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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686

수황보십조춘대설견증(酬皇甫十早春對雪見贈)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수황보십조춘대설견증(酬皇甫十早春對雪見贈) - 백거이(白居易) 황보서가 눈 내리는 날 시를 지어 보낸 것에 화답하여 漠漠復雰雰(막막부분분) : 하늘 가득 소리 없이 내려 쌓이더니 動風散玉塵(동풍산옥진) : 동풍에 하얀 눈 이리저리 흩어지네. 明催竹窗曉(명최죽창효) : 새벽이 오면서 죽창이 밝아지더니 寒退柳園春(한퇴유원춘) : 추위 물러난 버들 뜰에 봄기운이 드네. 綠醞香堪憶(녹온향감억) : 푸른 빛깔 술 향기 옛 생각 나게 하고 紅爐暖可親(홍로난가친) : 붉은 화로 따뜻하여 가까이하고 싶지마는 忍心三兩日(인심삼량일) : 이틀이나 사흘만 더 참아내면 될 터이니 莫作破齋人(막작파재인) : 팔관재계 범하는 일 부디 하지 마시오라. * 皇甫十(황보십) : 황보서(皇甫曙)를 가리킨다. .. 2021. 2. 21.
봉화영공녹야당종화(奉和令公綠野堂種花)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봉화영공녹야당종화(奉和令公綠野堂種花) - 백거이(白居易) 영공께서 녹야당에 꽃을 심었다는 시에 답하여 綠野堂開占物華(녹야당개전물화) : 녹야당을 연 뒤로 귀한 인재들이 모여들어 路人指道令公家(노인지도영공가) : 길 가던 사람마다 영공의 집을 가리킨다. 令公桃李滿天下(영공도리만천하) : 영공을 따르는 이들이 온 세상에 가득한데 何用堂前更種花(하용당전갱종화) : 집 앞에 꽃을 더 심는 까닭이 무엇인지요? * 奉和(봉화) : 시를 지어 다른 사람과 서로 주고받다. * 綠野堂(녹야당) : 백거이가 답시를 지어 보낸 배도(裵度)라는 사람이 벼슬에서 물러난 뒤 지은 별장 이름이다. 그 유적지가 허난성(河南省) 낙양(洛陽)에 있다. 이후 벼슬에서 물러난 사람의 별장이나 정자를 녹야당이라고.. 2021. 2. 21.
백운천(白雲泉)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백운천(白雲泉) - 백거이(白居易) 백운천 天平山上白雲泉(천평산상백운천) : 천평산에 맑은 샘물 백운천이 있는데 雲自無心水自閑(운자무심수자한) : 구름과 물이 모두 무심하고 한가롭네. 何必奔冲山下去(하필분충산하거) : 무엇하러 산 밑으로 달려 내려가 更添波浪向人間(갱첨파랑향인간) : 소란스런 인간 세상 물결 더하겠는가? * 백낙천(白樂天)이 소주자사(蘇州刺史)를 지낸 것은 AD 825~826년인데, 그 시절에 천평산(天平山)에도 자주 산책한 듯 * 天平山(천평산) : 소주(蘇州) 고성(古城) 서남쪽 태호(太湖)가에 있는 산으로 ‘오중제일산(吳中第一山)’ 및 ‘강남승경(江南勝景)’이라는 예칭으로 불린다. 고대에는 백운산(白雲山), 명사산(名賜山)등으로도 불렸다. 홍풍(紅楓), .. 2021. 2. 21.
지반축량(池畔逐凉)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지반축량(池畔逐凉) - 백거이(白居易) 연못가에서 바람을 쏘이며 風淸泉冷竹修修(풍청천냉죽수수) : 바람 맑고 물 차고 대숲소리 들려와 三伏炎天凉似秋(삼복염천양사추) : 삼복중 더위에도 서늘하기 가을 같네. 黃犬引迎騎馬客(황견인영기마객) : 누렁개 말 타고 온 나그네를 맞이하고 靑衣扶下釣魚舟(청의부하조어주) : 하인은 날 부축해 낚싯배로 내려주네 衰容自覺宜閑坐(쇠용자각의한좌) : 늙은 몸 일 없는 게 마땅한걸 알았는데 蹇步誰能更遠游(건보수능갱원유) : 누구라 불편한 다리로 멀리 갈 수 있겠는가? 料得此身終老處(요득차신종노처) : 이몸이 생 마칠 곳 짐작해 보았더니 只應林下與灘頭(지응임하여탄두) : 오직 한 곳 강과 숲 함께 있는 곳이었네. * 逐凉(축량) : 시원한 바람을 쏘이.. 2021. 2. 21.
지상축량이수(池上逐凉二首)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지상축량이수(池上逐凉二首) - 백거이(白居易) 더위를 피해 나온 연못가에서 지은 시 2수 其一 靑苔地上消殘暑(청태지상소잔서) : 이끼 낀 땅 위에서 사라진 남은 더위 綠樹陰前逐晩凉(녹수음전축만량) : 푸른 숲 그늘 앞에 저녁 바람을 좇아가네. 輕屐單衣薄紗帽(경극단의박사모) : 가벼운 신발과 홑옷에 박사로 만든 건을 쓰고 淺池平岸庳藤床(천지평안비등상) : 얕은 연못 고른 땅 낮은 등나무 평상에 누워보네. 簪纓怪我情何薄(잠영괴아정하박) : 귀한이들 날 모르는 탓할 맘이 없어지고 泉石諳君味甚長(천석암군미심장) : 산림에서 임금 일 모르는 좋은 맛도 알았으니 遍問交親爲老計(편문교친위노계) : 두루 묻고 사귀는 걸 늙는 날의 낙으로 삼아 多言宜靜不宜忙(다언의정불의망) : 말 많은 걸 .. 2021. 2. 21.
증인리왕환(贈鄰里往還)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증인리왕환(贈鄰里往還) - 백거이(白居易) 서로 오가는 이웃에게 問予何故獨安然(문여하고독안연) : 무슨 연유로 혼자서 편안하냐 묻는데 免被飢寒婚嫁牽(면피기한혼가견) : 주림과 추위, 혼사들에 매이지 않아 그렇다네. 骨肉都廬無十口(골육도려무십구) : 식구라야 모두 합해 열 명을 넘지 않고 糧儲依約有三年(양저의약유삼년) : 가진 곡물도 삼 년은 얼추 지탱할 수 있는데 但能斗藪人間事(단능두수인간사) : 할 수 있는 건 인간사에서 벗어나는 것 하나지만 更是逍遙地上仙(갱시소요지상선) : 그것이 바로 유유자적 신선이 되는 방법이라 唯恐往還相厭賤(유공왕환상염천) : 이웃과 멀어지는 것 한 가지만 걱정하며 南家飮酒北家眠(남가음주북가면) : 남쪽 집에서 술 마시고 북쪽 집에서 잠을 잔다네. .. 2021. 2. 21.
중도화양관구거(重到華陽觀舊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중도화양관구거(重到華陽觀舊居) - 백거이(白居易) 전에 머물렀던 화양관에 다시 와서 ​ 憶昔初年三十二憶昔(억석초년삼십이) : 옛날을 돌아보니 첫 발 들인 서른두 살 當時秋思已難堪(당시추사이난감 ) : 그때는 쓸쓸한 가을 감당하기 어려웠지 若爲重入華陽院(약위중입화양원 ) : 화양원에 다시 들어오면 어찌 되려나 病鬢愁心四十三(병빈수심사십삼 ) : 흰머리 늘고 근심 많은 마흔세 살에 백거이는 정원(貞元) 21년(805) 봄부터 원화(元和) 원년(806) 여름까지 장안(長安)의 영숭방(永崇坊)에 있는 화양관(華陽觀)에서 기거한 적이 있었는데, 비서성교서랑을 그만둔 뒤 재식겸무명어체용과(才識兼茂明於體用科)에 응시하기 위해서였다. 이 시는 서른두 살 때 임용을 위한 과거 대비 차 처음 .. 2021. 2. 21.
심곽도사불우(尋郭道士不遇)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심곽도사불우(尋郭道士不遇) - 백거이(白居易) 곽도사를 찾아갔다가 만나보지 못하고 郡中乞暇來相訪(군중걸가내상방) : 일 놔두고 휴가 얻어 찾아 왔더니 洞裏朝元去不逢(동리조원거불봉) : 사당으로 참배 떠나 만나보지 못한 채 看院只留雙白鶴(간원지류쌍백학) : 도관 안을 보았더니 학 두 마리 남아 있고 入門惟見一靑松(입문유견일청송) : 문 안에는 단 한 그루 푸른 솔이 보이는데 藥爐有火丹應伏(약로유화단응복) : 약화로 속 단약은 불 앞에 납작 엎드려 있고 雲碓無人水自舂(운대무인수자용) : 물방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운모를 빻고 있네. 欲問參同契中事(욕문참동계중사) : ⟪참동계(參同契)⟫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 更期何日得從容(갱기하일득종용) : 언제쯤 도사에게 편히 들어볼 수.. 2021. 2. 20.
기도광선사(寄韜光禪師)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기도광선사(寄韜光禪師) - 백거이(白居易) 도광선사께 보내다 一山門作兩山門(일산문작양산문) : 하나의 절집 문 두 개가 되니 兩寺原從一寺分(양사원종일사분) : 두 절집 원래는 하나에서 나뉘었네. 東澗水流西澗水(동간수류서간수) : 동쪽에 있는 시내 서쪽으로 흘러가고 南山雲起北山雲(남산운기북산운) : 남산의 구름은 북산의 구름 일으키네. 前台花發後台見(전대화발후대견) : 전대에서 꽃이 피면 후대에서 볼 수 있고 上界鐘聲下界聞(상계종성하계문) : 위쪽에서 종 울리면 아래쪽에서 들을 수 있네. 遙想吾師行道處(요상오사행도처) : 오래전 우리 스승 도 닦던 곳 생각하는데 天香桂子落紛紛(천향계자낙분분) : 향기 좋은 계수나무 꽃 어지러이 지네. * 山門(산문) : 절의 문. 절. * 遙想.. 2021. 2. 20.
야범양오입명월만즉사 기최호주(夜泛陽塢入明月滿卽事 寄崔湖州)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야범양오입명월만즉사 기최호주(夜泛陽塢入明月滿卽事 寄崔湖州) - 백거이(白居易) 양오에서 배를 띠워 명월만으로 들어가서 눈에 들어오는 것들로 시를 지어 최호주에게 보내다 湖山處處好淹留(호산처처호엄류) : 물과 산 도처에 머물고 싶은 곳 많지만 最愛東灣北塢頭(최애동만북오두) : 가장 맘에 드는 곳은 동쪽만의 북쪽 마을 掩映橘林千点火(엄영귤림천점화) : 보일 듯 말 듯 귤나무들 수천 개 불꽃같고 泓澄潭水一盆油(홍징담수일분유) : 맑고 깊은 호수는 동이에 담긴 기름 같네. 龍頭畵舸銜明月(용두화가함명월) : 용머리 그려진 큰 배는 밝은 달을 물고 있고 鵲脚紅旗蘸碧流(작각홍기잠벽류) : 까치발 그린 붉은 기는 물 위를 흘러가는데 爲報茶山崔太守(위보다산최태수) : 다산에 있는 최호주에게 .. 2021. 2. 20.
망강주(望江州)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망강주(望江州) - 백거이(白居易) 강주를 바라보며 江回望見雙華表(강회망견쌍화표) : 굽이도는 강 위에서 이정표를 보고서 知是潯陽西郭門(지시심양서곽문) : 강주성 서문이 가까이 있는 줄 알았더니 猶去孤舟三四里(유거고주삼사리) : 성까지는 아직도 삼사 리쯤 남았는데 水烟沙雨欲黃昏(수연사우욕황혼) : 비 내리는 물안개 속으로 해가 지고 있네. * 江州(강주) : 장시(江西) 구강(九江)의 옛 지명이다. * 江回(강회) : 강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것을 가리킨다. 강주를 흘러가는 장강(長江)의 물줄기가 특히 여러 갈래로 복잡하다. 심양(潯陽)이라고도 하는 이곳에는 지금도 심양루(潯陽樓)가 있다. * 華表(화표) : 이정표로 세워둔 나무기둥을 가리킨다. 궁전이나 묘우(廟宇) 또는 능묘.. 2021. 2. 20.
반백두음(反白頭吟)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상화가사-반백두음(相和歌辭-反白頭吟) - 백거이(白居易) 상화가사-반백두음 炎炎者烈火(염염자열화) : 붉은 불꽃 뜨겁게 활활 타오르고 營營者小蠅(영영자소승) : 작은 파리는 쉬지 않고 잉잉거리지만 火不熱貞玉(화불열정옥) : 불꽃이라도 단단한 옥 태울 수 없고 蠅不点淸氷(승부점청빙) : 파리는 맑은 얼음 더럽히지 못하네. 此苟無所受(차무구소수) : 이것은 진실로 받아들일 것이 없고 彼莫能相仍(피막능상잉) : 저것은 절대로 그대로 둘 수 없으니 乃知物性中(내지물성중) : 이로서 알 수 있지 만물의 성품에는 各有能不能(각유능불능) : 되는 게 있고 안 되는 게 있다는 것을 古稱怨報死(고칭원보사) : 옛말에도 원한을 죽음으로 갚으면 則人有所懲(즉인유소징) : 그 사람은 벌을 받게 된.. 2021. 2. 20.
재가출가(在家出家)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재가출가(在家出家) - 백거이(白居易) 집에 있으며 출가(出家)하다 衣食支吾婚嫁畢(의식지오혼가필) : 옷과 밥 의지하던 혼인이란 걸 끝냈으니 從今家事不相仍(종금가사불상잉) : 이제부터 집안일 전과 같지 않을 테고 夜眠身是投林鳥(야면신시투림조) : 밤에는 짐승처럼 숲 속에서 잠을 자고 朝飯心同乞食僧(조반심동걸식승) : 아침 먹는 마음은 비구들과 같겠구나. 淸唳數聲松下鶴(청려수성송하학) : 소나무 밑에서 학들이 맑은 소리로 울고 있고 寒光一点竹間燈(한광일점죽간등) : 대숲 속 등불 하나 서늘한 빛으로 비치는데 中宵入定跏趺坐(중소입정가부좌) : 깊은 밤 가부좌 틀고 참선삼매 즐기느라 女喚妻呼多不應(여환처호다불응) : 밖에서 부르는 여인들 소리도 듣지 못하네. * 支吾(지오) : 대.. 2021. 2. 20.
답객문항주(答客問杭州)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답객문항주(答客問杭州) - 백거이(白居易) 항주에 대해 묻는 길손에게 답하면서 爲我踟躕停酒盞(위아지주정주잔) : 잠시 망설이다가 술잔을 내려놓고 與君約略說杭州(여군약략설항주) : 그대에게 항주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리다. 山名天竺堆靑黛(산명천축퇴청대) : 산 이름은 천축인데 짙푸른 빛이 아름답고 湖號錢唐瀉綠油(호호전당사녹유) : 전당이란 호수는 물빛이 항상 푸르다오. 大屋檐多裝雁齒(대옥첨다장안치) : 물가에는 큰 절과 탑들이 줄을 지어 서 있고 小航船亦畵龍頭(소항선역화용도) : 물 위에 뜬 작은 배에도 용머리가 그려져 있다오. 所嗟水路無三百(소차수로무삼백) : 낙양에서 항주로 가는 물길 많고 많은데 官繫何因得再遊(관계하인득재유) : 관직에 매여 있으니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 2021. 2. 20.
화곽사군제구기(和郭使君題枸杞)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화곽사군제구기(和郭使君題枸杞) - 백거이(白居易) 「구기자」 시를 지어 곽사군에게 답하다 「枸杞寄郭使君」이란 제목으로도 전한다 山陽太守政嚴明(산음태수정엄명) : 산양 태수의 정사가 엄격하고 분명해서 吏靜人安無犬驚(이정인안무견경) : 관민이 함께 편안하고 개들도 놀랄 일 없었는데 不知靈藥根成狗(부지영약근성구) : 영약의 뿌리가 개 된다는 걸 뒤늦게 알고 보니 怪得時聞吠夜聲(괴득시문폐야성) : 이상도 하여라 밤만 되면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네. * 山陽(산양) : 지명. 한(漢)나라 때 설치한 지명으로 하남군(河南郡)에 속한다. 위진(魏晉) 때 혜강(嵇康), 향수(向秀) 등이 이곳 죽림(竹林)에서 놀았다고 전해진다. 인품이 고상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2021. 2. 20.
희제신재장미시위주질(戱題新栽薔薇時尉盩厔)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희제신재장미시위주질(戱題新栽薔薇時尉盩厔) - 백거이(白居易) 장미를 새로 심고 재미 삼아 짓다(주질현의 현위로 있을 때) 移根易地莫憔悴(이근역지막초췌) : 땅을 바꿔 옮겨 심었다고 마르지는 말거라 野外庭前一種春(야외정전일종춘) : 마당이나 들녘이나 봄날이기는 마찬가지 少府無妻春寂寞(소부무처춘적막) : 혼자 사는 내게는 봄날 하도 적막해서 花開將爾當夫人(화개장이당부인) : 꽃이 피면 장차 너를 부인으로 삼으리라. * 盩厔(주질) : 지명. 현재의 산시성(陝西省) 주지(周至) * 移根(이근) : 이식(移植)하다. 옮겨 심다. * 易地(역지) : 땅(환경)을 바꾸다. * 憔悴(초췌) : 시들다. 마르다. 오그라들다. 고달프다. 곤궁하다. * 少府(소부) : 당조(唐朝) 때 현위(縣.. 2021. 2. 20.
곡강감추이수(병서)曲江感秋二首(并序)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곡강감추이수(병서)曲江感秋二首(并序) - 백거이(白居易) 가을날 곡강에서 지은 2수(서문과 함께) 并序 元和二年三年四年, 予每歲有曲江感秋詩, 凡三篇, 編在第七集卷. 원화 2년부터 4년까지 내가 해마다 「곡강감추」란 시를 지었는데 그 시 세 편이 내 문집 제7권에 실려 있다. 是時予爲左拾遺翰林學士. 無何貶江州司馬, 忠州刺史. 그때 내 직위는 좌습유 한림학사였는데 (그 뒤 얼마 되지 않아) 까닭 없이 강주사마와 충주자사로 좌천되었다. 前年遷主客郞中, 知制誥. 未周歲, 授中書舍人. (그러다가) 작년에 (장안으로 돌아와) 주객낭중 지제고가 되었고 일 년이 되지 않아 중서사인에 제수되었다. 今遊曲江, 又値秋日, 風物不改, 人事屢變. 況予中否後遇, 昔壯今衰, 慨然感懷, 復有此作. 오늘 .. 2021. 2. 20.
관사소정한망(官舍小亭閑望)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관사소정한망(官舍小亭閑望) - 백거이(白居易) 관사에 있는 작은 정자에서 말없이 먼 곳을 바라보며 風竹散淸韻(풍죽산청운) : 바람 지나는 대숲에서 맑은 소리 들려오고 烟槐凝綠姿(연괴응록자) : 홰나무 두른 안개 푸른빛으로 물들더니 日高人吏去(일고인리거) : 해가 높이 떠오르고 일하는 이들 나간 뒤에 閑坐在茅茨(한좌재모자) : 나만 혼자 초가집에 조용히 앉아있네 葛衣禦時暑(갈의어시서) : 올 성근 갈옷으로 더운 여름 이겨내고 蔬飯療朝飢(소반료조기) : 푸성귀뿐인 밥상으로 아침 허기 달래지만 持此聊自足(지차료자족) : 이렇게 살면서도 스스로 만족하니 心力少營爲(심력소영위) : 힘으로든 맘으로든 애쓸 곳이 별로 없네. 亭上獨吟罷(정상독음파) : 정자에 홀로 앉아 시를 몇 수 읊고 .. 2021.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