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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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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문(少年問)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2.

산과바다

백거이 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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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문(少年問) - 백거이(白居易)

         젊은이가 묻길래

 

 

少年怪我問如何(소년괴아문여하) : 한 젊은이 나에게 이상하다는 듯 물었지

何事朝朝醉復歌(하사조조취부가) : 뭣 때문에 날마다 술과 노래로 사느냐고

號作樂天應不錯(호작낙천응불착) : ‘樂天이 내 이름인데 잘못 된 게 없잖은가

憂愁時少樂時多(우수시소낙시다) : 걱정할 때보다 즐거울 때 많다는 것이

 

 

백거이의 삶은 마흔넷에 강주사마(江州司馬)로 유배된 것을 계기로 바뀐다. 이전이 輔國安民이라는 유가적 포부를 지닌 시기였다면 이후의 백거이는 중은(中隱)이라는 자작시에서 말한 것처럼 분수를 지켜 안일을 구하는 시중은자(市中隱者)의 삶을 지향하게 된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시를 읽은 기분이 산뜻하지만은 않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탈속의 경지를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마지막 두 구절에서 실의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읽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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