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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686

견자미화억미지(見紫薇花憶微之)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견자미화억미지(見紫薇花憶微之) - 백거이(白居易) 자미화를 보면서 미지를 생각하다 一叢暗澹將何比(일총암담장하비) : 한 무더기 어둑한 꽃 무엇에다 비할까 淺碧籠帬襯紫巾(천벽롱군친자건) : 옥색 치마 두르고 자줏빛 수건 쓴 것 같네. 除却微之見應愛(제각미지견응애) : 미지가 보았다면 사랑스럽다 했을 텐데 人間少有別花人(인간소유별화인) : 꽃을 알아보는 이 세상에 많지 않네. * 暗澹 : 선명하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산뜻하게 아름답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원진元稹은 「送孫勝」이란 시에서 ‘桐花暗淡柳惺愡, 池帶輕波柳帶風(오동꽃은 어둑하고 버들은 산뜻한데 / 연못에는 물결 일고 버들은 바람에 흔들리네)’이라고 했다. * 籠帬 : 비단으로 만든 치마를 가리킨다. * 別花人 : 꽃을 .. 2021. 2. 20.
유월삼일야문선(六月三日夜聞蟬)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유월삼일야문선(六月三日夜聞蟬) - 백거이(白居易) 유월 초사흗날 밤에 매미 울음소리를 듣고 荷香淸露墜(하향청로추) : 연꽃 향기 머금은 맑은 이슬이 떨어지고 柳動好風生(유동호풍생) : 버들가지 살랑대며 바람 일어나는데 微月初三夜(미월초삼야) : 초승달 떠오르는 초사흗날 밤에 新蟬第一聲(신선제일성) : 여름 들어 처음으로 매미소리 들려오네. 乍聞愁北客(사문수북객) : 순식간에 시름에 젖은 북녘 땅의 나그네는 靜聽憶東京(정청억동경) : 매미소리 들으면서 낙양의 옛일을 떠올리네. 我有竹林宅(아유죽림택) : 우리는 대밭 있는 집에서 살았는데 別來蟬再鳴(별래선재명) : 떠나온 뒤 오랜만에 매미소리를 다시 듣네. 不知池上月(부지지상월) : 물 위로 달뜨는지도 모르고 있었더니 誰撥小船行(.. 2021. 2. 20.
추우야면(秋雨夜眠)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추우야면(秋雨夜眠) - 백거이(白居易) 가을비 내리는 밤에 凉冷三秋夜(양랭삼추야) : 갑자기 추워진 늦가을 밤에 安閑一老翁(안한일노옹) : 할 일 없어 심심해하던 어떤 늙은이가 臥遲燈滅後(와지등멸후) : 늦게까지 잠 못 들다 불 끄고 누워 睡美雨聲中(수미우성중) : 밤비 소리 듣던 중에 잠이 들었네. 灰宿溫甁火(회숙온병화) : 화로 속에서 타던 장작 재가 될 때까지 香添暖被籠(향첨난피롱) : 향과 온기로 이불 속이 따뜻했는데 曉晴寒未起(효청한미기) : 날 밝을 무렵 추워져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霜葉滿階紅(상엽만계홍) : 밖을 보니 붉은 잎이 섬돌 위에 가득하네. * 凉冷(양냉) : 춥다. 차다. 서늘하다. * 三秋(삼추) : 가을 석 달. 늦가을, 즉 음력 9월을 가리키기도 한.. 2021. 2. 20.
위촌수이이십견기(渭村酬李二十見寄)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위촌수이이십견기(渭村酬李二十見寄) - 백거이(白居易) 장안에서 이신(李紳)이 보내온 시에 위촌에서 답하다 百里音書何太遲(백리음서하태지) : 백 리 밖에서 보낸 기별 어쩌다 이렇게 늦어졌나. 暮秋把得暮春詩(모추파득모춘시) : 늦봄에 지은 시를 늦가을에야 받아 읽다니 柳條綠日君相憶(유조녹일군상억) : 버들가지 푸르던 날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梨葉紅時我始知(이엽홍시아시지) : 배나무 잎 붉어질 때가 되어서야 알게 되었네. 莫嘆學官貧冷落(막탄학관빈냉락) : 선생 노릇 가난하고 쓸쓸하다 마시게나 猶勝村客病支離(유승촌객병지리) : 벽촌에서 병들어가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形容意緖遙看取(형용의서요간취) : 생긴 것도 속마음도 멀리서 봐야 하겠지만 不似華陽觀裏時(불사화양관리시) : 화양관에서 .. 2021. 2. 20.
희예경노승(戱禮經老僧)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희예경노승(戱禮經老僧) - 백거이(白居易) 독경하며 예불하는 스님을 놀리려고 香花一爐燈一盞(향화일로등일잔) : 등불을 밝히고 향을 사르며 白頭夜禮佛名經(백두야례불명경) : 한밤중에 흰머리로 예불 올리네. 何年飮著聲聞酒(하년음저성문주) : 소승불법 배운 것이 언제 적인데 直到如今醉未醒(직도여금취미성) : 지금까지 이렇게 깨어나지 못하는가? * 禮經 : 보통은 유가(儒家) 십삼경十三經 중 하나인 ⟪의례儀禮⟫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지만 여기서는 독경(讀經)을 하면서 예불(禮佛)을 올리는 것 * 佛名經 : 천축승(天竺僧) 보리유지(菩提流支)가 6세기 초에 낙양(洛陽)에서 북위(北魏) 선무제(宣武帝)의 뜻을 도와 역경사업을 펼쳤는데, 그 중 경전 속에 실린 수많은 부처들의 이름을 읽고 .. 2021. 2. 20.
이릉증별원미지(夷陵贈別元微之)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이릉증별원미지(夷陵贈別元微之) - 백거이(白居易) 이릉에서 원미지와 헤어지면서 十年三月三十日, 別微之於澧上. 十四年三月十一日夜, 遇微之於峽中. (원화) 10년(815) 삼월 그믐날, (장안의) 풍수 부근에서 미지와 헤어진 뒤에 (원화) 14년(819) 삼월 열하룻날 미지를 삼협으로 가는 도중에 만났다. 停舟夷陵, 三宿而別. 言不盡者, 以詩終之. 이릉에 배를 세우고 사흘을 함께 지낸 뒤 헤어지면서 말로 다하지 못한 것을 시에 담았다. 因賦七言七十韻以贈, 且欲記所遇之地與相見之時, 爲他年會話張本也. 칠언 칠십운으로 시를 지어주면서 만난 장소와 날짜를 적어두는 것은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할 때 이야깃거리가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澧水店頭春盡日(풍수점두춘진일) : 봄이 다해가는 날 풍수.. 2021. 2. 20.
향산피서이절(香山避暑二絶)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향산피서이절(香山避暑二絶) - 백거이(白居易) 향산에서 더위를 피하며 지은 절구 2수 其一 六月灘聲如猛雨(유월탄성여맹우) :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 같은 여울소리를 香山北樓暢師房(향산북루창사방) : 향산 북쪽 문창스님 방에서 듣고 夜深起凭闌杆立(야심기빙난간립) : 밤중에 일어나 난간에 기대어 서있었더니 滿耳潺湲滿面凉(만이잔원만면량) : 물소리와 바람소리에 귀와 얼굴이 시원하네. 其二 紗巾草履竹疏衣(사건초리죽소의) : 얇은 두건에 짚신 신고 등배자를 걸친 뒤 晩下香山蹋翠微(만하향산답취미) : 해 지는 향산의 푸른 숲길을 걸어봤네. 一路凉風十八里(일로양풍십팔리) : 시원한 바람 속을 이십 리 가까이 걸은 뒤에 臥乘籃輿睡中歸(와승남여수중귀) : 남녀(籃輿) 위에 앉아서 잠든 채로 돌.. 2021. 2. 20.
세만(歲晩)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세만(歲晩) - 백거이(白居易) 세밑 降霜水返壑(강상수반학) : 서리 내린 뒤 물길은 줄어들고 風落木歸山(풍락목귀산) : 바람 쉬자 나무들도 조용해졌네. 冉冉歲將宴(염염세장연) : 시절은 세밑 맞아 모든 것이 쉬고 物皆復本源(물개부본원) : 만물은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네. 何此南遷客(하차남천객) : 나는 어쩌자고 남쪽의 객이 되어 五年獨未還(오년독미환) : 혼자서 다섯 해를 못 돌아가는가? 命屯分已定(명둔분이정) : 사람의 명운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日久心彌安(일구심미안) : 분수 안 지 오래라 마음은 편안하네. 亦嘗心與口(역상심여구) : 마음이 고요하니 말도 순해져 靜念私自言(정념사자언) : 나 들어보라고 내 말로 해보네. 去國固非樂(거국고비락) : 나라를 떠난 것이 내 바.. 2021. 2. 20.
세만여망(歲晩旅望)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세만여망(歲晩旅望) - 백거이(白居易) 세밑에 유배지 강주의 겨울풍경을 바라보며 朝來暮去星霜換(조래모거성상환) : 낮과 밤이 반복되며 해가 바뀌고 陰慘陽舒氣序牽(음참양서기서견) : 네 계절이 순서대로 끌려가는데 萬物秋霜能壞色(만물추상능괴색) : 만물이 가을서리에 빛을 잃더니 四時冬日最凋年(사시동일최조년) : 때는 어느새 한 해의 끝 겨울이로다. 烟波半露新沙地(연파반로신사지) : 안개 낀 물가에는 모래톱이 드러나고 鳥雀群飛欲雪天(조작군비욕설천) : 눈 내릴 것 같은 하늘에는 새들 나는데 向晩蒼蒼南北望(향만창창남북망) : 해질녘 개인하늘 남과 북을 바라보니 窮陰旅思兩無邊(궁음여사양무변) : 세밑에 두 곳 모두 객지 시름 깊어지네. * 朝來暮去 : 저녁이 가고 아침이 오는 것처럼 .. 2021. 2. 20.
추거서회(秋居書懷)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추거서회(秋居書懷) - 백거이(白居易) 가을날의 생각을 적다 門前少賓客(문전소빈객) : 문전에 이래저래 찾아오는 이 드물지만 階下多松竹(계하다송죽) : 섬돌 밑엔 소나무와 대나무 많이 서있네. 秋景下西牆(추경하서장) : 가을볕은 서쪽 울타리로 넘어가고 涼風入東屋(양풍입동옥) : 서늘한 바람은 동쪽 집으로 드네. 有琴慵不弄(유금용불농) : 거문고 있어도 게을러서 타지 않고 有書閒不讀(유서한부독) : 책이 있어도 나른해서 읽지 않네. 盡日方寸中(진일방촌중) : 하루 종일 작은 방에서 지내도 澹然無所欲(담연무소욕) : 무심해져 더는 바라는 게 없네. 何須廣居處(하수광거처) : 살 곳이 넓어야 할 필요가 없고 不用多積蓄(불용다적축) : 쌓아둔 게 많아야 할 이유 없으니 丈室可容身(장.. 2021. 2. 20.
양육상서신수동천절도사 대처희하형수이절(楊六尙書新授東川節度使 代妻戱賀兄嫂二絶)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양육상서신수동천절도사 대처희하형수이절(楊六尙書新授東川節度使 代妻戱賀兄嫂二絶) - 백거이(白居易) 양육 상서가 새로 동천절도사로 제수되어, 아내를 대신해서 형수님께 축하하는 뜻으로 지은 절구 2수 其一 劉網與夫共升仙(유강여부공승선) : 유강은 부인과 함께 신선이 되고 弄玉隨夫亦上天(농옥수부역상천) : 농옥은 낭군 따라 하늘나라로 갔다는데 何似沙哥領崔嫂(하사사가영최수) : 형님과 형수님도 그 사람들 못잖으니 碧油幢引向東川(벽유당인향동천) : 벽유당 친 수레 타고 촉으로 가시게 되었네요. 其二 金花銀碗饒君用(금화은완요군용) : 형수님 댁에선 금그릇과 은그릇만 사용하고 罨畵羅衣盡嫂裁(엄화라의진수재) : 꽃그림 화려한 비단옷 지어 입고 살았지만 覓得黔婁爲妹婿(멱득검루위매서) : 청빈한.. 2021. 2. 20.
주중야우(舟中夜雨)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주중야우(舟中夜雨) - 백거이(白居易) 비 내리는 밤 배 안에서 江雲暗悠悠(강운암유유) : 어두운 강 먹구름은 끝도 없이 드리워 있고 江風冷修修(강풍냉수수) : 찬바람은 강물 위로 소리 내며 지나가네. 夜雨滴船背(야우적선배) : 밤비는 추적추적 고물 위로 떨어지고 夜浪打船頭(야랑타선두) : 파도는 어둠 속에서 뱃전에 부딪쳐 부서지는데 船中有病客(선중유병객) : 몸과 맘이 멍들어 배 안에 누운 나그네는 左降向江州(좌강향강주) : 조정에서 쫓겨나 강주 땅으로 가고 있네. * 悠悠(유유) : 끝도 없이 넓다. 요원하다. * 修修(수수) : 비 또는 바람소리를 나타내는 * 船頭(선두) : 뱃머리. * 病客(병객) : 지치고 병든 채 객지에서 사는 사람 * 左降(좌강) : 폄관(貶官).. 2021. 2. 20.
우음이수(偶吟二首)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우음이수(偶吟二首) - 백거이(白居易) 우연히 읊다 其一 眼下有衣兼有食(안하유의겸유식) : 눈앞에 입을 것과 먹을 것 있고 心中無喜亦無憂(심중무희역무우) : 마음속에 즐거움이나 걱정 없으며 正如身後有何事(정여신후유하사) : 죽은 뒤에 생길 일 궁금하지 않고 應向人間無所求(응향인간무소구) : 사람들에 대해서도 바라는 게 없네. 靜念道經深閉目(정념도경심폐목) : 눈 감고 조용히 불경을 염송하고 閑迎禪客小低頭(한영선객소저두) : 한가로이 스님 맞아 귀한 말씀 들어도 猶殘少許雲泉興(유잔소허운천흥) : 산수에 대한 흥취가 아직 남아 있어서 一歲龍門數度遊(일세용문수도유) : 지난 한 해 몇 번이나 용문산을 돌아봤네. * 身後 : 사후(死後) * 靜念 : 말없이 깊은 생각에 잠기다. * .. 2021. 2. 19.
우음(偶吟)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우음(偶吟) - 백거이(白居易) 우연히 읊음 人生改變故無窮(인생개변고무궁) : 사람이 살면서 변화가 끝이 없어서 昔時朝官今野翁(석시조관금야옹) : 한때 벼슬아치가 이젠 그저 늙은이 久寄形於朱紫內(구기형어주자내) : 오랫동안 관복 속에 몸을 맡겼으나 漸抽身入蕙荷中(점추신입혜하중) : 지금은 물러나 풀로 만든 옷을 입네. 無情水任方圓器(무정수임방원기) : 의지 없는 물처럼 형세 따라 처신하고 不繫舟隨去住風(불계주수거주풍) : 매이지 않은 배처럼 바람 따라 떠돌았네. 猶有鱸魚蒓菜興(유유노어순채흥) : 그런 중에도 농어회와 순채탕의 맛을 알아 來春或擬往江東(내춘혹의왕강동) : 봄이 되면 강동으로 가게 될지도 모르겠네. * 朝官(조관) : 조정의 관원, 즉 중앙관원을 가리킨다. * 野.. 2021. 2. 19.
추림중봉배령공견초조출부회마상선기육운(秋霖中奉裴令公見招早出赴會馬上先寄六韻)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추림중봉배령공견초조출부회마상선기육운(秋霖中奉裴令公見招早出赴會馬上先寄六韻) - 백거이(白居易) 가을 장맛비 속에 배 영공께서 부르셔서 아침 일찍 집을 나와 모임에 가는 말 위에서 먼저 육운으로 시를 지어 올리다 暗雨三秋日(암우삼추일) : 어둠 속에 가을비가 사흘이나 내려서 泥深一尺時(이심일척시) : 진흙탕이 한 자 넘게 깊어졌을 때 老人平旦出(노인평단출) : 다 늙어 새벽 일찍 집을 나서며 自問欲何之(자문욕하지) : 어디로 가려는 건지 스스로 묻네. 不是尋醫藥(불시심의약) : 병을 고칠 좋은 약 찾는 것도 아니고 非干送別離(비간송별리) : 떠나는 이 전송하러 가는 것도 아니지만 素書傳好語(소서전호어) : 서신으로 전해온 반가운 소식 絳帳赴佳期(강장부가기) : 영공의 서재에서 좋.. 2021. 2. 19.
별종동파화수양절(別種東坡花樹兩絶)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별종동파화수양절(別種東坡花樹兩絶) - 백거이(白居易) 동쪽 언덕에 심은 꽃과 나무와 헤어지며 지은 절구 2수 其一 三年留滯在江城(삼년유체재강성) : 외진 곳에서 삼 년을 보내는 동안 草樹禽魚盡有情(초수금어진유정) : 풀과 나무와 온갖 짐승 정 안 든 게 없지만 何處殷勤重回首(하처은근중회수) : 그 중에서도 자꾸만 돌아보게 하는 곳 東坡桃李種新成(동파도리종신성) : 동쪽 언덕에 새로 만든 도리원이지 其二 花林好住莫憔悴(화림호주막초췌) : 꽃과 숲 속에서 편안하니 걱정거리 없었고 春至但知依舊春(춘지단지의구춘) : 봄 오면 그 봄이 그 봄 세월 가는 것도 몰랐네. 樓上明年新太守(누상명년신태수) : 내년에 오는 새 태수가 누각 위에 오른다면 不妨還是愛花人(불방환시애화인) : 그이도 .. 2021. 2. 19.
송왕십팔귀산기제선유사(送王十八歸山寄題仙遊寺)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송왕십팔귀산기제선유사(送王十八歸山寄題仙遊寺) - 백거이(白居易) 집으로 돌아가는 왕질부를 전송하며 선유사로 시를 짓다 曾於太白峰前住(증어태백봉전주) : 지난날 태백봉 앞에 살고 있을 때 數到仙遊寺裏來(삭도선유사리래) : 여러 번 선유사로 놀러 갔는데 黑水澄時潭底出(흑수징시담저출) : 흑수 물 맑을 때는 바닥까지 보였고 白雲破處洞門開(백운파처동문개) : 구름이 흩어지면 산굴 길이 열렸네. 林間暖酒燒紅葉(임간난주소홍엽) : 숲 속에서 낙엽 태워 따뜻해진 술 마시고 石上題詩掃綠苔(석상제시소록태) : 이끼 걷어낸 바위에 시구들을 썼는데 惆悵舊遊那復到(추창구유나부도) : 슬프다 지난날 놀았던 곳 다시 갈 수 없으니 菊花時節羨君迴(국화시절선군회) : 국화 철에 돌아가는 그대가 마냥 부럽.. 2021. 2. 19.
초입향산원대월(初入香山院對月)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초입향산원대월(初入香山院對月) - 백거이(白居易) 처음 간 향산사에서 달을 보며 老住香山初到夜(노주향산초도야) : 다 늙어 향산에 살면서 처음 맞는 밤 秋逢白月正圓時(추봉백월정원시) : 가을에 만난 둥글게 뜬 달이 밝구나. 從今便是家山月(종금변시가산월) : 이제부터는 고향의 달이라고 여기려니 試問淸光知不知(시문청광지부지) : 묻자구나 달빛아 알아듣겠느냐? * 香山院(향산원) : 향산사(香山寺)를 가리킨다. ‘香山’은 낙양(洛陽)의 용문산(龍門山) 동쪽에 있는데, 백거이(白居易)가 이곳에 석루를 세우고 자신의 호를 향산거사(香山居士)라 하였다. * 家山(가산) : 고향(故鄕)을 가리킨다. * 淸光(청광) : 달빛 또는 등불 등을 가리킨다. 향산사(香山寺)는 향산 서쪽 평지에 있.. 2021.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