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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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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청가초객(嘗酒聽歌超客) - 백거이(白居易)

by 산산바다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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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청가초객(嘗酒聽歌超客) - 백거이(白居易)

           노래를 들으며 술 맛을 보려고 손님을 부르다

 

 

一瓮香醪新揷芻(일옹향료신삽추) : 맛 좋은 술 한 동이 새 짚 속에 넣어두고

雙鬢小妓博能謳(쌍빈소기박능구) : 어린 기녀 노랫소리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管弦漸好新敎得(관현점호신교득) : 새로 배우는 악기 소리 차츰차츰 좋아지니

羅綺雖貧免外求(나기수빈면외구) : 가난해도 비단옷쯤 밖에서 구할 일 없겠구나

世上貪忙不覺苦(세상탐망불각고) : 세상에서는 욕망을 좇으며 힘든 것을 몰랐지만

人間除醉卽須愁(인간제취즉수수) : 술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걱정을 달고 살았겠지

不知此事君知否(부지차사군지부) : 그대가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지만

君若知時從我游(군약지시종아유) : 알고 있다면 언제든지 나와 함께 놀아보세

 

 

* 嘗酒(상주) : 정식으로 술자리를 벌이기 전에 미리 작은 술자리를 갖고 술 맛을 보는 것을 가리킨다.

* 雙鬢(쌍빈) : 고대에 나이 어린 여자가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아 올린 것을 가리킨다. 어린 여자아이 또는 하녀를 가리키기도 한다. 백거이는 續古詩란 시에서도 窈窕雙鬢女, 容德俱如玉(얌전하기도 하구나 어린 아이가 / 생긴 것과 마음씨 모두 옥과 같구나)’이라고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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