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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樂天 白居易 詩686

주진촌(朱陳村)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주진촌(朱陳村) - 백거이(白居易) 주진촌 徐州古豊縣(서주고풍현) : 서주의 고풍현에 有村曰朱陳(유촌왈주진) : 마을 하나 있는데 주진촌 이라고 하네. 去縣百餘里(거현백여리) : 현에서 가자면 백 여리 인데 桑麻靑氛氳(상마청분온) : 뽕나무와 삼나무 푸르고 향기롭네. 機梭聲札札(기사성찰찰) : 베틀은 철컥철컥 베 짜는 소리 내고 牛驢走紜紜(우려주운운) : 소와 나귀 어지럽게 섞여 달리네. 女汲澗中水(여급간중수) : 여인은 강에서 물을 길어 올리고 男采山上薪(남채산상신) : 사내는 산에 올라 나무를 하네. 縣遠官事少(현원관사소) : 고을이 멀어 관에서 하는 일이 적고 山深人俗淳(산심인속순) : 산이 깊어 사람과 풍속이 함께 순박하네. 有財不行商(유재불행상) : 재물이 있어도 장.. 2021. 2. 22.
증번저작(贈樊著作)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증번저작(贈樊著作) - 백거이(白居易) 저작랑이 된 번종사에게 陽城爲諫議(양성위간의) : 양성이란 사람은 간의대부로 있을 때 以正事其君(이정사기군) : 올바른 것 하나로 임금님을 모셨는데 其手如屈軼(기수여굴일) : 그의 손이 마치 굴일초처럼 擧必指佞臣(거필지영신) : 세우면 반드시 간신들을 가리키니 卒使不仁者(졸사불인자) : 나라의 녹을 먹으면서 어질지 못한 사람 不得秉國釣(부득병국조) : 끝끝내 재상의 자리에 오를 수가 없었네. 元稹爲御史(원진위어사) : 내 친구 원진은 감찰어사가 되었을 때 以直立其身(이직립기신) : 곧은 것 하나로 자신의 몸을 세웠는데 其心如肺石(기심여폐석) : 그의 마음이 마치 폐석 같아서 動必達窮民(동필달궁민) : 움직이면 반드시 억울한 백성들 편을 .. 2021. 2. 22.
증제소년(贈諸少年)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증제소년(贈諸少年) - 백거이(白居易) 젊은이들에게 少年莫笑我蹉跎(소년막소아차타) : 젊은이들아 내 삶이 잘못 되었다 하지 말고 聽我狂翁一曲歌(청아광옹일곡가) : 늙은이가 불러주는 노래 한 곡 들어보게 入手榮名取雖少(입수영명취수소) : 내가 얻은 영화와 명예 비록 적지만 關心穩事得還多(관심온사득환다) : 마음에 둔 편안한 삶에서 얻은 것이 많다네. 老慚退馬沾芻秣(노참퇴마점추말) : 늙어서 물러난 말 젖은 꼴 먹는 게 당연하고 高喜歸鴻脫弋羅(고희귀홍탈익라) : 높이 나는 기러기가 주살과 그물을 벗어나듯 官給俸錢天與壽(관급봉전천여수) : 나라는 녹봉 주고 하늘은 수명을 주었는데 些些貧病奈吾何(사사빈병나오하) : 가난이며 병 같은 것을 내가 어찌 하겠는가 번성하는 것은 반드시 시드.. 2021. 2. 22.
소년문(少年問)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소년문(少年問) - 백거이(白居易) 젊은이가 묻길래 少年怪我問如何(소년괴아문여하) : 한 젊은이 나에게 이상하다는 듯 물었지 何事朝朝醉復歌(하사조조취부가) : 뭣 때문에 날마다 술과 노래로 사느냐고 號作樂天應不錯(호작낙천응불착) : ‘樂天’이 내 이름인데 잘못 된 게 없잖은가 憂愁時少樂時多(우수시소낙시다) : 걱정할 때보다 즐거울 때 많다는 것이 백거이의 삶은 마흔넷에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유배된 것을 계기로 바뀐다. 이전이 輔國安民이라는 유가적 포부를 지닌 시기였다면 이후의 백거이는 「중은(中隱)」이라는 자작시에서 말한 것처럼 분수를 지켜 안일을 구하는 시중은자(市中隱者)의 삶을 지향하게 된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시를 읽은 기분이 산뜻하지만은 않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탈속의.. 2021. 2. 22.
상주청가초객(嘗酒聽歌超客)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상주청가초객(嘗酒聽歌超客) - 백거이(白居易) 노래를 들으며 술 맛을 보려고 손님을 부르다 一瓮香醪新揷芻(일옹향료신삽추) : 맛 좋은 술 한 동이 새 짚 속에 넣어두고 雙鬢小妓博能謳(쌍빈소기박능구) : 어린 기녀 노랫소리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管弦漸好新敎得(관현점호신교득) : 새로 배우는 악기 소리 차츰차츰 좋아지니 羅綺雖貧免外求(나기수빈면외구) : 가난해도 비단옷쯤 밖에서 구할 일 없겠구나 世上貪忙不覺苦(세상탐망불각고) : 세상에서는 욕망을 좇으며 힘든 것을 몰랐지만 人間除醉卽須愁(인간제취즉수수) : 술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걱정을 달고 살았겠지 不知此事君知否(부지차사군지부) : 그대가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지만 君若知時從我游(군약지시종아유) : 알고 있다면 언제든지.. 2021. 2. 22.
만추한거(晩秋閑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만추한거(晩秋閑居) - 백거이(白居易) 늦가을 한가히 지내다 地僻門深少送迎(지벽문심소송영) : 궁벽지고 문 깊어 오가는 이 드무니 披衣閒坐養幽情(피의한좌양유정) : 옷 헤치고 편히 앉아 깊은 사색 잠기고 秋庭不掃攜藤杖(추정불소휴등장) : 쓸지 않은 가을뜨락 지팡이 앞세워서 閒踏梧桐黃葉行(한답오동황엽행) : 오동나무 잎 밟으며 한가로이 거니네. 산과바다 이계도 2021. 2. 22.
주행-강주노상작(舟行-江州路上作)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주행-강주노상작(舟行-江州路上作) - 백거이(白居易) 배를 타고 가다가(강주로 가는 길에 짓다) ​ 帆影日漸高(범영일점고) : 돛 그림자 보며 해가 점점 높아지는 걸 알면서도 閑眠猶未起(한면유미기) : 잠이 곤해 늦게까지 일어나지 못하다가 起問鼓枻人(기문고예인) : 자리에서 일어나 뱃사공에게 물었더니 已行三十里(이행삼십리) : 온 거리 벌써 삼십 리가 넘었다 하네. 船頭有行竈(선두유행조) : 뱃머리에 밥을 짓는 화덕이 있어 炊稻烹紅鯉(취도팽홍리) : 밥 짓고 붉은빛 나는 잉어 삶아서 飽食起婆娑(포식기파사) : 배부르게 먹은 뒤 일어나 비틀대다가 盥漱秋江水(관수추강수) : 가을 강물에 낯을 씻고 입을 헹궜네. 平生滄浪意(평생창랑의) : 평생 동안 물가에 사는 걸 꿈꿔오다가 一旦.. 2021. 2. 22.
득미지도관후서 비지통주지사 창연유감 인성사장(得微之到官後書 備知通州之事 悵然有感 因成四章)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득미지도관후서 비지통주지사 창연유감 인성사장(得微之到官後書 備知通州之事 悵然有感 因成四章) - 백거이(白居易) 미지가 임지에서 보낸 글을 읽고 통주의 일을 모두 알게 된 뒤에 울적해서 지은 4수 其一 來書子細說通州(내서자세설통주) : 서신을 보내 통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서 州在山根峽岸頭(주재산근협안두) : 통주가 산기슭과 물가에 있는 걸 알게 됐네. 四面千重火雲合(사면천중화운합) : 사방이 천 겹의 산과 불타는 구름에 싸여 있고 中心一道瘴江流(중심일도장강류) : 가운데로는 물도 뜨거운 강이 흘러가는데 蟲蛇白晝攔官道(충사백주난관도) : 독충과 독사들이 한낮에도 길을 막고 蚊蚋黃昏撲郡樓(문예황혼박군루) : 해가 지면 모기들이 관청 문을 두드리는 곳 何罪遣君居此地(하죄견군거차지.. 2021. 2. 22.
병중연좌(病中宴坐)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병중연좌(病中宴坐) - 백거이(白居易) 몸 아픈 중에도 조용히 앉아 有酒病不飮(유주병불음) : 술이 있어도 몸이 아파 마시지 않고 有詩慵不吟(유시용불음) : 시가 있어도 안 내켜서 읊지 않으며 頭眩罷垂鉤(두현파수구) : 머리가 어지러워 낚시질도 그만두었고 手痹休援琴(수비휴원금) : 손이 떨려 거문고도 밀쳐두었네. 竟日悄無事(경일초무사) : 하루 종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所居閑且深(소거한차심) : 사는 곳 한적하고 숨겨져 있어 外安支離體(외안지리체) : 바깥이 편안하고 몸뚱이는 늙어가지만 中養希夷心(중양희이심) : 중용의 바탕에 고요한 마음을 기르네. 窗戶納秋景(창호납추경) :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을 풍경 즐기고 竹木澄夕陰(죽목징석음) : 대숲을 물들인 저녁노을 맑은 빛을.. 2021. 2. 21.
대경음(對鏡吟)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대경음(對鏡吟) - 백거이(白居易) 거울 앞에서 白頭老人照鏡時(백두노인조경시) : 머리 흰 노인이 거울에 비쳐본 뒤 掩鏡沉吟吟舊詩(엄경침음음구시) : 거울을 덮어두고 옛날에 지은 시를 중얼대네. 二十年前一莖白(이십년전일경백) : 스무 해 전만 해도 한 올뿐이었던 흰머리가 如今變作滿頭絲(여금변작만두사) : 지금은 몽땅 변해 흰머리로 가득 찼네. 吟罷回頭索杯酒(음파회두색배주) : 시 읊기를 마친 뒤 술 한 잔 찾아 마신 뒤에 醉來屈指數親知(취래굴지수친지) : 술 취한 손가락 꼽아가며 친구 숫자 헤아려보니 老於我者多窮賤(노어아자다궁천) : 나보다 늙은이들 옹색하고 궁핍해져 設使身存寒且飢(설사신존한차기) : 몸은 살아 있더라도 추위와 굶주림 못 면하고 少於我者半爲土(소어아자반위토) .. 2021. 2. 21.
방도공구택(訪陶公舊宅)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방도공구택(訪陶公舊宅) - 백거이(白居易) 도연명의 옛집을 찾아서 余夙慕陶淵明爲人, 往歲渭上閒居, 嘗有效陶體詩十六首. 나는 일찍부터 도연명이란 사람의 됨됨이를 사모해왔고, 지난해에는 위수 근처에 거처를 마련한 뒤 도연명의 시체(詩體)를 본떠 시 16수를 지었다. 今游廬山, 經柴桑, 過栗里, 思其人, 訪其宅, 不能默默, 又題此詩云. 이번에 여산을 유람하면서 시상현을 지나게 되어 도연명을 생각하며 율리에 있는 고택을 찾아가 보았는데 입을 다물고 있을 수가 없어서 이 시를 지었다. 垢塵不汚玉(구진불오옥) : 먼지는 옥돌을 더럽히지 못하고 靈鳳不啄膻(영봉불탁전) : 봉황은 비린 고기를 쪼아 먹지 않는다네. 嗚呼陶靖節(오호도정절) : 오호라 도연명 선생께서는 生彼晉宋間(생피진송간) :.. 2021. 2. 21.
수가서대견증(酬哥舒大見贈)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수가서대견증(酬哥舒大見贈) - 백거이(白居易) 가서대가 보낸 시에 답하여 去歲歡遊何處去(거세환유하처거) : 지난날 급제한 뒤 놀러 갔던 곳 曲江西岸杏園東(곡강서안행원동) : 곡강지 서쪽 행원의 동쪽이었지 花下忘歸因美景(화하망귀인미경) : 꽃들에 취해 돌아갈 때 까맣게 잊고 尊前勸酒是春風(준전권주시춘풍) : 봄바람 따라 권커니 잣거니 술을 마셨지 各從微宦風塵裏(각종미환풍진리) : 저마다 자리 찾아 세상 속으로 들어간 뒤 共度流年離別中(공도유년이별중) : 가는 세월 따로따로 떨어져서 지내다가 今日相逢愁又喜(금일상봉수우희) : 오늘에야 만나보니 반갑고도 아쉽구나 八人分散兩人同(팔인분산양인동) : 만난 건 둘인데 흩어진 게 여덟이라니! * 哥舒大(가서대) : 인명. ‘哥舒’는 복성(.. 2021. 2. 21.
기유소주(寄劉蘇州)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기유소주(寄劉蘇州) - 백거이(白居易) 소주에 있는 몽득에게 去年八月哭微之(거년팔월곡미지) : 작년 팔월에 미지가 세상을 뜨고 今年八月哭敦詩(금년팔월곡돈시) : 올 팔월에 돈시가 또 떠나버린 뒤 何堪老淚交流日(하감노루교류일) : 늙은이 눈에 흐르는 눈물 참을 수 없네. 多是秋風搖落時(다시추풍요락시) : 언제라도 가을바람에 낙엽이 지면 泣罷幾回深自念(읍파기회심자념) : 눈물을 거두고 둘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情來一倍苦相思(정래일배고상사) : 슬픔이 복받쳐 그리움이 더 일어나는데 同年同病同心事(동년동병동심사) : 같은 나이와 같은 병에 마음까지 같은 이는 除却蘇州更是誰(제각소주갱시수) : 유소주 그대 말고 누가 또 있겠는가? * 劉蘇州 : 유우석(劉禹錫 字 몽득夢得)을 가리킨다... 2021. 2. 21.
도량독좌(道場獨坐)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도량독좌(道場獨坐) - 백거이(白居易) 도량에 홀로 앉아 整頓衣巾拂淨床(정돈의건불정상) : 의관을 정제하고 참선 할 자리 닦은 뒤에 一甁秋水一爐香(일병추수일로향) : 맑은 물 올리고 향 한 대를 사르네. 不論煩惱先須去(불론번뇌선수거) : 번거로운 생각 먼저 없애려고 하지 않고 直到菩提亦擬忘(젝도보리역의망) : 지혜 곧바로 얻을 욕심 또한 잊어버리네. 朝謁久停收劍佩(조알구정수검패) : 아침에 나가 머물다가 칼을 거둬 허리에 차고 宴游漸罷廢壺觴(연유점파폐호상) : 술 마시고 즐기다가 술자리를 끝내곤 했지 世間無用殘年處(세간무용잔년처) : 남은 생 세간에서 보낼 만 한데가 없고 只合逍遙坐道場(지합소요좌도량) : 도량에 앉아 소요 하는 이것 하나밖에 없네. * 整頓(정돈) : 단정하.. 2021. 2. 21.
조춘지재 답황보십견증(早春持齋 答皇甫十見贈)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조춘지재 답황보십견증(早春持齋 答皇甫十見贈) - 백거이(白居易) 이른 봄, 재계 중에 황보서가 보내온 시에 답하여 正月晴和風氣新(정월청화풍기신) : 정월이 따뜻하고 바람까지 새로워 紛紛已有醉游人(분분이유취유인) : 봄놀이 나와 취한 사람 넘쳐나는데 帝城花笑長齋客(제성화소장재객) : 도성에 핀 꽃들이 재계 객을 놀리네. 三十年來負早春(삼십년래부조춘) : 삼십 년이나 봄나들이 안 했다면서 * 持齋(지재) : (불교의) 계율을 지키며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 晴和(청화) : 쾌청하고 온화하다. * 紛紛(분분) : 많은 모양을 가리킨다. ‘游人’은 봄놀이 나온 상춘객을 가리킨다. * 帝城(제성) : 도성(都城). 황성(皇城) * 長齋(장재) : 불교도들이 오랫동안 오후불.. 2021. 2. 21.
숙성선사산방제증(宿誠禪師山房題贈)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숙성선사산방제증(宿誠禪師山房題贈) - 백거이(白居易) 성 선사 산방에서 머물며 지어드리다 不出孤峰上(불출고봉상) : 산에 홀로 남아서 나가지 않는 동안 人間四十秋(인간사십추) : 인간 세상 사십년이 훌쩍 지났네. 視身如傳舍(시신여전사) : 몸뚱이를 묵고 떠나는 여관 같이 보고 閱世任東流(열세임동류) : 세상일 흐르는 강에 맡겨버렸네. 法爲因緣立(법위인연립) : 인연 따라 부처님 가르침을 세우고 心從次第修(심종차제수) : 마음을 순서 따라 닦아 나갔네. 中霄問眞偈(중소문진게) : 깊은 밤 게송 속 가르침 여쭤 봤더니 有住是吾憂(유주시오우) : 맘에 걸리는 것 내가 만든 번뇌였었네. * 傳舍(전사) : 고대에 행인들에게 쉴 자리와 잠자리를 제공하던 곳. 여관. 반점. * 閱世(열.. 2021. 2. 21.
송장산인귀숭양(送張山人歸嵩陽)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송장산인귀숭양(送張山人歸嵩陽) - 백거이(白居易) 숭양관으로 돌아가는 장 도사를 전송하며 黃昏慘慘天微雪(황혼참참천미설) : 어두워진 초저녁 하늘 가는눈이 날리고 修行坊西鼓聲絶(수행방서고성절) : 수행방 서쪽 북소리 들려오다 끊어진 뒤 張生馬瘦衣且單(장생마수의차단) : 홑옷 걸친 장 도사가 야윈 말을 타고 와서 夜扣柴門與我別(야구시문여아별) : 떠나기 전에 보러 왔다 밤중에 문을 두드리네. 愧君冒寒來別我(괴군모한내별아) : 추위를 무릅쓰고 찾아준 게 미안해서 爲君沽酒張燈火(위군고주장등화) : 밖에 나가 술 사와서 등을 밝힌 뒤 酒酣火暖與君言(주감화난여군언) : 따뜻한 방에서 술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何事入關又出關(하사입관우출관) : 관중으로 왔다 떠나는 이유를 물어보았네. .. 2021. 2. 21.
인망월유감요서소회(因望月有感聊書所懷) - 백거이(白居易) 산과바다 白居易 詩 HOME 인망월유감요서소회(因望月有感聊書所懷) - 백거이(白居易) 달을 보다가 소회를 적다 (원제는‘自河南經亂, 關內阻飢, 兄弟離散, 各在一處因望月有感, 聊書所懷, 寄上浮梁大兄, 于潜七兄, 烏江十五兄, 兼示符離及下弟妹’로길다) ​ 自河南經亂, 關內阻飢, 兄弟離散, 各在一處.(자하남경란, 관내조기, 혀에이산, 각재일처.) 하남에서 난리를 겪으면서관내에 기근이 들고 형제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因望月有感, 聊書所懷, 寄上浮梁大兄, 於潜七兄, 烏江十五兄, 兼示符離及下邽弟妹(인망월유감, 요서소회, 기상부양대형, 오잠칠형, 오강십오형, 겸시부리급하규제매.) 달을 보다 울컥하여 급히 소회를 적어 부량에 있는 대형과 오잠에 있는 일곱째 형, 그리고 오강에 있는 열다섯째 형에게 보내고 겸하여 부리 ..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