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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聖 杜甫 詩

고무위장군만사삼수(故武衛將軍挽詞三首)

by 산산바다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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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무위장군만사삼수(故武衛將軍挽詞三首) - 두보(杜甫)

      고 무위장군 애도하는 글

 

 

其一

嚴警當寒夜(엄경당한야) : 궁궐 경비 삼엄한 추운 밤

前軍落大星(전군락대성) : 군대의 선봉에 커다란 별이 떨어졌다.

壯夫思敢決(장부사감결) : 용사들은 그의 과감한 결단을 생각하고

哀詔惜精靈(애조석정령) : 슬퍼하는 임금의 조서는 정령을 애도하였다.

王者今無戰(왕자금무전) : 임금은 이제 전쟁이란 없어졌다고 하고

書生已勒銘(서생이륵명) : 서생 이미 그의 비명을 새기었다.

封侯意疎濶(봉후의소활) : 제후로 봉하려는 뜻은 생각 소활해져

編簡爲誰靑(편간위수청) : 역사에 기록하여 누구 위해 영원히 전하려나.

 

 

其二

舞劍過人絶(무검과인절) : 칼춤은 남보다 뛰어나고

鳴弓射獸能(명궁사수능) : 활을 쏘면 짐승 맞히기도 능하도다.

銛鋒行愜順(섬봉행협순) : 날카로운 칼끝은 마음먹은 대로 나가고

猛噬失蹻騰(맹서실교등) : 사납게 물어뜯는 짐승도 기세를 잃었다.

赤羽千夫膳(적우천부선) : 붉은 깃발 아래서 천 명이 먹었고

黃河十月冰(황하십월빙) : 황하는 시월에는 얼어붙어버린다.

橫行沙漠外(횡행사막외) : 사막의 밖을 횡행하였으니

神速至今稱(신속지금칭) : 귀신처럼 빠르다고 지금까지 일컬어진다.

 

 

其三

哀挽靑門去(애만청문거) : 슬픈 만사는 청문을 떠나고

新阡絳水遙(신천강수요) : 새로 생긴 무덤길 강수가 아득하다.

路人紛雨泣(로인분우읍) : 행인도 비 뿌리듯 눈물 흘리고

天意颯風飇(천의삽풍표) : 하늘의 마음도 바람 불어 회오리 인다.

部曲精仍銳(부곡정잉예) : 부곡(部曲)의 군사들 정신이 예리하고

匈奴氣不驕(흉노기부교) : 흉노의 기세는 꺾이어 교만하지 못하다.

無由覩雄略(무유도웅략) : 웅대한 전략 볼 방법 전혀 없어

大樹日蕭蕭(대수일소소) : 커다란 나무는 날마다 쓸쓸하였어라.

 

 

* 武衛將軍(무위장군) : 궁정의 경비를 주 임무로 하는 무관직으로 한말의 승상 조조가 무위영을 두고, 위의 문제는 무위장군을 두어 근위병을 관장하게 했다.

* 青門 : 長安 동문으로 청색 칠을 하였다.

* 絳水 : 山西省 동남부 둔류현(屯留縣)을 흐르는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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