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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촉직(促織)

by 산산바다 2020. 12. 1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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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촉직(促織) - 두보(杜甫)

                    귀뚜라미

 

 

促織甚微細(촉직심미세) : 귀뚜라미 가늘게 우는데

哀音何動人(애음하동인) : 그 애절(哀切)한 소리 어찌나 마음을 흔드는지

草根吟不穩(초근음불온) : 풀 밑에서 울어 불안하더니

床下意相親(상하의상친) : 침상 아래로 와 마음 서로 친해지네.

久客得無淚(구객득무루) : 오랜 유랑생활 어찌 눈물 없으리

故妻難及晨(고처난급신) : 늙은 아내도 새벽까지 잠 못 이루는데

悲絲與急管(비사여급관) : 슬픈 거문고와 급한 퉁소보다

感激異天眞(감격이천진) : 天眞한 너의 소리 더욱 마음을 울리네.

 

 

* 促織(촉직) : 귀뚜라미(蟋蟀).

* 哀音(애음) : 슬픈 소리.

* 不穩(불온) : 초초함. 불안함.

* 久客(구객) : 타향에서 오래 살게 된 나그네.

* 放妻(방처) : 쫓겨난 여인. 故妻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 이 시는 전당시(全唐詩)에 실려 있으면 당() 숙종(肅宗) 건원(乾元) 2(759) 가을에 지은 시이다. 당시 두보는 진주(秦州)에 있었으며 고향을 멀리 떠나 있어 밤에 귀뚜라미의 애절한 소리를 듣고 가을밤의 외로움을 읊은 시이다.

 

* 두보는 건원 원년 6월에 조정의 좌습유직에서 화주(華州)의 사공참군(司功參軍)으로 좌천되고 건원 27월에 대기근으로 관직을 버리고 가족을 데리고 진주(秦州)와 동곡(同谷)을 유랑하였으며 이 때 삼리삼별의 연작시를 지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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