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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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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미화억미지(見紫薇花憶微之)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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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자미화억미지(見紫薇花憶微之) - 백거이(白居易)

            자미화를 보면서 미지를 생각하다

 

 

一叢暗澹將何比(일총암담장하비) : 한 무더기 어둑한 꽃 무엇에다 비할까

淺碧籠帬襯紫巾(천벽롱군친자건) : 옥색 치마 두르고 자줏빛 수건 쓴 것 같네.

除却微之見應愛(제각미지견응애) : 미지가 보았다면 사랑스럽다 했을 텐데

人間少有別花人(인간소유별화인) : 꽃을 알아보는 이 세상에 많지 않네.

 

 

* 暗澹 : 선명하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산뜻하게 아름답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원진元稹送孫勝이란 시에서 桐花暗淡柳惺愡, 池帶輕波柳帶風(오동꽃은 어둑하고 버들은 산뜻한데 / 연못에는 물결 일고 버들은 바람에 흔들리네)’이라고 했다.

* 籠帬 : 비단으로 만든 치마를 가리킨다.

* 別花人 : 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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