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박유(薄遊) - 두보(杜甫)
마음대로 노닐며
淅淅風生砌(석석풍생체) : 서걱거리는 바람 섬돌에서 일고
團團日隱牆(단단일은장) : 둥근 해는 담장에 가려졌는데
遙空秋雁滅(요공추안멸) : 아스라한 허공에 가을기러기 사라지고
半嶺暮雲長(반령모운장) : 고개 중간에 저녁구름 길게 이어있네
病葉多先墜(병엽다선추) : 병든 잎은 대부분 먼저 저버리고
寒花只暫香(한화지잠향) : 늦가을 국화는 그저 잠시 향기로울 뿐
巴城添淚眼(파성첨루안) : 巴城(파성)땅 사노라니 눈에 눈물 더하거늘
今夕復淸光(금석부청광) : 하물며 오늘 저녁처럼 다시 맑은 달빛 흐를 때임에랴
* 이 시는 두보가 閬州(낭주)에 머물고 있을 때인 광덕 원년(763년) 늦은 가을의 景物(경물)을 보고 감회를 노래하며 자기 자신의 신세 恨歎(한탄)을 더한 시인데 巴城(파성)은 낭주를 가리킨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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