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유월삼일야문선(六月三日夜聞蟬) - 백거이(白居易)
유월 초사흗날 밤에 매미 울음소리를 듣고
荷香淸露墜(하향청로추) : 연꽃 향기 머금은 맑은 이슬이 떨어지고
柳動好風生(유동호풍생) : 버들가지 살랑대며 바람 일어나는데
微月初三夜(미월초삼야) : 초승달 떠오르는 초사흗날 밤에
新蟬第一聲(신선제일성) : 여름 들어 처음으로 매미소리 들려오네.
乍聞愁北客(사문수북객) : 순식간에 시름에 젖은 북녘 땅의 나그네는
靜聽憶東京(정청억동경) : 매미소리 들으면서 낙양의 옛일을 떠올리네.
我有竹林宅(아유죽림택) : 우리는 대밭 있는 집에서 살았는데
別來蟬再鳴(별래선재명) : 떠나온 뒤 오랜만에 매미소리를 다시 듣네.
不知池上月(부지지상월) : 물 위로 달뜨는지도 모르고 있었더니
誰撥小船行(수발소선행) : 그 누가 작은 배 저어 길을 나서보려나
* 淸露(청로) : 이슬.
* 風生(풍생) : 바람이 일다.
* 微月(미월) : 초승달, 즉 음력 월초의 작은 달을 가리킨다.
* 新蟬(신선) : 초여름에 우는 매미
* 靜聽(정청) : 자세히 듣다.
* 東京(동경) : 낙양(洛陽)을 가리킨다.
* 別來(별래) : 헤어진 이래로
* 上月(상월) : 달이 뜨다. 상현달, 즉 음력 매달 7~8일경 초저녁에 남쪽 하늘에서 떠서 자정에 서쪽 하늘로 지는 달을 가리킨다.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樂天 白居易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사소정한망(官舍小亭閑望)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20 |
---|---|
견자미화억미지(見紫薇花憶微之)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20 |
추우야면(秋雨夜眠)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20 |
위촌수이이십견기(渭村酬李二十見寄)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20 |
희예경노승(戱禮經老僧) - 백거이(白居易) (0) | 2021.0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