 고우봉기롱서공겸정왕징사(苦雨奉寄隴西公兼呈王徵士)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고우봉기롱서공겸정왕징사(苦雨奉寄隴西公兼呈王徵士) – 두보(杜甫) 장맛비에 농서공(隴西公) 이우(李瑀)께 받들어 부치며 아울러 선비 왕철(王徹)께 드리며 今秋乃淫雨(금추내음우) : 올가을 내내 장맛비 내려 仲月來寒風(중월래한풍) : 팔월에도 찬바람 불어오네. 羣木水光下(군목수광하) : 나무들 물빛아래 잠기고 萬象雲氣中(만상운기중) : 온갖 형상 구름 기운에 갇히네. 所思礙行潦(소사애행료) : 그리워도 물웅덩이에 막히고 九里信不通(구리신불통) : 아홉 리 밖 소식모르네. 悄悄素滻路(초초소산로) : 산수(滻水) 가는 길 근심스럽고 迢迢天漢東(초초천한동) : 은하수 동쪽 머나머네. 願騰六尺馬(원등륙척마) : 바라건대 여섯 척 말에 오르면 背若孤征鴻(배약고정홍) : 말 등에서.. 2020. 12. 18. 고무위장군만사삼수(故武衛將軍挽詞三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고무위장군만사삼수(故武衛將軍挽詞三首) - 두보(杜甫) 고 무위장군 애도하는 글 其一 嚴警當寒夜(엄경당한야) : 궁궐 경비 삼엄한 추운 밤 前軍落大星(전군락대성) : 군대의 선봉에 커다란 별이 떨어졌다. 壯夫思敢決(장부사감결) : 용사들은 그의 과감한 결단을 생각하고 哀詔惜精靈(애조석정령) : 슬퍼하는 임금의 조서는 정령을 애도하였다. 王者今無戰(왕자금무전) : 임금은 이제 전쟁이란 없어졌다고 하고 書生已勒銘(서생이륵명) : 서생 이미 그의 비명을 새기었다. 封侯意疎濶(봉후의소활) : 제후로 봉하려는 뜻은 생각 소활해져 編簡爲誰靑(편간위수청) : 역사에 기록하여 누구 위해 영원히 전하려나. 其二 舞劍過人絶(무검과인절) : 칼춤은 남보다 뛰어나고 鳴弓射獸能(명궁사수능) .. 2020. 12. 17. 경증정간의십운(敬贈鄭諫議十韻)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경증정간의십운(敬贈鄭諫議十韻) - 두보(杜甫) 정간의님께 공경히 드리는 십운 諫官非不達(간관비불달) : 간관은 현달하지 않음이 아니지만 詩義早知名(시의조지명) : 좋은 시의 내용으로 이름이 알려지셨습니다. 破的由來事(파적유래사) : 시구가 리치에 맞음이 예부터 정평 어 先鋒孰敢爭(선봉숙감쟁) : 선봉을 그 누가 감히 다투겠습니까. 思飄雲物外(사표운물외) : 시의 생각이 구름 밖으로 날아오르고 律中鬼神驚(률중귀신경) : 시의 운률에 귀신도 놀랐습니다. 毫髮無遺憾(호발무유감) : 조금도 마음에 차지 않거나 부족함이 없고 波瀾獨老成(파란독로성) : 시의 정감은 홀로 로련하고 성숙합니다. 野人寧得所(야인녕득소) : 저 같은 야인이 어찌 얻을 수 있겠습니까? 天意薄浮生(천의박.. 2020. 12. 17. 견흥삼수(遣興三首)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견흥삼수(遣興三首) - 두보(杜甫) 글을 지어 마음을 달래다 其一 我今日夜憂(아금일야우) : 내가 지금 밤낮의 근심 있나니 諸弟各異方(제제각이방) : 아우들이 각자 다른 지방에 있어서라. 不知死與生(부지사여생) :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니 何況道路長(하황도로장) : 하물며 길도 멀기만 함에 있어서야 避寇一分散(피구일분산) : 도적을 피해 한 번 나누어 흩어지니 飢寒永相望(기한영상망) : 굶주림과 추위가 영원히 잇따른다. 豈無柴門歸(기무시문귀) : 어찌 돌아갈 오두막집이야 없으랴만 欲出畏虎狼(욕출외호랑) : 나아가려도 호랑이와 이리가 두렵도다. 仰看雲中雁(앙간운중안) : 우러러 구름 속 기러기 떼 바라보니 禽鳥亦有行(금조역유행) : 새들에게도 형제가 있어 함께 다닌다.. 2020. 12. 17. 향석(向夕)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향석(向夕) - 두보(杜甫) 저물녘 畎畝孤城外(견무고성외) : 밭은 외로운 성 밖 흩어져 있고 江村亂水中(강촌난수중) : 강촌은 어지러운 물 가운데 있는데 深山催短景(심산최단경) : 깊은 산은 짧은 해를 재촉하고 喬木易高風(교목이고풍) : 교목에는 높은 바람 불기 쉽다. 鶴下雲汀近(학하운정근) : 학이 구름 덮인 가까운 물가 내려앉고 雞栖草屋同(계서초옥동) : 닭들이 함께 초가집에 깃든 후 琴書散明燭(금서산명촉) : 거문고와 책에 밝은 촛불 이리저리 비치니 長夜始堪終(장야시감종) : 비로소 이 긴 밤 보낼 수 있겠네. 이 시는 大曆(대력) 2년(767년) 虁州(기주) 瀼西(양서)에서 쓴 시이다. * 喬木(교목) :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 자란 나무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17. 촉직(促織)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촉직(促織) - 두보(杜甫) 귀뚜라미 促織甚微細(촉직심미세) : 귀뚜라미 가늘게 우는데 哀音何動人(애음하동인) : 그 애절(哀切)한 소리 어찌나 마음을 흔드는지 草根吟不穩(초근음불온) : 풀 밑에서 울어 불안하더니 床下意相親(상하의상친) : 침상 아래로 와 마음 서로 친해지네. 久客得無淚(구객득무루) : 오랜 유랑생활 어찌 눈물 없으리 故妻難及晨(고처난급신) : 늙은 아내도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데 悲絲與急管(비사여급관) : 슬픈 거문고와 급한 퉁소보다 感激異天眞(감격이천진) : 天眞한 너의 소리 더욱 마음을 울리네. * 促織(촉직) : 귀뚜라미(蟋蟀). * 哀音(애음) : 슬픈 소리. * 不穩(불온) : 초초함. 불안함. * 久客(구객) : 타향에서 오래 살게 된 .. 2020. 12. 17. 성서피범주(城西陂泛舟)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성서피범주(城西陂泛舟) - 두보(杜甫) 성 서쪽 저수지에 배 띄우고 靑蛾晧齒在樓船(청아호치재루선) : 푸른 누에 같은 눈썹 하얀 이의 미녀 누선(樓船)에 있는데 橫笛短簫悲遠天(횡적단소비원천) : 황적(橫笛)과 단소(短簫)소리 먼 하늘로 구슬피 울린다. 春風自信牙檣動(춘풍자신아장동) : 봄바람에 상아 돛대 가는대로 배 맡기고 遲日徐看錦纜牽(지일서간금람견) : 긴 날 끌리는 비단 닻줄 천천히 바라본다. 魚吹細浪搖歌扇(어취세랑요가선) : 물고기 뻐끔거려 일렁이는 잔물결에 가기(歌妓)의 부채 흔들리고 燕蹴飛花落舞筵(연축비화낙무연) : 제비 발에 채여 날리는 꽃잎 미녀들 춤추는 자리에 떨어진다. 不有小舟能蕩槳(불유소주능탕장) : 작은 배 있어 삿대질 할 수 없다면 百壺那送酒如.. 2020. 12. 17. 박유(薄遊)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박유(薄遊) - 두보(杜甫) 마음대로 노닐며 淅淅風生砌(석석풍생체) : 서걱거리는 바람 섬돌에서 일고 團團日隱牆(단단일은장) : 둥근 해는 담장에 가려졌는데 遙空秋雁滅(요공추안멸) : 아스라한 허공에 가을기러기 사라지고 半嶺暮雲長(반령모운장) : 고개 중간에 저녁구름 길게 이어있네 病葉多先墜(병엽다선추) : 병든 잎은 대부분 먼저 저버리고 寒花只暫香(한화지잠향) : 늦가을 국화는 그저 잠시 향기로울 뿐 巴城添淚眼(파성첨루안) : 巴城(파성)땅 사노라니 눈에 눈물 더하거늘 今夕復淸光(금석부청광) : 하물며 오늘 저녁처럼 다시 맑은 달빛 흐를 때임에랴 * 이 시는 두보가 閬州(낭주)에 머물고 있을 때인 광덕 원년(763년) 늦은 가을의 景物(경물)을 보고 감회를 노래하며.. 2020. 12. 17. 강변성월(江邊星月)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강변성월(江邊星月) - 두보(杜甫) 강변의 별과 달 驟雨淸秋夜(취우청추야) : 소나기는 가을밤을 맑게 하고 金波耿玉繩(금파경옥승) : 금빛 물결이 북두성을 비추는데 天河元自白(천하원자백) : 銀河(은하)야 원래가 스스로 밝은 것이고 江浦向來澄(강포향래징) : 강가야 줄곧 맑았던 것 映物連珠斷(영물연주단) : 만물을 비추는 별은 꿰어둔 구슬 끊어 흩뿌린 듯 緣空一鏡升(연공일경승) : 달은 거울 하나가 허공 따라 올라간 것인 듯 餘光隱更漏(여광은경루) : 남은 빛이 물시계 소리 속에 숨는데 況乃露華凝(황내로화응) : 하물며 이슬꽃이 엉김에랴 * 이 시는 大曆(대력) 3년(768년) 江陵(강릉)에서 지은 시인데 비 온 뒤 강변의 별과 달을 노래하였다 산과바다 이계도 2020. 12. 17. 모춘제양서신임초옥(暮春題瀼西新賃草屋)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모춘제양서신임초옥(暮春題瀼西新賃草屋) - 두보(杜甫) 늦봄 양서의 새로 빌린 초가에 쓰다 綵雲陰復白(채운음부백) : 아름다운 구름 어둡더니 다시 밝아져 錦樹曉來靑(금수효래청) : 비단 같은 나무 새벽되니 푸르기도 하여라. 身世雙蓬鬢(신세쌍봉빈) : 쑥과 같은 양쪽 귀밑머리 늘어뜨린 이 내 신세 乾坤一草亭(건곤일초정) : 천지간 기댈 곳이라곤 이 草屋(초옥) 하나뿐 哀歌時自惜(애가시자석) : 슬픈 노래 부르며 때로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나니 醉舞爲誰醒(취무위수성) : 취하여 춤추다가 누굴 위해 술을 깨랴 細雨荷鋤立(세우하서립) : 가랑비 아래 호미 메고 섰더니 江猿吟翠屛(강원음취병) : 푸르름 둘러쳐진 곳 강가 원숭이 울음 운다. 이 시는 대력 2년(767년) 3월에 기.. 2020. 12. 17. 강월(江月)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강월(江月) - 두보(杜甫) 강물에 비친 달 江月光於水(강월광어수) : 강물에 달빛 어리는 밤 高樓思殺人(고루사살인) : 高樓(고루)에 올라 가없는 시름에 젖는다. 天邊長作客(천변장작객) : 하늘 끝 나그네 된 지 오래 老去一霑巾(노거일점건) : 늙어감에 늘 수건만 적셔라. 玉露漙淸影(옥로단청영) : 맑은 달빛 속에 이슬은 무성히 내리고 銀河沒半輪(은하몰반륜) : 은하수 속으로 반달이 잠기는데 誰家挑錦字(수가도금자) : 뉘 집에 비단 자수 놓는 여인이런가? 燭滅翠眉顰(촉멸취미빈) : 촛불 끄고 푸른 눈썹 찡그리겠지. * 이 시는 大曆(대력) 원년(766년) 夔州(기주)의 西閣(서각)에서 지은 작품으로 나그네로 오래 객지에 머물면서 樓臺(누대)에서 달을 마주보며 고향에.. 2020. 12. 17. 제백학사모옥(題柏學士茅屋)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제백학사모옥(題柏學士茅屋) - 두보(杜甫) 백학사의 초가집 碧山學士焚銀魚(벽산학사분은어) : 벽산의 학사가 은어모양의 학사증서 불태우고 白馬却走身巖居(백마각주신암거) : 백마로 달려서 몸을 바위 뒤에 숨겼도다. 古人已用三冬足(고인이용삼동족) : 옛사람은 겨울동안 독서에 몰두했다거늘 年少今開萬卷餘(년소금개만권여) : 그대 젊은 나이에 이제 만 여 권을 읽었도다. 晴雲滿戶團傾蓋(청운만호전경개) : 맑은 구름이 집에 가득차서 둥글게 덮개를 엎어 놓은 듯 하고 秋水浮階溜決渠(추수부계유결거) : 가을 물이 섬돌에 넘쳐서 도랑으로 떨어지네. 富貴必從勤苦得(부귀필종근고득) : 부귀는 반드시 괴롭지만 근면한 곳에서 얻어야 하니 男兒須讀五車書(남아수독오거서) : 남아로서 모름지기 다.. 2020. 12. 17. 백우집행(百憂集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백우집행(百憂集行) - 두보(杜甫) 온갖 근심 다 모여 憶年十五心尙孩(억년십오심상해) : 생각해보면 열다섯 나이에 그저 어린아이 健如黃犢走復來(건여황독주복내) : 거센 황소의 송아지처럼 달음질치며 다녔다. 庭前八月梨棗熟(정전팔월리조숙) : 팔월 앞마당에 배와 대추 익어 가면 一日上樹能千廻(일일상수능천회) : 하루에도 천 번이나 나무에 오르내렸도다. 卽今倏忽已五十(즉금숙홀이오십) : 지금은 어느덧 쉰 살이 넘어서 坐臥只多少行立(좌와지다소항립) : 앉거나 눕기에 바쁘고 서는 일은 드물도다. 强將笑語供主人(강장소어공주인) : 억지로 집주인과 우스갯소리 나누며 悲見生涯百憂集(비견생애백우집) : 평생의 온갖 근심들 슬피 살펴보는구나. 入門依舊四壁空(입문의구사벽공) : 대문에 .. 2020. 12. 17. 백사항(白絲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백사항(白絲行) - 두보(杜甫) 흰 실을 노래하다 繰絲須長不須白(조사수장부수백) : 실을 켬에는 길게 해야지 희게만 해서는 안 되는데 越羅蜀錦金粟尺(월나촉금금속척) : 월 지방과 촉 지방의 비단을 금장식 자를 쓰고 象牀玉手亂殷紅(상상옥수난은홍) : 상아 장식 베틀에서 섬섬옥수에 검붉은 색이 어지럽고 萬草千花動凝碧(만초천화동응벽) : 천만가지 꽃 모양이 푸른색으로 꿈틀댄다. 已悲素質隨時染(이비소질수시염) : 흰 바탕이 시절유행을 따라 물들어지고 裂下鳴機色相射(열하명기색상사) : 우리는 베틀에 찢어져 색상이 서로 어울림 슬퍼한다. 美人細意熨貼平(미인세의위첩평) : 미인이 세심하게 다리미질하여 평평하게 다리고 裁縫滅盡針線跡(재봉멸진침선적) : 재봉하여 바느질 자리마저 다 .. 2020. 12. 17. 발진주(發秦州)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발진주(發秦州) - 두보(杜甫) 진주를 떠나며 我衰更懶拙(아쇠경나졸) : 늙은데다가 게을러서 生事不自謀(생사부자모) : 생계를 꾸리지도 못한다. 無食問樂土(무식문낙토) : 먹을 것 하나 없어 낙원 찾고 無衣思南州(무의사남주) : 입을 것 하나 없어 남쪽 고을 생각한다. 漢源十月交(한원십월교) : 한수의 발원지라 시월이라도 天氣如涼秋(천기여량추) : 날씨는 서늘한 가을이도다. 草木未黃落(초목미황낙) : 초목은 아직 시들어 지지 않은데 況聞山水幽(황문산수유) : 게다가 그윽한 물소리 들려온다. 栗亭名更嘉(율정명경가) : 율정이란 이름이 더욱 좋고 下有良田疇(하유량전주) : 아래에는 기름진 밭이 있도다. 充腸多薯蕷(충장다서여) : 배를 채워줄 마가 많고 崖蜜亦易求(애밀역역.. 2020. 12. 17. 박계행(縛鷄行) 산과바다 두보 시(杜甫 詩) HOME 박계행(縛鷄行) - 두보(杜甫) 닭을 묶어 내다 팔려고 하기에 小奴縛鷄向市賣(소노박계향시매) : 어린 종이 닭을 잡아 시장에 내다 팔려하니 鷄被縛急相喧爭(계피박급상훤쟁) : 붙들린 닭들이 다급해서 시끄럽게 서로 다투네. 家中厭鷄食蟲蟻(가중염계식충의) : 집에서는 닭들이 개미나 벌레 먹는 것을 싫어하지만 不知鷄賣還遭烹(불지계매환조팽) : 닭이 팔리면 도리어 삶아 먹히게 됨을 모른다. 蟲鷄於人何厚薄(충계어인하후박) : 사람이 벌레와 닭에게 어찌 厚(후)하고 薄(박)함이 있겠는가? 吾叱奴人解其縛(오질노인해기박) : 나는 종놈을 꾸짖어 묶은 것을 풀어주라 했네. 鷄蟲得失無了時(계충득실무료시) : 닭과 벌레의 이해득실 알 수 없어 注目寒江倚山閣(주목한강의산각) : 산 속 누각.. 2020. 12. 1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