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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성서피범주(城西陂泛舟)

by 산산바다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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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피범주(城西陂泛舟) - 두보(杜甫)

                 성 서쪽 저수지에 배 띄우고

 

 

靑蛾晧齒在樓船(청아호치재루선) : 푸른 누에 같은 눈썹 하얀 이의 미녀 누선(樓船)에 있는데

橫笛短簫悲遠天(횡적단소비원천) : 황적(橫笛)과 단소(短簫)소리 먼 하늘로 구슬피 울린다.

春風自信牙檣動(춘풍자신아장동) : 봄바람에 상아 돛대 가는대로 배 맡기고

遲日徐看錦纜牽(지일서간금람견) : 긴 날 끌리는 비단 닻줄 천천히 바라본다.

魚吹細浪搖歌扇(어취세랑요가선) : 물고기 뻐끔거려 일렁이는 잔물결에 가기(歌妓)의 부채 흔들리고

燕蹴飛花落舞筵(연축비화낙무연) : 제비 발에 채여 날리는 꽃잎 미녀들 춤추는 자리에 떨어진다.

不有小舟能蕩槳(불유소주능탕장) : 작은 배 있어 삿대질 할 수 없다면

百壺那送酒如泉(백호나송주여천) : 수많은 병에서 샘처럼 솟는 술은 어떻게 가져오랴

 

 

* 이 시는 天寶(천보) 13(754) 두보가 長安(장안) 下杜城(하두성)에 살 때 지은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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